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Bab 161 - Bab 170

175 Bab

162화

선우가 힘없이 눈썹을 축 늘어트렸다. “같이 눕기 싫어?” 은성은 결국 선우의 품에 안겼다. 의도적으로 저러는 게 뻔히 보이는데도 저런 그를 보면 마음이 약해졌다. 씨익 입꼬리를 올린 그가 신나서 쪽쪽쪽 입을 맞췄다. 그녀가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만해. 간지러워.”“그럼 나 해줘.” 선우가 한거처럼 은성이 잘게 입을 맞추었다. 이마, 콧잔등, 광대까지 이어졌다. 볼에 입을 맞추려는 그 순간 그가 재빠르게 고개를 돌려서 그녀의 입술을 가로챘다. 이번에는 가볍게 끝나지 않았다. 호흡이 깊게 섞여 들었다. * 선우는 곤히 잠든 은성의 얼굴을 바라봤다. 어둠속에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영 불만스럽다. 그럼에도 그의 눈은 집요하게 얼굴을 훑었다. 오늘 수업이 탐했던 입술에 다다르자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그녀가 잠들기 직전까지도 두 사람은 키스했다. 탐하고 또 탐했다. 그럼에도 탐욕은 채워지지 않았다. ‘지친 거 같아서 잠깐 쉬는 시간을 주자 마자 잠들었어.’ 솔직히 더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닿아있지 않으면 선우는 불안했다. 지금 이렇게 은성을 안고 있는데도 그녀가 금방이라도 떠날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오늘 은성은 곁에 있겠다 약속했다. “우리가 서로의 곁에 있기로 한 이상 말이야.”&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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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화

7시간의 수술 끝에 경자가 수술실에서 나왔다. 집중관찰을 위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그 모습을 보고 은성과 선우는 VIP 병실로 돌아왔다. 그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그녀를 봤다. 감정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소모가 큰 탓인지 안색이 어두웠다. “집에 가서 눈 좀 붙이고 와.”“싫어.” 은성이 고개를 저었다. 중환자실은 면회시간이 따로 있었기에 당장 경자를 만날 수도 없었다. 그때까지는 그저 기다려야 했다. 그녀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선우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 있는게 마음이 편할 거 같아?""응. 불안해." 은성이 자조하듯 웃으면서 말했다. "웃기지? 4년동안 한번 찾아오지도 않던 주제에 이러는 게...""아니야.""그냥 엄마의 우선순위가 내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는 게 싫었어.""그렇지 않아. 아주머니한테 넌 항상 최우선순위야." 침대에 걸터 앉은 은성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게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알아? 너랑 헤어졌을 때도 엄마가 네 편들었어. 다시 연락했을 때도 죽었냐 확인했냐고 연락했냐고 했고""아주머니가 직접 말씀해주셨으니까 알아." 경자가 언급되자 은성의 눈에 궁금함이 어렸다. "엄마가 무슨 말을 했는데?""별장에서 나 병원에 실려갔을 때 기억나?" 그때 선우가 다쳤던 것이 떠올라 은성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럼에도 그녀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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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화

주르륵 은성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런 일이 있는줄 몰랐어... 나는 엄마가... 아무말도 안해서...""나도 몰랐어. 아주머니가 말하지 않으셨으면 나도 몰랐을 거야.""그럼 내가 연락했을 때도 그래서 거절한 거야?" 그 물음에 선우의 입이 잠시 다물렸다가 열렸다. "그건 나때문이야... 내가 자살 시도를 해서 아주머니가 마음이 힘드셨던 거같아." 은성이 떠나고 나서도 선우는 경자를 살뜰하게 챙겼다. 그런 그가 은성때문에 자살시도를 했다. 윤리적으로 그녀가 잘못한 건 없었으나 마음에 걸렸을 것이다. 또 선우가 그 지경이 되었으니 선희가 어떻게 나올지 더 두려운 마음이 들었을 터였다. 왜 경자가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갔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려 선우가 손을 들었다. 손이 닿으려는 순간 은성이 쳐냈다. "왜 진작 말해주지 않았어?""아주머니한테 직접 들어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어.""그게 전부야?" 선우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아니. 두려웠어. 나를 더 싫어하게 될까봐. 숨기고 싶었어. 미안해...""지금은 혼자 있고 싶어. 나가줘." 머리가 너무 복잡했다. 혼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알았어." 어깨를 축 늘어트린 선우가 병실을 나섰다. * 다음날 면회 시간이 되자 은성은 중환자실로 들어섰다. 어제도 경자를 보긴 했지만 오늘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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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화

그녀의 걱정 어린 눈빛을 받는 순간 팔을 긋고 싶은 충동은 이미 사라졌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 달콤해서 굳이 바로 잡지 않았다. 작은 몸으로 자신을 부축하게 하는 건 미안했지만 그 덕분에 그녀와 닿아있을 수 있었다. 따듯한 체온과 살결의 부드러운 감촉이 좋았다. 부축하느라 그의 팔이 그녀의 어깨 위헤 올라가 있었다. 걸을때마다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카락이 그를 간지럽혔다. 이상하게도 마음까지 간질거렸다. 그녀의 체향을 폐부 가득히 들이마실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VIP병실에 들어섰다. 은성이 보호자 침대에 선우를 눕히고는 재빠르게 컵에 물을 따랐다. 그 모습을 그는 더없이 흐뭇한 눈으로 바라봤다. ‘은성이가 이러면 열번이라도 더 아프겠다.’ 은성이 물을 가져오면서 동동거렸다. “약 꺼내.”“으응…” 힘겨운 척 주머니에서 약을 꺼냈다. 뚜껑에 손이 가기까진 한참이 걸렸다. 그게 답답했는지 은성이 약을 꺼내어 입에 넣어주고 컵까지 입에 대주었다. 꿀꺽 약을 삼키고 침대에 늘어졌다. 그녀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살폈다. “좀… 괜찮아?”“응… 괜찮은 거 같아.” 그렇게 말하면서도 선우는 몸이 힘을 하나도 주지 않았다. 은성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했다. “그럼 간호사님한테 말씀드릴까? 정신과 치료 외래 볼 수 있냐고?” 그렇게 일이 커지면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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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화

사실 접촉보다 자해에 대한 게 더 시급하고 중요했다. 하지만 접촉에 대한 것은 점진적이나 나마 효과가 있었던 것 과 다르게 자해는 그렇지가 않았다. 은성을 놓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는데 선우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그의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그의 눈을 들여다봤다. “같이 치료받자. 응?”“괜찮아져도 내 곁에 계속 있을 거지?”“응. 계속 있을 거야.” 그 말을 듣고서야 선우는 조금 안도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받을게.” 그런 선우가 사랑스러워서 은성은 볼에 쪽 입맞췄다. 가벼운 입맞춤이었다. 그녀는 더 이어갈 생각이 없었으나 그는 달랐다. 그녀의 목을 끌어당겨 입술을 삼켰다. 숨결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빨아당겼다. 은성의 몸이 빠른 속도로 다시 달아올랐다. 그와 하나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정말 시도한다면 거부감이 들것같아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 대신 그녀는 선우의 손을 자신의 둔덕위로 가져갔다. 무언의 신호를 알아들은 그가 옷 위로 자극을 시작했다. 옷 안으로 들어가서 은성의 살결을 느끼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는 옷 위로 가슴과 엉덩이를 자극했다. “하아…” 선우는 얕게 토해내는 신음이 그 어떤 음악보다 듣기 좋았다. 그러다 문득 하나가 떠올랐다. 그 생각을 지워버리려는 듯 더 강하게 자극하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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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화

경영학과 여신으로 불렸었다. 그 말처럼 지금도 화려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빛이 나지 않았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지만 기억속의 모습과는 괴리감이 상당했다. “선배, 박선우한테 복수하고 싶지 않아요?” 하고 싶었다. 엿이라도 먹이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한단 가능한단 말인가. 현재 그는 일자리도 구하지 못하는 상태다. 그와 다르게 선우는 한성그룹이라는 배경을 갖고 있다. 그야말로 천지차이였다. 그의 의문에 답하기라도 하듯이 유라가 말을 이었다. “복수하는데 꼭 지위가 필요하진 않아요. 특히 정신적인 건 더 그렇죠.” 나지막히 속삭이는 목소리는 민재의 욕망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유라의 얼굴에 표독스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 깊은 밤 선우는 눈을 떴다. 품안에 안긴 은성의 얼굴을 살폈다. 곤하게 잠이 든 상태였다. 경자가 중환자실에 있어서 한 사람은 환자 침대에 누워서 편하게 잘 수 있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 모두 보호자 침대에서 불편하게 자는 것을 선택했다. 그것이 그는 더없이 만족스러웠다. 좁은 공간에서 한몸이 된 것처럼 안고 있는 것이 말이다. 물론 만족스러운 마음과 다르게 충실하게 반응하는 몸의 사정은 달랐다. 아래가 잔뜩 부피를 키운 상태였다. 은성하고 한 순간도 떨어지기 싫었지만 이대로라면 잠을 자지 못할 것이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욕실로 들어갔다. 샤워부스 안으로 들어가 바지를 내리자 부피를 키운 아래가 튕기듯 나왔다. 아까 은성와 키스할 때를 생각하면서 손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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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화

‘안돼…!’ 앞에 은성이 있다. 이걸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민재와 결혼할뻔했다는 생각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싶지 않다. 들키고 싶지 않아서 표정 관리를 하려고 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았다. 결국 은성이 발견하고 말았다. “왜 그래? 무슨 연락인데?”선우는 죽을 힘을 다 해서 입꼬리를 올렸다. “아무것도 아니야.”“…” 하지만 그게 오히려 무엇이 있노라고 고백하는 꼴이 되었다. 은성이 걱정스러운 눈길로 그를 보았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옆으로 와서 앉았다. 선우는 그녀의 움직임을 빠짐없이 눈에 담았다. 보고 있어야만 비로소 조금 안심이 됐다. 그녀가 위로하듯 그의 손을 잡고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말하기 싫으면 말 안해도 돼.” 눈에 안쓰러움이 가득하다. 그 순간 선우의 심장이 아래로 추락했다. ‘사랑이 아니라 동정이구나.’  “왜 엄마 챙겼어?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네가 했어?” 자신의 짐을 대신 지어준 상대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그것이 지금 은성의 얼굴위로 겹쳐졌다. 다시 만난이후로 은성은 한번도 사랑을 말하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아니 사실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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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화

“거기서 그렇게 나를 보면 어떻게? 식당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겠어.” 식당에서 색다르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나 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선우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그랬다가는 은성이 화를 낼 것이 자명했다. 사실 그 룸으로 들어가서 한시간 반이나 있었고, 음식은 거의 줄지 않았다. 눈치가 있는 인간이라면 그 시간동안 뭐가 이루어졌는지 알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런 걸 남이 아는 것을 싫어했다. 그게 조금 심술이 나긴 했지만 그녀가 그렇다면 거기에 맞출 수밖에 없는 게 그였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를거야. 방 끝에 있었고 중간에 들어오지도 않았잖아.”“잠깐만…” 뭔가 이상함을 감지 한듯 은성이 벌걸음을 멈추고 선우를 봤다. “일부러 그런거야?”“뭐가?” 은성이 뭘 이야기 하는 줄 알면서도 선우는 모르는 척했다. 아차싶었다. 방금 전 그가 한 말들이 오히려 그녀에게 힌트를 준 모양이다. 그녀가 의심스럽다는 듯이 그를 보면서 말했다. “죽, 메인요리, 식사, 후식이 다 한상에 있었어.” 보통 고급 한정식 집에서는 한번에 우르르 음식이 나오지 않고 코스마다 세팅된다. 처음 봤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그것과 복도 맨 끝방이라는 거까지 합해지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선우의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어서 말하라는 눈빛에 압박에 못 이겨 그가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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