숲이 주는 작은 경고들.경계를 늦추진 않았지만.숲 사람들의 일상은 멈출 수 없었다.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촉수만 높게 세운 채 평범한 하루를 이어갔다.이른 시간부터 허름한 전사복을 꿰매고 오늘 필요한 약초를 정리했다.루시앙의 수련 준비도 끝냈다.달리기, 나무 타기, 통나무 위 균형 잡기가 오늘 항목이었다.아침을 준비하며 어제 엘레나가 했던 말을 계속 떠올렸다.‘숲을 책임지라고?’생각이 머물자, 주머니 속 돌이 뜨거워지며 거친 숨을 내뱉었다.날 책망하는 신물의 행동이었다.‘내 능력으로 하는 게 아니지. 괜한 걱정을 끌어왔구나.’신의 돌은 내 생각까지 꿰뚫으며 마음의 길을 제시하는 듯했다.첫 번째 수련은 바깥 넓은 공터까지 왕복해서 달리는 코스.카일이 속도를 조절하며 옆에서 함께 달렸다.아이들은 서로 질세라 힘껏 발을 내디디며 흙을 두드렸다.뒤처지는 아이가 생기면, 루시앙이 슬쩍 속도를 늦춰 함께 달렸다.그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저렸다.아이는 처음부터 다른 이들을 섬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두 번째는 균형 잡기.물 위에 길게 놓은 통나무 위를 맨발로 걸었다.처음엔 팔을 휘저으며 물속에 잠겼지만, 거듭된 연습을 통해 눈을 감고도 건널 수 있게 되었다.비틀거리다 물속에 빠진 아이들을 위해 여인들은 물가에서 수건을 들고 기다렸다.이 숲에서 유일하게 웃음소리가 나는 곳.아이들이 있는 자리였다.세 번째는 활쏘기 훈련이었다.어제 배운 대로 아이가 훌륭한 솜씨로 활을 다루자, 카일은 화살을 꽂아주었다.“힘을 조금만 빼고, 어깨를 편안하게. 대신 눈을 더 크게 떠야 합니다.”“네, 사부님. 저 혼자 해보겠습니다.”루시앙이 다시 활을 들었다.통나무 위 흰 원에 정신을 집중시키자, 은빛 눈동자가 번뜩였다.습득 능력이 뛰어난 루시앙의 다섯 화살이 중앙에 꽂혔을 때.전사 하나가 다급히 연습장으로 뛰어왔다.땀과 흙으로 뒤섞여 있었다.“카일!”전사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숲 외곽에서 이상한 표식을 또 발견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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