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Chapter 171 - Chapter 180

288 Chapters

171화

그래서 그를 꼭 안아주었다. 앞으로는 더 잘해줘야지, 아프지 않게 해줘야지. 그런 생각들이 스쳤다. 식당에서 나와서 괜히 화를 낸 거 같아 더 미안했다. ‘따지고 보면 나도 좋아서 한건데…’ 원래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그런 일을 벌이는 취미는 없었다. 하지만 선우와 다시 만나면서 장소를 못 가릴만큼 그를 원하게 되었다. 그가 자극하면 금방 몸이 달아올랐고 엉켜들고 싶었다. 제대로 하지 못하니 욕구가 잘 풀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사실 룸에서 선우와 입술을 맞춘 이후로는 그곳이 식당이라는 것도 잊어버렸다. 그만 그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도 그를 원했다. 그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 “사실 아까 좋았어.”“정말?”“응. 정말 좋았어.” 선우의 눈에서 욕망이 살아나는 것은 순간이었다. 그 순간 은성의 머리에서는 경고음이 울렸다. “잠깐…” 말을 하기도 전에 선우의 입술이 은성의 목덜미에 닿았다.선우가 목덜미를 강하게 흡입했다. “흐읍…!” 아랫배가 확 조여들면서 몸이 바르르 떨렸다. 팬티가 더 축축해졌다. 옷 위로 엉덩이를 매만지던 선우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아니 놓칠 수가 없었다. 바지까지 젖어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젖었어.”“창피하니까 그런 말하지마.” 복숭아처럼 발그레한 뺨이 그녀
Read more

172화

병실로 돌아온 은성은 분주하게 병실을 청소했다. 사실 병실은 청소하시는 분이 따로 있어 치울 것도 없었지만 경자를 보기 민망했기 때문이다. 선우는 눈치가 없게도 그녀가 청소를 하려고 할 때마다 막았다. “내가 할게. 좀 앉아있어. 힘들었잖아.” 그럴때마다 은성은 선우의 입을 막고 조용히 좀 하라고 하고 싶은 것을 꾹 참았다. 경자에게는 밥을 먹고 은성이 깜빡 조는 바람에 늦게 왔다고 했다. ‘그런데 왜 자꾸 힘들었다고 강조하냐고!’ 은성이 그만하라고 눈치를 몇번이나 주었다. 그러고 나서야 선우는 마지못해 풀이 죽어 조용히 있었다. 그러다 그에게 전화가 왔다. 도희에게 온 전화였고 딱히 받고 싶지 않아서 통화 거절을 누르려고 할 때였다. “전화 받고 와.”“나중에 해도…”“받고 와.” 선우는 마지못해 전화를 받으러 밖에 나갔다.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은성이 청소를 이어가려는 때였다. “그렇게 빨빨거리면서 움직이는 거 보니 잠을 잘 잔 모양이다.”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던 경자가 기어코 입을 열었다. “응. 잘 잤지. 피곤했나봐.” 그렇게 말하면서도 머리속에서는 차안에서 아찔한 순간들이 펼쳐졌다. 선우는 몇번이고 다리 사이로 얼굴을 내렸고 그럴 때마다 뜨거운 것들이 쏟아졌다. 몸이 흐물거리며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랫배가 조여드는 기분이 든다
Read more

173화

“마음에 걸려?”“응… 사실 엄마 말이 맞지. 그런데 마음이 좀 안 놓여.”“자주 오자. 매일 영상 통화도 하고. 응?” 다정한 선우의 말에 불안감이 가라앉아 은성은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응. 그러자.” 꼭 잡은 손에서 안정감을 느꼈다. 경자의 병실 앞에서 망설였을 때 선우가 이렇게 손을 잡아주지 않았더라면 안에 들어갈 마음을 먹지 못했을 것이다. 선우와 함께 할 마음을 먹게 된것도 그때였다. 그가 있어서 은성은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러니 상처를 받았어도 그와 함께 간다면 힘든 일들을 잘 걸어나갈 수 있을 거 같았다. 은성이 살포시 그의 어깨에 기댔다. 그는 고개를 돌려 그녀의 이마에 입맞췄다. 가볍고 부드러웠다. 일상적인 애정표현에 가까웠다. 그걸로는 만족이 안되었는지 이번에는 입술에 입을 맞췄다. 이마처럼 이번에도 가볍게 떨어질거라고 은성은 생각하고 방심했다. 그 사이 선우는 입술을 깊게 삼키고, 손으로는 은근슬쩍 엉덩이를 만졌다. 살짝 밀어냈지만 잘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입술을 물었다. 그제야 선우는 정신을 차리고 떨어졌다. “미안.”“기사님 계시잖아.” 은성이 미간을 찌푸린채 인상을 썼다. 기사의 시선은 오직 앞에만 고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보고 안 보고의 문제가 아니다.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싶었다. “알았어. 안 그럴게.” 사실 선우는 그런 예의따
Read more

174화

“응… 괜찮아.” 은성이 선우의 목을 양팔로 끌어당겨 키스했다. 질척이는 소리가 거실을 울렸다. 선우는 옷 위로 가슴과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으읏…!” 그럴 때마다 나는 은성의 신음 소리가 좋아서 선우의 눈이 계속 웃고 있었다. 하얀 살결위에 입을 맞추고 싶다. 둔덕을 입안 가득이 굴리고 싶다. 당장 손을 옷 아래로 넣고 싶었지만 그러면 안됐다. 하지만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무언가 입에 넣고 싶었다. 그래서 이럴때마다 항상 하는 것을 하기로 했다. 키스를 이어가면서 은성의 바지버클을 풀고 지퍼를 내렸다. 입술이 떨어지자 그녀가 눈에 띄게 아쉬워하면서 의아한 눈길을 보냈다. 바지를 벗기는 것을 보고나서야 그 이유를 알아차렸다. “또 하려고?”“하고 싶어.” 은성이 뭐라고 하기전에 그는 다리 사이로 얼굴을 집어넣었다. “읏…!” 아래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은성은 다리를 반사적으로 오므렸다. 하지만 오므릴 수 없었다. 그 가운데 문짝만한 선우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찌릿한 기분에 몸이 부르르 떨렸다. 차 안에서 하고 난 이후로 그는 매일 이것을 했다. 이게 가능한 게 은성은 참 이상했다. ‘어떻게 살을 만지는 건 안되는데 이건 될까?’ 그때 이후 선우가 살결에 입을 맞추는 것을 시도해보았지만 거부감이 여전했
Read more

175화

 그 말들을 계속 속으로 반복하고 있을 때 그녀가 살며시 입을 맞췄다. 녹아내릴듯이 부드러운 키스였다. 계속 반복하던 것들도 같이 녹아내려갔다. ‘너무 좋아.’ 키스를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때 은성의 엉덩이가 살짝 들리더니 그의 아래 위로 내려앉았다. “으읏…!” 자주 관계를 할때마도 시작할 때마다 아팠다. 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흐른 상태였다. 은성이 고통스러운듯이 바들바들 몸을 떨었다. 키스에 한껏 빠져 있던 선우는 잠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못했다. 아래에서 엄청난 자극이 오기 시작하고 나서야 알아차렸다. 아직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쾌감이 밀려왔다. 본능이 당장 깊숙이 들어가서 허리를 쳐올리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바들바들 떨리는 은성의 몸이 그의 한 가닥 이성을 붙잡았다. 본능을 가까스로 누르면서 그가 말했다. “은성아… 내려가…”“싫어.” 은성이 야살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그의 입술을 삼켰다. 동시에 주저앉으면서 그가 완전히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었다. 그 순간 선우의 한가닥 이성마저 끊어지면서 미친듯이 허리를 쳐올렸다. “하앗….! 흐읏…!” 오랜만에 맛보는 은성의 안은 그의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황홀했다. 신음 소리가 흥을 더했다. * 메시지 알림음이 울려서 핸드폰을 확인
Read more

176화

메시지를 확인하니 은성과 민재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떴다. 그 아래 글은 써있지 않았지만 선우는 무어라고 써 있는지 기억한다. [은성아, 사랑해.] 그 사진을 처음 봤을 때 그 감정이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민재가 참을 수 없이 질투가 났다. 자신만 바라보았던 은성의 눈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을 도무지 받아드릴 수가 없었다. 그 모든 감정의 화살은 고스란히 스스로를 향했다. ‘박선우, 네가 이렇게 만들었어.’ 사랑한다고 말했다면, 유라를 그리지 않았더라면 은성은 계속 자신의 곁에 있었을 것이다. 자신만을 사랑해주면서 사진 속 모습처럼 웃었을 것이다. 왜 진작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 했을까, 유라를 그려서 은성에게 상처를 줬을까.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스스로가 혐오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팔을 긋고 싶었다. 그 감정이 너무 강렬해서 그때로 돌아간거처럼 고통스러웠다. “으음…” 은성이 자면서 몸을 뒤척였다. 그 움직임이 선우를 현재로 돌려놨다. 그녀가 자신의 품에 있었다. 동정이든 고마움으로 곁에 있는 것이든 어쨌든 떠나지 않았다. 그녀를 꼭 끌어안고 체취를 깊숙이 들이마셨다. 조금씩 마음이 안정이 되었다. 핸드폰을 보는 눈초리가 날카로워졌다. 계속 이 문자를 보내는 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최유라.’ 민재와 은성이 사귀는 시점부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두 사람이 사귄다는 것을 붙여놓은 사람들을 통해 이미 알고 있고 있었음에도 그 타격은 상당했다. 민재의
Read more

177화

순간 유라의 한쪽 눈 근육이 경련을 일으켰다. 그것도 잠시 재밌다는 픽 웃었다. "몰라요? 은성이 싱가포르로 가기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기 전에요?" 은성은 한국에 있었을 때 어떻게 지냈는지는 별로 언급하지 않았다. 막연하게 선우로 인해서 힘들었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유라의 뉘앙스가 묘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는데 유라가 피식 웃었다. "굳이 알 필요 없는 일이예요. 곧 알게 될거기도 하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유라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또 연락할게요." 그렇게 유라가 자리를 떠났다. 더 앉아 있을 필요가 없었지만 유라가 한 말이 떠돌았다. "굳이 알 필요 없는 일?" 하지만 반응으로 보건데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일인 거 같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분명 선우와 은성 사이에 있었던 일이다. 유라까지도 엮인 일인 거 같았다. 혹시 그일 때문에 싱가포르로 취업을 하고 어머니와의 관계까지 안 좋아진걸까. "그 정도면 엄청 큰 일인데..." 그런에 은성은 자신에게 그런 일이 존재했던 사실 조차도 말해주지 않았다. 가슴 한구석이 뻐근했다.  * 선우는 핸드폰을 노려봤다. 화면에는 선희의 연락처가 띄워져 있었다. 통화만 누르면 전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김지연 씨라고 아버님하고 같은 동
Read more

178화

그래서 그는 다른 이야기를 했다. "그냥 치료 이제 슬슬 시작해야하나 하지 않아서." 지난번에 은성은 자신도 받겠다고 하면서 선우도 자해에 대한 치료받을 것을 권했다. 그 말을 반기듯 그녀가 눈을 반짝이면서 그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쌌다. "정말? 언제?""강 대리 통해서 이야기 해놓았어. 빠르면 이번주가 되지 않을까 싶어." 거짓말은 아니다. 정말 도희에게 치료 예약을 지시했다. 늘 사무적인 도희도 드물게 좋은 반응을 보였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최대한 빨리 확정 짓겠습니다.""이번주 내로 확정지어.""유명한 분들은 그렇게 빨리 예약이...""거기서 비서의 역량이 드러나는 거야.""네." 좋은 반응이었던 처음과 다르게 마지막에는 뚝 전화를 끊긴했지만 말이다. 딱히 신경 쓸만한 일은 아니었다. 은성이 쪽쪽쪽 얼굴에 가벼운 뽀뽀 세례를 했다. "정말 잘 생각 했어.""정말?""응. 너무 잘했어.""그럼 나 상주면 안돼?" 허리를 감고 있던 손이 끈적해지는 건 순간이었다. 은성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어제 그렇게 하고 또 하게?""싫어?" 일부러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실망한 아이가 투정을 부리듯 은성의 어깨에 머리를 살포시 댔다. 은성이 얼굴이 순식간에 허물어졌다. "싫은게 아니라 너무 많이 하는 건 몸에 안 좋으니까..."
Read more

179화

과거 선우는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돌려주지 못했다. 그리고 나서 미안한 마음에 선물을 건넸다. 그녀가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좋을대로 원치도 않은 보상을 주었다. 사실 그건 기만이나 다르지 않음에도 말이다. “그래서 내가 준 걸 안하는 걸까?” 선우가 건넨 고가의 선물들을 은성은 거의 하지 않았다. 이곳에 이사올 때 그녀가 가져오지 않아서 그가 따로 사람을 시켜 가져오게 했음에도 손대지 않았다. 무심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반지가 만져졌다. 은성이 반지를 끼면 자신도 함께 반지를 끼려고 했다. 하지만 은성이 끼지 않아서 그도 끼지 못했다. 커플링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자신의 욕심인 거 같았다. “은성이는 나랑 같이 커플링하고 싶지 않을거야.” 그러니 반지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찌질한 짓은 그만하고 은성이 보지 못하게 깊숙한 곳에 숨겨 놓는 게 나을 거 같았다. 반지를 어디에 둘까 고민하는 사이 은성이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다.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털면서 그에게 물었다. “뭐해?”“아… 뭐 좀 찾고 있었어. 머리 말려줄까?”“응. 좋아.” 은성이 침대 아래 앉으려고 하자 선우가 일으켰다. “침대에 앉아.”“그럼 말려줄 때 불편하잖아.”“하나도 안 불편해.” 선우의 고집대로 은성은 결국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는
Read more

180화

“내가 끼면 같이 끼려고 했어?”“맞아…” 선우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움에도 은성은 질문을 이어갔다. “네가 끼면 나도 알아차릴텐데 그건 어떻게 하려고?”“네가 볼때는 빼려고 했어.” 은성은 얕은 한숨을 쉬었다. 명색이 한성그룹 후계자인지 도둑처럼 커플링을 하려고 했다니 기가 막혔다. “그래 그때는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다르잖아. 그냥 커플링 끼자고 하면 될걸 왜 말 안했어?”“내가 주는 선물 너 안 하잖아… 그거 예전 생각나서 그런거 아니야?”“…” 그랬다. 선우가 정말 많은 선물을 주었지만 은성은 대부분 하지 않았다. 그가 사랑한다는 말을 피할 때마다 선물을 주었던 것들이 생각났다. 반지 같은 경우는 이전 기억이 있어서 더 꺼림직했다. 그 순간 자신도 그와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냥 말하면 되는데 과거 상처들이 많다보니 그러지 못했다. 그녀는 먼저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옆에 앉아보라는 듯 손짓했다. 그녀의 말대로 그는 순순이 옆자리에 앉았고, 그녀는 그의 손을 잡았다. “네 말이 맞아. 네가 주는 선물들 보면 예전에 생각나. 그래서 하지 않게 돼. 뭔가 주지 못하는 마음 대신 인거 같아서.”“이제는 아니야… 그때는 그랬지만 정말 이제는 아니야.”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선우가 같은 말을
Read more
PREV
1
...
1617181920
...
29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