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니야. 정말 그런 상황이면 손 안대.” 어지간히 억울했는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말하기까지 했다. 그 모습을 보니 조금 더 골려주고 싶었다. “그럼 한 한달동안 안하는 건 어렵지 않겠네.”“하,한달이나?” 선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부러 은성은 정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응. 왜 못하겠어?” 그 정도도 못하면서 그런 말들을 한거냐는 표정이었다. 혹여 은성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봐 선우는 다급해졌다. “아니. 할 수 있어!” 그 모습이 은성에게는 백지수표를 날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면 한달동안 하지 말자.”“으응…!” 무슨 전쟁에 나가는 사람처럼 선우가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은성은 웃음이 터지려는 것을 꾹 참았다. 그가 말을 계속이었다. “상 차리고 있어. 좀 있다가 부를게.”“알았어.” 선우가 나가자마자 은성은 입을 가리고 웃음을 터트렸다. 정말 한달동안 선우가 참을 수 있을까. “나도 참기 어려울 거 같은데.” 이미 몸은 선우가 주는 쾌락에 단단히 길들여진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한달동안 금욕을 하라니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해보고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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