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s les chapitres de : Chapitre 231 - Chapitre 240

247

231화. 억눌린 본능

[ 강설주의 시선 ] - 낯선 공기아이들을 모두 해자 엄마의 집에 맡기고 돌아온 밤,집안은 기묘할 정도로 고요했다.복수가 끝난 뒤 처음으로 맞이하는 완벽한 둘만의 시간.샤워를 마치고 가운을 걸친 채 거실로 나오니,도윤 ㅆ기다 테라스에서 와인 잔을 기울이고 있었다.달빛에 비친 그의 옆 얼굴이 평소보다 훨씬 치명적이게 느껴졌다."설주 씨."그가 나를 부르며 다가왔다.5cm의 거리는 진작에 사라졌지만, 오늘따라 그의 눈빛은 나를 잡아먹을 듯 뜨거웠다.그가 나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자신의 몸에 밀착시켰다."이제 우리 사이에 방해될 건 아무것도 없네요.. 장혀넉도, 가문의 업보도, 그리고... 아이들의 방해도..."그의 낮은 저음이 귓가를 울리자 다리에 힘이 풀렸다.나는 그의 목에 팔을 감으며 속삭였다."도윤 씨, 오늘은... 당신의 여자로만 있을래요.."[ 차도윤의 시선 ] - 고삐 풀린 심장설주의 고백이 내 마지막 이성을 끊어 놓았다.3년의 결혼 계약.그녀를 살려내고 곁에서 비서노릇까지 하며 억눌렸던 욕망이 화산처럼 터져 나왔다."사랑합니다. 사랑해... 이 말을 하려고 얼마나 긴 지옥을 건너왔는지 모르겠네."나는 그녀의 입술을 천천히 음미하듯 맛보며 파고들었다.예전의 사고 같던 입맞춤이나 달콤한 위로가 아니었다.서로의 살결을 탐하고 고유하려는 원초족 갈증이 사랑의 마음을 타고 터졌다.나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그녀가 가느다란 신음을 내뱉으며 나의 등에 손툽을 세우며 전율했다.우리는 서로의 몸에 각인된 상처들을 입술로 지워가며,가장 뜨겁고도 아름다운 밤 속으로 깊게 젖어들었다.
Read More

232화. 당신에게 젖어드는 시간

[ 강설주의 시선 ] - 완벽한 결합도윤 씨의 뜨거운 숨결이 온몸을 훑고 지나갈 때마다,나는 비로소 내가 여자로, 사랑받으며 살아있음을 느꼈다.복수를 위해 차갑게 식혔던 나의 심장이 그의 안에서 완전히 녹아 내리고 있었다.그는 나의 몸 구석구석을 마치 성물을 다루듯 소중하면서도 격정적으로 탐닉했다."설주야... 강설주."그가 처음으로 나의 이름을 나직하게 불렀을 때,나는 눈물을 흘리며 그를 다리로 감싸 안았다."네. 도윤 씨... 도윤선배.... 도윤... 오빠, 도윤오빠 !"부를수록 과거로 가는 호칭이...15년 전 소나기 속의 소년과 소녀가,이제는 서로의 심장 소리를 공유하는 부부이자 연인이 되어 있었다.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우리는 더 이상 우산이 필요 없었다.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완벽한 우산이자 지붕이었으니까.[ 차도윤의 시선 ] - 눈부신 소유아침에 눈을 떴을 때,나의 팔을 베개 삼아 잠든 설주의 얼굴이 보였다.햇살이 그녀의 어깨 위에 내려앉아 어젯밤 내가 남긴 붉은 흔적들을 비추고 있었다.나는 그녀의 콧날을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쓸어내렸다.지옥 같은 3년의 계약이 가져다준, 내 생애 가장 위대한 보상.설주가 눈을 뜨며 부끄러운 듯 나의 품 속으로 파고 들었다."아이.. 도윤 씨. 그렇게 빤히 보지 말아요.. 부끄러워.."나는 그녀를 더 꼬옥 껴안으며 머리와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부끄러워 할 거 없어. 이제 내 몸에도 당신 자국이 선명하니까."나의 짓궃은 농담에 그녀가 내 가슴을 가볍게 내리쳤다.나는 그녀의 소능ㄹ 잡아 입을 밪추며 진지하게 말했다."설주야, 오늘 병원 안 갈 거야. 하루종일 여기서 당신만 보고 있을 거야. 아무데고 못 가게.."
Read More

233화. 로맨스, 그리고 영원한 계약서

[ 강설주의 시선 ] - 앞치마만 입은 남자?친근감 때문인지 그가 더 이상 내게 깍듯이 존대를 하지 않자,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설레어 졌다.도윤 씨가 아침을 차려주겠다며 주방으로 나갔다.나는 그의 셔츠를 대충 걸치고 띄따라 나갔다가 멈칫했다.상체를 드러낸 채 앞치마만 두르고 요리하는 그의 등근육과 예븐 엉덩이가 너무나 치면적이었기 때문이다.나는 조용히 다가가 그의 탄탄한 허리를 뒤에서 껴안았다."도윤 오빠. 요리하는 모습이 너무 야한 거 알아요?"나의 도발에 그가 뒤를 돌아 나를 식탁 위로 가볍게 안아 올렸다."그럼 먹으라는 밥은 안 먹고 나를 먹겠다는 건가, 그래, 설주야?"그의 코끝이 나의 코끝에 닿았다.달콤한 시럽 냄새와 그의 남성적인 향취가 섞여 정신이 아득해졌다."그러는 설주는...?"그가 앤 몸 위에 아무렇게나 설친 자신의 셫를 잡아 당기고 위험하게 반짝이는 눈빛으로 나를 흝어 보기 시작했다.얼굴이 화끈거려 왔다."이건 명백한 유혹이야..."나의 몸에 걸쳐ㅈ져 겨우 채운 몇 개의 단추가 곧 풀렸고,아슬하게 그의 몸을 가리고 있던 앞치마의 끈도 풀렸다.식탁 위에서 시작된 아슬아슬한 장난은 이내 다시 뜨거운 입맞춤으로 이어졌다.아침도, 점심도 먹기는 힘들 것 같다.한 번 풀린 고삐에 우리는 초원을 달리는 자유로운 말들이 되어 버렸다.이제 갓 결혼한 신혼 부부? 혹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이,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이었다.[ 차도윤의 시선 ] - 반지, 그리고 맹세아침식탁에서 주려 했던 상자...........우리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겨우 식탁에 앉을 수 있었다.나는 미리 준비해둔 상자를 꺼냈다.화려한 다이아몬즈가 아닌,15년 전 노란 우산의 살을 녹여 만든 독특한 금색 일이었다."강설주, 설주야. 이제 건 지긋지긋해. 당신의 남은 인생을 나한테 통째로 팔아줘. 대가는 내 심장과 나의 모든 것, 그리고 내 영혼이야."나는 그녀의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었다.설주는 대답
Read More

234화. 짧은 휴가, 긴 여운

[ 강설주의 시선 ] - 짠 바람에 실려온 평온제주의 푸른 바다는 스위스의 만년설과는 또 다른 해방감을 주었다.복수와 계약,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를 벗어나오직 이라는 이름으로 발을 내디딘 모래사장은 부드럽고 따뜻했다.시아는 벌써 바지를 걷어 붙이고 파도를 쫓아 다니고 있었고,도윤 씨는 아기 띠를 맨 채 시온을 안고 그 뒤를 따랐다."설주야, 여기 좀 봐!"도윤 씨의 부름에 고개를 돌ㄹ;지,카메라 렌즈 너머로 환하게 웃는 그의 얼굴이 보였다.수술복과 정장이 아닌, 가벼운 린넨 셔츠 차림의 그는,영락없는 평범한 아빠이자 남편이었다.나는 그의 곁으로 다가가 팔짱을 끼었다.5CM의 거리가 무색하게 맞닿은 어깨에서 전해지는 따뜻함이비현실적으로 달콤했다."나, 정말 행복해도 되는 거죠?"나의 물음에 도윤 씨는 내 손을 꼬옥 잡으며 대답했다."아니, 당신은 반드시 행복해야만 해. 그게 내가 당신을 살려낸 진짜 이유니까."지는 노을이 우리 가족의 그림자를 길레 늘어뜨렸다. 긴 여운이 가슴 속 깊이 남았다.[ 차도윤의 시선 ] - 밤 바다의 밀어아이들을 겨우 재우고 숙소 테라스로 나왔다.파도 소리가 정적을 메우는 밤,설주가 뒤에서 살며니 나를 껴안았다.얇은 잠옷 너머로 느껴지는 그녀의 체온에낮 동안 억눌러 왔던 갈증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나는 그려를 돌려 세우고 품에 가두었다."아이들익 깨면.. 어떡해요...." 설주가 속삭였지만,눈동자는 이미 나를 갈구하고 있었다.나는 그녀의 귓볼을 살짝 깨물며 대답했다."안 깨. 의사인 내가 다 확인하고 나왔어."우리는 제주 밤바다의 소음을 배경 삼아 서로의 숨결을 나누었다.복수를 위해 시작된 볓 해의 대여기간.그 끝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빌린 것이 아니라,온전한 자신을 내어주고 있었다.내일이면 다시 서울의 현실로 돌아가야 했지만,이 밤 만큼은 시간이 멈춘 듯했다.나는 그녀의 쇄골에 깊게 입을 맞추며,영원히 이 여자의 우산이 되겠노라 다시 한번 맹세했다.
Read More

235화. 마지막 유산의 정체

[ 강설주의 시선 ] - 도착하지 않은 등기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변호사 사무실로 의문의 등기 서류가 배달되었다.발신인은 이미 세강을 떠난 장태산 회장의 법률 대리인.서류 봉투 안에는 낡은 열쇠 하나와 스위스 은행의 개인 금고 번호가 적혀 있었다."이게... 뭐지?"도윤 씨와 함께 찾아간 은행 대여금고.그 안에서 나온 것은 금괴도, 비자금 장부도 아니었다.그것은 장현석과 내가 처음 만났던 시절,우리 아버지가 장현석에게 투자했던 초기 자금의 과장태산 회장의 참회록이었다.장현석이 그토록 숨기고 싶어 했던 진실.그는 자신의 제국이 사실은 내 아버지의 피땀 위에서 시작되었다는그 열등감을 지우기 위해 나를 파괴하려 했던 것이다.나는 그 주식 증서를 꽉 쥐었다.이것은 돈이 아니라, 내 아버지의 목숨 값이자 명예였다.[ 장현석의 시선 ] - 무너진 자존심의 잔해(회상/ 현재)(교도소 면회실)설주가 내민 주식 증서를 보는 순간,나는 실성한 사람처럼 웃음을 터뜨렸다."결국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나를 비참히게 만드시는군.."나는 평생 내가 천재라서 성공했다고 믿고 싶었다.설주를 짓밟으면서도 내 실력이 그녀의 학력, 배경, 실력, 머리보다더 위대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하지만 내 성공의 씨앗조차 그녀의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었다니...나는 유리벽에 머리를 박았다."설주야, 이제 정말 네가 이겼어. 나는... 시작부토 네 발 밑에 있었던 거네..."나는 비로소 모든 독기를 남김없이 내려 놓았다.내가 시아에게 보냈던 교육 기금도,사실은 이 죄책감에거 벗어나기 위한 비겁한 발악이었음을 고백했다.나는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빌었다."다시는... 다시는 나 같은 놈을 기억도 하지 마라. 그것이 나의 마지막 부탁이자 유연이다...."[ 차도윤의 시선 ] - 매듭지언진 악연장현석의 절규를 뒤로
Read More

236화. 제대로 된 프로포즈

[ 차도윤의 시선 ] - 3년의 이자, 평생의 약속15년 전 소나기가 내리던 그 버스 정류장을 통째로 빌렸다.화려한 꽃 장식 대신, 나는 정류장 지붕 위에 인공 강우기를 설치했다.설주가 도착했을 때, 거짓말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나는 미리 준비한 노란 우산을 들고 그녀에게 다가갔다."도윤 씨.... 이게 다 뭐예요?"설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나는 그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5년 전 수술대 뒤에서 그녀를 살려내며 가졌던 안쓰러움과 동지애,4년전 분만실에서 모성을 발휘하던 그녀를 보며 가졌던 경외심,수행비서로 그녀의 뒤를 지키며 느꼈던 절박함,그리고 어젰밤 그녀를 품에 안으며 느꼈던 환희를 모두 담아 반지를 꺼냈다."설주야, 4년전 우리는 계약으로 묶였지만, 이제는 운명으로 묶이고 싶어. 당신을 빌리는 대가로 내 옆생을 담보로 바칠게. 나의 진짜 아내가 되어 줄래?"[ 강설주의 시선 ] - 우산 아래의 대답쏟아지느 ㄴ인공 빗줄기 속에서 도윤 씨의 눈동자는 15년 전보다 더 깊고 맑았다.나는 그가 내민 노란 우산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도윤 씨, 그 제안... 거절할 구 없겠네요. 이자가 아주 비쌀 텐데, 감당할 수 있겠어요?"나의 농담 섞인 물음에 됴윤 씨는 환하게 둣으며 나의 입술을 훔쳤다.0cm의 거리.빗소리는 감미로운 축가가 되었고, 노란 우산은 우리만의 작은 성당이 되었다.끝으로 향하는 길고 긴 여정 중,오늘 우리는 비로소 이라는 단어를 영원히 삭제했다."사랑해요, 나의 오빠, 나의 남편."나는 그를 있는 힘껏 꼬옥 껴안으며,다시는 비를 맞지 않을 내 인생의 완벽한 지붕을 마주했다.
Read More

237화. 강설주의 이름으로

[강설주의 시선 ] - 가면을 벗은 거울 앞리안컴퍼니의 화려한 대표 직함을 내려놓은 첫날 아침.나는 짙은 화장과 가발 대신,오래전 ㅇ{전의 나처럼 수수한 정장을 입고 거울 앞에 섰다."변호사 강설주"내 목에 걸린 것은 위조 신분증이 아닌,법조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담긴 낡은 출입증이었다.서초동의 작은 사무실.화려한 리안컴퍼니 본사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였지만,창가로 들어오는 햇살만큼은 그 어느 곳보다 따스했다.도윤 씨가 보낸 노란 튤립 화분이 책상 위에서 나를 반겼다.억울하게 짓밟힌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법정에 설 것이다.은 지옥에서 나를 지켜준 갑옷이었지만,는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 그 자체였다.[차도윤의 시선 ] - 0순위의 새로운 시작설주의 사무실 개업식 날.나는 병원장실이 아닌 그녀의 작은 사무실 복도에서 화분을 정리했다ㅣ"이게 정말 강설주로 돌아왔네. 축하해요."나의 말에 설주가 환하게 웃었다.그 웃음 하나를 보기 위해 나는 내 가문의 명예와 의사로서의 안위를 모두 걸었다.우리는 이제 3년의 대여 기간을 넘긴 이었다.하지만 누구도 그 이자를 독촉하지 않았다.오히려 우리는 매일 아침 서로의 심장 소리를 확인하며,우리가 쟁취한 이 평범함이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감사했다.나는 그녀릐 어깨를 감싸 안으며 다짐했다.그녀가 세상을 향해 휘드를 정의 칼날에,내가 가장 단단한 방패가 되어 주곘노라고...
Read More

238화. 서아연의 눈물, 아빠의 이름

[ 서아연의 시선 ] - 숙주를 잃은 기생충의 자립설주가 제출한 탄원서와 그간의 조력 증거들 덕분에나는 형기를 일찍 끝내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한때 내가 그토록 탐냈던 설주의 자리느 ㄴ이제 부럽지 않았다.내 품에는 차도윤 원장의 수술로 새 생명을 얻은 아들 현이가 있었으니까."현아, 저기 이모 계시네.. 인사해야지."설주를 마주했을 때, 나는 바닥에 엎드려 울었다."미안해, 설주야... 내가 네게 준건 독 뿐인데, 너는 내게 생병을 주었어."설주는 나를 일으켜 세우며 따뜻하게 안아주었다."아연아, 이제 빚진 거 없어. 현이 잘 키우는 게 네가 내게 랗 수 있는 사과야."나는 설주의 도움으로 작은 마케팅 대행사를 다시 시작했다.이번에는 누군가를 무너뜨리는 가짜 정보를 뿌리는 일이 아니라,정직하게 땀 흘려 가치를 알리는 일을 할 것이다.고아원 시절부터 멈추어 있던 우리의 우정의 시계가,비로소 용서라는 건전지르 ㄹ끼우고 ㅇ=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차시아의 시선 ] - 수수께끼의 종지부나는 알고 있었어요.내 마음속의 영재 레이더가 자꾸만 감옥에 있는 그 아저씨(장현석)와 나를 연결하고 있었거든요.거울 속 내 눈매는 도윤 아빠보다 그 아저씨를 더 닮았죠.하지만 나는 슬프지 않았어요.도윤 아빠는 나를 위해 아빠의 인생을 다 빌려준 사람이니까요."엄마, 나 그 아저씨한테 편지 썼어요."내 말에 엄마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어요.편지에는 간단한 문장만을 적었어요.아빠라는 말은 끝내 쓰지 않았지만,그게 내가 그 아저씨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알아요.도윤 아빠는 그런 애 머리를 쓰다듬으며"우리 시아, 정말 다 컸네."라고 말해 주었어요.
Read More

239화. 지옥 끝에서 핀 꽃. (첫 걸음마)

[ 강설주의 시선 ] - 2kg의 무게가 주는 경이로움.인큐베이터에서 가냘픈 숨을 몰아쉬던 시온이가,어느 덧 거실 바닥을 딛고 일어섰다. 복수심에 사로잡혀 이라 불리던 아이.그 미안함 때문에 나는 시온이를 안을 때마다 가슴이 아려왔다."시온아, 엄마한테 와봐."나의 부름에 시온이가 휘청거리며 한 발을 뗐다.넘어질 듯 위태로웠지만 도윤 씨가 뒤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었다."봤지. 설주야? 우리 아들 강단 있네.."시온이가 걸어서 나의 품에 안기는 순간, 나는 깨달았다.복수는 상대를 죽이고 파멸의 길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상처받은 이들이 다시 일어섯 걷게 만드는 것임을.우리 가족은 장현석이 남긴 파편 위에서 비로소 가장 단단한 집을 짓고 있었다.[차도윤의 시선 ] - 노란 우산의 귀환비가 오지 않는 화창한 주말,나는 설주와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가 처음 만났던 대학 교정을 찾았다.시아는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시온이는 유모차에서 엄마의 손을 잡고 옹알이를 했다.나는 낡은 벤치 옆에 서서 15년 전 그 소나기를 떠올렸다."설주야, 그때 왜 나한테 우산을 씌워주었어?"나의 뜬금없는 질문에 설주가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그냥....... 오빠 눈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거든요. 내 우산이라도 빌려주고 싶었어요."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나의 주머니에 넣었다.5cm의 거리는 이제 추억조차 되지 않을 만큼 밀착되어 있었다."설주 네가 빌려준 것은 우산이 아니라 내 평생이었어. 고마워, 강설주."우리는 지는 노을 아래서 서로의 어깨를 기댄 채,다가올 평범한 나날들을 축복했다.
Read More

240화. 매듭, 차 여사의 화끈한 한방!

[ 차도윤의 시선 ] - 아버지의 고집, 어머니 등장.구치소 면회실의 분위기느 ㄴ평소처럼 무거웠다.아버지는 죄수복을 입고서도 여전히 가문의 위엄을 운운하며뻣뻣하게 앉아 계셨다."도윤아, 그 변호사..... 아니, 네 처에게 전해라. 이 시계는 우리 가문 종갓집에서 내려오던 것이니..."아버지가 사죄의 뜻으로 꺼내놓은 건 낡은 회중시계였다.하지만 사과치고는 말투가 너무나 오만했다.그때였다.내 옆에 조용히 앉아만 계시던 어머니, 차 여사님이, 아니 오 여사님이가방에서 두툼한 서류 뭉치를 꺼내 테이블 뒤에 '쾅!' 소리가 나게 내리치셨다."이놈의 영감탱이,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요?"어머니의 입에서 나온 다소 거친(?) 단어에 나와 아버지는 동시에 얼어 붙었다."사죄를 하려면 부릎을 꿇고 싹싹 빌어도 모자랄 판에,뭔 놈의 유세래! 당신이 그동안 몰래 빼돌린 비자금, 주식들... 내가 싹 다 설주 이름으로 사회환원 도장 찍었으니 그렇게 알고 계쇼!"당황한 아버지가 입을 벙긋하자 어머니는 쐐기를 박으셨다."그리고 나, 졸혼 선언하러 왔어요. 이제 당신 옥바라지 안 해! 난 설주랑 손주들이랑 제주도 내려가서 살라니까,거기 그 안에서 벽 보고 제대로 반성이나 좀 하라고요!"평생 남편 기에 눌려 사시던 어머니의 화끈한 반란..나는 처음으로 아버지 앞에서 통쾌한 웃음을 터뜨렸다.어머니는 팔짱을 끼고 '나 잘했지?' 하시는 듯, 우쭐해 하셨다.[ 강설주의 시선 ] - 시어머니의 귀여운 선전 포고면회를 바치고 나온 어머님은 나의 손을 꽉 잡으시더니 윙크를 하셨다."설주야, 나 방금 그 영감탱이 코를 아주 납작하게 해주고 왔다! 이네 좀 정신 좀 차리려나.. 어떠냐? 이 시애미 좀 멋있지 않냐?"평소의 우아함은 어디 가고, 소녀처럼 들떠 계신 모습이 어찌나 귀여우신지..."네, 어머님. 세상에서 제일 멋지세요."우리는 도윤 씨를 버려두고 백화점으로 향했다.아버님의 유산 대신,우리는 아버님의 로 시원하게 쇼핑을
Read More
Dernier
1
...
202122232425
Scanner le code pour lire sur l'application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