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도윤의 시선 ] - 3년의 이자, 평생의 약속15년 전 소나기가 내리던 그 버스 정류장을 통째로 빌렸다.화려한 꽃 장식 대신, 나는 정류장 지붕 위에 인공 강우기를 설치했다.설주가 도착했을 때, 거짓말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나는 미리 준비한 노란 우산을 들고 그녀에게 다가갔다."도윤 씨.... 이게 다 뭐예요?"설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나는 그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5년 전 수술대 뒤에서 그녀를 살려내며 가졌던 안쓰러움과 동지애,4년전 분만실에서 모성을 발휘하던 그녀를 보며 가졌던 경외심,수행비서로 그녀의 뒤를 지키며 느꼈던 절박함,그리고 어젰밤 그녀를 품에 안으며 느꼈던 환희를 모두 담아 반지를 꺼냈다."설주야, 4년전 우리는 계약으로 묶였지만, 이제는 운명으로 묶이고 싶어. 당신을 빌리는 대가로 내 옆생을 담보로 바칠게. 나의 진짜 아내가 되어 줄래?"[ 강설주의 시선 ] - 우산 아래의 대답쏟아지느 ㄴ인공 빗줄기 속에서 도윤 씨의 눈동자는 15년 전보다 더 깊고 맑았다.나는 그가 내민 노란 우산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도윤 씨, 그 제안... 거절할 구 없겠네요. 이자가 아주 비쌀 텐데, 감당할 수 있겠어요?"나의 농담 섞인 물음에 됴윤 씨는 환하게 둣으며 나의 입술을 훔쳤다.0cm의 거리.빗소리는 감미로운 축가가 되었고, 노란 우산은 우리만의 작은 성당이 되었다.끝으로 향하는 길고 긴 여정 중,오늘 우리는 비로소 이라는 단어를 영원히 삭제했다."사랑해요, 나의 오빠, 나의 남편."나는 그를 있는 힘껏 꼬옥 껴안으며,다시는 비를 맞지 않을 내 인생의 완벽한 지붕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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