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s les chapitres de : Chapitre 221 - Chapitre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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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화. 고백, 아버지라는 이름의 형벌.

[ 장현석의 시선 ] - 무너진 성벽의 눈물교도소 접견실의 투명한 유리 벽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거울이었다.그 너머에 앉은 설주는 눈부시게 평온해 보였다.그녀가 내민 사진 두 장.하나는 시아가 전교 1등 상장을 들고 웃는 모습이었고,다른 하나는 내가 존재조차 몰랐던 아들 현이가수많은 링거 줄을 단 채 잠든 모습이었다."장현석. 현이가 곧 수술에 들어가. 차도윤 원장이 네 자식을 살리겠대."설주의 목소리는 차가웠지만, 그 안에는 묘한 연민이 섞여 있었다.심장이 찢겨나가는 것 같았다.내가 죽이려 했던 딸, 그리고 내가 방치하고 버려둔 아연이 낳은 내 아들."내가...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하며 산 거지...?"나는 유리 벽에 머리를 박으며 오열했다.포식자의 자존심 따위는 쓰레기통에 처박힌 지 오래였다.나는 떨리는 손으로 종이 한 장을 적어 내려갔다."이거.... 내가 스위스 은행에 굼겨둔 마지막 비자금 계좌야. 아연이한테 전해 줘. 현이 치료비로 쓰고, 피해자들에게 보상도 하고..."나는 설주를 보며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설주야."복수가 아닌 를 선택한 순간,역설적으로 나는 처음으로 깊은 숨을 쉴 수 있었다.[ 강설주의 시선 ] - 짐승의 참회유리 벽 너머에서 아이처럼 흐느끼는 장현석을 보며 나는 만감이 교차했다.그토록 갈구했던 그의 몰락이었지만,막상 그가 아비로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통쾌함보다 허무함이 앞섰다."그래. 그 돈은 현이와 아연이를 위해 쓸게. 그리고 당신의 사과는... 내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라서 스스로 결정하게 할 거야."나는 일어섰다.장현석이 남긴 비자금 계좌 번호를 손에 쥐니 그 무게가 쉿덩이처럼 무거웠다.그 피 묻은 돈이 이제는 한 아이의 심장을 고치는 생명줄이 될 것이다.접견실을 나오며 나는 하늘을 보았다."아빠, 보고 계시죠? 이제 그 사람도 자기만의 감옥에서 속죄를 시작했어요."나는 장현석을 향한 마지막 증오의 찌꺼기를 그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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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화. 0.1mm의 용서 (서 현의 심박)

[ 차도윤으 시선 ] - 다시 잡은 메스수술실의 조명들이 현이의 작은 가슴을 비추었다.장현석과 서아연의 아들.이 아리를 살리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에 대해 수천 번 자문했다.하지만 수술대 위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아기는그저 살고 싶어 발버둥 치는 한 명의 고귀한 생명일 뿐이었다."수술 시작합니다."나는 정교하게 아이의 가슴을 열었다.심장 벽에 난 커다란 구멍.그것은 어쩌면 어른들이 저지른 죄악의 크기일지도 몰랐다.0.1mm의 미세한 혈관을 이을 때마다8년 전 유진으 ㄹ잃었던 기억이 환상처럼 스쳤다.하지만 이번에는 손이 떨리지 않았다.설주 씨가 밖에서 나를 믿고 기다리고 있다는 확신이 나를 지탱해 주었다."지혈 완료. 심장 가동합니다."멈추었던 작은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콩닥, 콩닥, 콩닥,모니터의 파형이 규칙적으로 그려지는 순간,나의 가운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나는 수술 장갑을 벗으며 나직하고 종요하게 말했다."현아. 이제 아프지 말아라. 네가 자라는 세상은 우리가 바꿀 테니까."[ 서아연의 시선 ] - 구치소 밖의 기적가석방 결정이 내려진 뒤 병원으로 달려온 나의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수술실 문이 열기ㅗ 차도윤 원장이 걸어 나왔다.그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나를 보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수술 잘 끝났습니다. 이제 현이는 건강해 질 겁니다."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통곡했다.설주가 다가와 나를 안아주었다."아연아, 이제 울지 마. 현이가 엄마 기다리잖아."한때 내가 그토록 증오하고 시기했던 설주의 품이 이토록 따뜻할 줄이야. 나는 그녀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지난 날의 내 추악한 욕망들을 씻어내듯 울었다."설주야, 고마워...... 죽을 때까지 속죄하며 살게. 우리 현이... 그 사람처럼 절대 안 키울게."나는 회복실 유리창 너머로 힘차게 뛰는 내 아들의 심장 소리를 듣는 것 같았다.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서의 교향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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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화. 전해지지 않은 편지(뒤늦은 진심)

[ 강설주의 시선 ] - 낡은 일기장의 사과현이의 수술비로 쓰인 장현석의 비자금을 정리하던 중,아연이가 수감 시절 썼던 낡은 노트 한 권을 전달받았다.그 안에는 나를 향한 저주가 아닌,차마 부치지 못한 수천 통의 사과 편지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편지지를 적신 아연이의 눈물 자국을 손가락으로 더듬었다.4년의 복수극 끝에 남은 것은 승리의 쾌감이 아니라,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엇갈렸던 두 여자의 서글픈 세월이었다.나는 아연이의 사무실로 향했다.이제는 화려한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라,아이의 약값을 걱정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엄마가 된 그녀를 마주했다."아연아, 이 노트... 네가 직접 읽어줘. 나중에 현이가 크면, 너희 엄마가 얼마나 용감했는지 알려줄 수 있게.우리는 말없이 서로의 손을 잡았다.오래 전, 고아원 마당에서 함께 우산을 썼던 그 어린 소년들이 비로소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 서아연의 시선 ] - 그림자에서 빛으로설주가 가져온 노트를 보며 나는 숨을 죽였다.내 치부가 다 드러난 것 같아 부끄러웠지만,설주의 눈에는 경멸이 없었다."아연아. 네가 지은 죄는 사라지지 않아. 하지만 네가 살린 생명은 영원히 남을 거야. 이제 그 힘으로 살아."설주의 위로에 나는 처음으로 진심어린 미소를 지었다.나는 더 이상 화려한 여왕을 꿈꾸지 않는다.장현석이 남긴 돈으로 현이를 치료하고 남은 돈은 고아원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대표님, 오늘 일정은 어떻게 할까요?'신입 직원의 물음에 나는 평범한 목소리로 답했다."현이 병원부터 들렸다가 업무 시작하죠."나는 이제 설주의 그림자를 밟으려 발버둥 치지 않는다.그저 그녀와 같은 하늘 아래서, 각자의 속도로 걸어가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복수보다 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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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화. 아이들의 숲

[ 김해자의 시선 ] - 업보를 씻는 손길우리 집 거실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꽉 찼다.시아는 의젓하게 동생 시온을 챙기고,이제 제법 살이 오른 현이는 시온의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며 웅얼거렸다.그 옆에서 차 여사가 시온의 기저귀를 갈아주며 웃고 있었다.가문의 원수였던 우리 두 노인네가 한 식탁에 앉아 만두를 빚는 광경이라니...5년 전에는 꿈도 못 꿀 일이었다. "해자 씨. 이 만두는 현이네 집에도 좀 보내야겠어요. 아연 양도 기운을 차려야 하니.."차 여사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러게 말이에요. 자식들이 지은 죄를 우리 손주들이 다 씻어주네요."우리는 원수 집안이었던 사실도 잊고,오직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정성을 다해 밥상을 차렸다.복수가 남긴 흉터는 여전하겠지만,그 위에 생명이라는 새살이 돋아나고 있었다.비극의 사슬은 그렇게 소박한 밥상 위에서 하나씩 풀리고 있었다.[ 차시아의 시선 ] - 세 명의 요정과 수호천사우리 집에는 요정이 세 명이나 있어요!똑똑한 나, 귀여운 내 동생 시온,그리고 아프다가 이제 다 나은 동생 현이까지요,아빠(도윤)는 매일 아침 우리 셋을 한꺼번에 안아줘요.가끔 아연 이모가 오면 엄마랑 같이 주방에서 수다를 떨어요.이모는 엄마한테 "설주야 미안해." 라고 하고..엄마는 "됐어, 이제 그만해"라며 웃어요.나는 알아요.엄마랑 이모 사이에 있던 무서운 도깨비들이, 괴물들이 이제 다 도망갔다는 것을요.나는 동생들의 손을잡고 마당으로 나갔어요.우리가 그린 노란 우산 아래에서, 우리는 다시는 비를 맞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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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화. 가족의 탄생(결속)

[ 차도윤의 시선 ] - 계약 종료, 사랑 시작.깊은 밤 서재.설주 씨와 나는 4년 전 우리가 처음 서명했던 원본을 앞에 두고마주 앉았다.종이는 군데군데 찢기고 누렇게 바랬지만,그 안에 담긴 치열한 사투의 흔적은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설주 씨, 이 계약서... 이제 정말 처리할까요?"나의 물음에 설주 씨가 펜을 들어 계약서 전체에 커다란 X표를 그었다.[ 강설주의 시선 ] - 평범함이라는 위대한 성취오후의 햇살이 거실 깊숙이 스며드는 시간.나는 소파에 앉아 마당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영재 소리를 들으며 의젓하게 동생들을 챙기는 시아와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누나를 쫓아다니는 시온.그리고 아직은 조금 창백한 얼굴이지만환하게 웃으며 그들 사이에 섞여 있는 현이까지.복수의 끝자락에서 내가 마주한 것은 장현석의 시신이 아니라,그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숨소리였다.서아연은 주방에서 과일을 깎으며 연신 내 눈치를 살폈지만,예전처럼 비굴하거나 날 선 모습은 아니었다.그녀는 진심으로 참회하고 있었고,나는 그녀를 용서함으로써 비로소 내 영혼을 가두고 있던 쇠창살을 부술 수 있었다.복수라는 불길로 상대를 태우려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나니,남은 것은 재가 아니라 단단해진 대지였다.나는 나의 곁에 다가와 손을 잡는 도윤 씨의 온기를 느끼며 생각했다.우리가 맺었던 3년의 계약은 이제 영원이라는 이름의 일상이 되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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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화. 흉터 너머 핀 꽃

[ 차도윤의 시선 ] - 의사가 마주한 진정한 완치현이의 가슴에 남은 수술 흉터를 확인할 때마다나는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시금 되새긴다.장현석이 유통한 결함 의료기기 때문에 약혼녀를 잃고 ㅁ[스를 놓았던 내가,이제는 그 남자의 아들을 살려내고 그의 딸은 내 자식으로 키우고 있다.세상은 이것을 기묘한 인연이라 부르겠지만,나에게는 이것들이 가장 완벽한 치유의 과정이었다.수술실의 차가운 조명 아래에서 현이의 작은 심장을 이어 붙일 때.나는 비로소 수년 전의 그 지옥 같은 기억에서 해방되었다.설주 씨가 서아연을 용서하고 현이를 데려오자고 했을 때 사실 나는 많이 망설였다.하지만 지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이 집안의 공기를 마시며 나는 깨달았다.독을 도려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그 자리에 새살이 돋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나는 설주 씨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고생 많았다고, 그리고 고맙다고.내 인생에서 가장 긴 수술이었던 지난 몇 년의 시간이 오늘 비로소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기분이었다.[ 서아연의 시선 ] - 무수리의 낮은 기도나는 여전히 설주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한다.내가 저지른 악향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갈 때마다 가슴이 저려오지만,내 아들 현이를 안아주는 설주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매일 속죄의 기도를 올린다.감옥에서 아이를 낳고 절망에 빠졌던 그 밤, 나는 죽음만을 생각했다.하지만 설주는 나를 지옥에서 건져 올렸고,차도윤 원장은 내 아이의 심장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이제 나는 화려한 여왕을 꿈꾸지 않는다.그저 설주 옆에서 속죄하는 마음으로,현이가 건강하게 자라느 ㄴ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내 남은 생은 과분하게 느껴졌다.설주가 내민 사과 한 조각을 씹으며나는 처음으로 눈물이 섞이지 않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우리가 처음 만났던 고아원 마당의 그 어린 소녀들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적어도 우리는 서로를 파괴하지 않는 어른이 되어 이 자리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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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화. 쇠창살 너머의 그림자

[ 장현석의 시선 ] - 유령의 고백차가운 접견실 유리벽에 어리를 기대면,내가 죽였던 이들의 원망 섞인 비명 대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환청에 시달린다.설주가 보낸준 사진 속 시아는 나날이 그녀를 닯아 고결해졌고,현이는 차도윤의 손길 아래 기적처럼 생기를 되찾아 갔다."내가... 아빠라고 불릴 자격이 있을까."나는 매일 밤 내가 저지른 약행들을 종이에 적어 내려갔다.그것은 변론서가 아닌라 나 자신에게 내리는 판결문이었다.화려한 제국을 꿈꿨던 천재 사업가 장현석은 죽었다.이제 남은 것은, 자기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지워햐 하는 비겁한 죄인 뿐이었다.나는 아연에게 찗은 편지를 썼다. [ 강설주의 시선 ] - 마지막 면회장현석을 마주하기 위해 교도소로 향했다.한때 내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려 했던 남자.하지만 유리 너머에 앉아 있는 그는 이제 늙고 초라한 수감자에 불과했다."장현석. 시아가 널 보고 싶어 헤."나의 말에 그의 손이 눈에 띄게 심하게 떨리었다.나는 그를 동정하지 않았다.하지만 내 딸 시아를 위해, 아이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기 위헤 이 만남을 허락하기로 했다."다움 주에 시아를 데리고 올 거야. 그때는 제발... 인간다운 모습으로 아이를 맞아 줘."나는 차갑게 돌아서며 면회실을 나왔다.복수의 불꽃은 꺼졌지만, 그 자리에 남은 재를 치우는 것은 여전히 고단한 작업이었다.[ 차시아의 시선 ] - 노란 우산 아래의 비밀.가끔 나는 일기를 써요.엄마랑 아빠, 그리고 귀여운 동생 시온이와 조금 아팠던 동생 현이에 대한 이야기죠.사실 나는 알고 있어요.내 마음 속에 있는 영재 레이더가 말해주거든요.감옥에 있는 그 아저씨와 아연 이모.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 사이에는 아주 길고 무서운 실타래가 엉켜 있었다는 것을요.하지만 괜찮아요.지금 내 옆에는 나를 세상세서 제일 사랑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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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화. 시아의 결단

[ 처시아의 시선 ] - 수수께끼의 열쇠나는 아빠(도윤)의 서재에서 낡은 신문 스크랩을 하나 발견하고 보았어요.거가에는 지금 감옥에 있는 그 아자씨의 얼굴이 크게 인쇄되어 있었어요.엄마는 아저씨가 멀리 여행을 갔다고 했지만,나는 알아요. 그곳이 죄를 지은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는 것을요."아빠, 나 그 아저씨 만나게 해줘요. 내가 직접 물어볼 것이 있어요."나의 갑작스러운 부탁에 아빠의 눈동자가 흔들렸어요.하지만 아빠는 나를 믿어주었죠."정말 괜찮겠니? 시아가 감당할 수 있겠어?"나는 고개를 끄덕였어요.내 안에는 용감한 엄마의 피와, 어쩌면 그 아저씨의 지독한 머리가 섞여 있을지도 모르니까요.나는 내가 아끼는 노란 우산 모양의 그림을 챙겼어요.그 아저씨에게도 비를 피할 우산 하나쯤은 필요할 것 같았거든요.[ 차도윤의 시선 ] - 아빠의 이름으로시아를 데리고 교도소로 향하는 길.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땀이 조금 베어 나왔다.장현석의 핏줄이지만 나의 심장으로 키운 내 딸.시아는 생각보다 훨씬 어른스러웠다."아빠, 걱정하지 말아요. 난 아빠 딸 이잖아요."아이의 위로섞인 말에 가슴이 뭉클해졌다.피를 거스를 순 없을지 몰라도 , 사랑음 그 피보다 더 진한 흔적을 남긴다는 것을시아가 증몀해주고 있었다.나는 장현석이 내 딸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만을 간절히 빌며 면회실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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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화. 비로소 마주한 진실

[ 장현석으 시선 ] - 0cm, 영겁의 시간유리 벽 너머로 시아가 걸어 들어왔다.사진보다 훨씬 작고 소중한 존재. 아이는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가방에서 그림 한 장을 꺼내 유리 벽에 붙였다.노란 우산 아래 네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 그림이었다."아저씨가 우리 엄마를 아프게 했다면서요? 그래도 괜찮아요. 내가 엄마를 지켜줄 거니까."아이의 맑은 목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심장을 찔렀다.나는 대답 대신 꺼이꺼이 울음을 삼켰다."미아하다..... 정말 미안해...."시아는 작은 손을 유리 벽에 갖다 댔다.나도 떨리는 손을 그 위에 가져 갔다. 차가운 유리 벽이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지만,그 찰나의 순간 나는 처음으로 이 된 기분이었다.탐욕과 증오로 가득 찼던 나의 영혼이 아이의 온기 한 조각에 무너져 내렸다.[ 강설주의 시선 ] - 매듭지어지는 과거장현석이 시아 앞에서 오열하는 모습을 CCTV 모니터로 지켜보았다.도윤 씨의 목소리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들려왔다."이제 정말 다 끝난 것 같네요. 설주 씨."그의 말대로 였다. 장현석의 참회는 그 어떤 법적 처벌보다 잔인하고 완벽한 헝별이었다.자신이 버린 보석이 다른 남자의 품에서 빛나는 것을 평생 지켜봐야 하는 고통,그것이 내가 그에게 내린 마지막 복수이자 자비였다.나는 시아를 데리고 나오는 도윤 씨를 향해 걸어갔다.우리는 이제 누구를 빌리지 않아도 되는,온전한 우리만의 세계로 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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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화. 아연의 홀로서기

[ 서아연의 시선 ] - 무수리의 홀로서기설주의 도움으로 작은 홍보 대행사를 차렸다.화려한 의 대표 시적처럼 거만하게 굴지 않는다.나는 이제 현이의 엄마로서, 정직하게 땀 흘려 번 돈으로 아이의 약값을 낸다.가끔 설주가 시온이와 시아를 데리고 우리 사무실을 방문할 때면,가슴 한구석이 아릿하면서도 따뜻해진다."엄마 현이가 드디어 걸었어!"시온보다 반년이나 먼저 태어난 현이였지만 오랜 병원 생활로 모든 것이 느렸던 현이가 드디어 첫 걸음마를 뗐다.현이가 비틀거리며 나의 품으로 안겼다. 도윤 씨가 고쳐준 심장이 힘차게 뛰는 것이 느껴졌다.나는 현이를 안고 창밖을 보았다. 설주가 내게 가르쳐준 것은 복수의 기술이 아니라,무너진 삶 위에서도 꽃을 피우는 법이었다.나는 더 이상 설주의 그림자를 밟지 않는다.대신 그녀가 가는 길에 작은 꽃잎이라도 뿌려주는 조력자로 남기로 했다.[ 강설주의 시선 ] - 평범함의 위대함아연의 사무실에서 현이가 걷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함께 눈물을 흘렸다."아연아, 잘했어. 정말 잘 머텼어."한때 서로의 복에 칼을 겨누었던 사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우리의 대화는 소박하고 또 평온했다.우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나갔다.시아와 시온, 그리고 현이가 잔디밭 위를 뛰어다니는 풍경은 가슴아프도록 눈부셨다.나는 나의 곁에서 유모차를 미는 도윤씨의 손을 잡았다.끝을 향하는 마지막 직선 레인... 우리는 비로소 완벽한 판정을 맏은 기분이었다.[ 차도윤의 시선 ] - 병원장실의 새로운 풍경정지되었던 의사 면허를 회복하고 다시 병원장실로 돌아왔다.하지만 책상 위의 명패는 예전과 달랐다.((차도윤 심장 재단))난ㄴ 가문의 모든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고,아픈 아이들을 위한 무료 수술 재단을 설립했다.아버지는 감옥에서 이 소식을 듣고 불같이 화를 내셨다지만 상관없었다."도윤 씨, 준비 됐어요?"퇴근 시간에 맞춰 설주 씨가 아이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나는 가운을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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