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이 뭐라고 하셨냐고." "아. 그, 그게. 뭐. 뭐였지? 여기 와서 당장 무릎 안 꿇으면 뒤진다고...?" "씨발." 도혁은 얼른 손에 집히는 대로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는 늘 팬티 한 장만 입고 자곤 했기 때문이었다. 부하들은 그런 그에게 다음 전달 사항을 말해야 했다. 근데, 너무 무서워서 목소리가 덜덜 떨렸다. 그들은 최근에 이렇게 화난 도혁을 본 적이 없었다. "아! 그, 근데 보스... 가, 가시면서 연락하거나 찾아오지 말라고..." 도혁은 그 말에 멈칫거렸다. 연락은 이미 했으니까. 하지만 주하가 전화를 받았으니 아주 화난 건 아니지 않을까?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이라도 가서 무릎을 꿇으면 용서해 줄지도 몰랐다."...하면 다시는 못... 못 본다고... 마지막... 기... 회라고..." "...이, 씹새끼들아... 여기까지 찾아오는 미친 인간이 어딨다고, 시발, 손님 하나를 제대로 못 모셔. 시발." 도혁은 결국 그들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얼굴을 때리거나 하지 않은 건, 혹시라도 그녀가 다시 돌아오면 눈에 보이는 상처가 있어선 안 되니까 그런 거였다. 그러니까, 그건 그의 마지막 남은 이성 같은 거였다. 하지만 도혁은 그녀가 얼마나 냉정해질 수 있는지 제일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런 말을 하고 갔으면 최소 일주일은 그를 보지 않을 사람이었다. 긴 기다림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 며칠도 얼마나 길었는데. "컥, 죄송, 죄송합, 니다, 형님...!" "씨발새끼들. 진짜 멍청해서. 사람이 전달하라고 했으면 정확히, 씨발, 전달해야 할 거 아냐. 사과는, 씨발, 대체 왜 해? 일 다 저질러놓고. 박기찬 이 새끼는 어디 갔어? 씨발... 드디어 상 받는 날이었는데." 상? 부하들이 말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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