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숨소리와 노가 바닷물을 가르는 소리.젖은 살이 부딪히고, 육봉이 속살을 긁어 파고드는 찰진 소리가 삼박자의 쾌락 교향곡을 이루며 수평선 위로 퍼졌다.노가 당겨져 육봉이 옥문을 박살 낼 때마다, 인영은 하늘을 보며 처절한 교성을 토해냈다.미친 듯한 율동이 절정을 향해 치달을 무렵.해로를 살피며 묵묵히 노를 젓던 삼석의 안색이 순간 차갑게 굳어졌다.“마, 마님! 저 멀리 수평선에…… 배가 한 척 보입니다!”다급한 목소리에 인영이 고개를 돌려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았다.아스라한 점이긴 했지만, 분명 돛을 단 어선 한 척이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노비로서의 공포에 휩싸인 삼석은 즉각 삿대질을 멈추고.좆을 물고 있는 인영을 떼어내 옷을 추스르게 하려 했다.그러나 그 찰나, 인영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 도사리던 색귀가 빗장을 내질러버렸다.망망대해에서 누군가에게 이 배덕한 교미를 들킬지도 모른다는 아찔한 긴장감과 수치심.그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오히려 자궁 깊은 곳에 불을 지르는 극강의 최음제로 작용해버렸다.“멈추지 마라……! 삼석아, 노를 저어라!”“멈추지 말고 더 세게, 더 짐승처럼 내 자궁을 쳐올리란 말이다!”인영이 으르렁거리며, 자신을 떼어내려는 삼석의 목을 두 팔로 더욱 거세게 옥죄었다.도망치거나 숨기는커녕, 삼석의 허리를 두 다리로 더 강하게 감은 채.무거운 골반을 흔들며 사내의 양물을 꽉꽉 들이차게 취하려 발악했다.“마, 마님! 당치 않습니다! 머슴과 마님의 사통이 들키면 끝장이옵니다! 능지처참을 당할 일입니다.”“하아아앙! 아! 보라고 해! 뱃놈들이 눈알이 튀어나오게 볼 테면 보라고 하거라!”“눈부신 대낮의 바다 한가운데서, 지체 높은 양반가 부인이 종놈의 좆기둥에 꿰뚫려 교미하는 더러운 꼴을 온 세상 사내들이 다 보라고 해!”“내가 이렇게 네 무식한 좆에 박히고 헐떡이는 꼴을 세상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단 말이다!”관음 당할 공포를 쾌락의 전시로 뒤바꿔버린 미치광이 같은 선언.그 타락한 호통에, 삼석 역시
آخر تحديث : 2026-06-17 اقرأ المزي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