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럼 우리 계속…”“그건 안돼.” 단호한 거절에 선우의 어깨가 툭 떨어졌다. 은성이 그런 그를 안아주었다. “대신에 안아줄게.” 따듯하고 포근한 품이 느껴지자 선우가 헤실댔다. 더 붙고 싶어서 문짝만한 큰 몸을 구겼다. 그런 그를 보면서 은성은 웃음이 났다. 등을 토닥거리는데 그가 목덜미에 턱을 괴었다. 그의 숨결이 목에 닿는 것이 느껴졌다. 아주 옅은 숨인데도 솜털 하나하나가 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랫배가 뜨거워졌다. 이를 선우도 알아차렸는지 그의 부드러운 입술이 닿았다. 명확한 욕망이 담겨 있었다. 입술이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좀더 닿아있었으면 했다. 하지만 그런다면 또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갈 것이고, 깊은 접촉을 못하는 은성은 그런 그를 밀어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시 그를 상처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핑계를 댔다. “배고파.”“밥 준비할게.” 선우는 미련이 잔뜩 남아 있음에도 순순하게 떨어졌다. 쪽, 부은 그녀의 입술에 한번 입맞추고 주방으로 빠른 걸음을 옮겼다. 그런 그를 보면서 은성이 싱긋 입꼬리를 올렸다. 그녀는 천천히 주방으로 가서 그의 곁에 섰다. 그녀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가서 쉬고 있어.”“같이 도울게.”“그럼 상만 치워줘.”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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