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냐. 십 년 사내 구경을 못 해 속이 썩어 문드러진 너도……”“저 짐승의 육봉을 네 입으로 물고 빨며, 네 눈앞에서 그 크기를 확인하고 싶지 않더냐?""허어억……!"행랑어멈은 화들짝 놀라 눈알이 튀어나올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숨이 넘어갈 듯 헉헉대며 필사적으로 양손을 내저었다."아, 아닙니다요, 마님! 당치도 않은 말씀이구먼유!""사내의 벌떡 선 물건을, 저 같은 천한 과부 년이 눈으로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슈!""그저 애간장만 타 들어가고 제 몸만 주책없이 뒤틀릴 뿐이지유!”“소인은 그저 마님 시중만 들다 죽을 랍니다!"입으로는 결단코 아니라며 부정했지만, 그녀의 본능은 정직했다.굳게 닫혔던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는, 그녀의 말과는 무관하게 눅진한 애액이 차가운 계곡물 속으로 먹물처럼 번져나갔다.나는 그 얄팍한 변명을 비웃듯, 입가에 조소를 흘리며 계곡물에서 천천히, 뱀이 똬리를 풀듯 스르륵 몸을 일으켰다.내 젖가슴과 허리를 감싸고 있던 차가운 물이 폭포수처럼 갈라지며 쏟아져 내렸고.물방울이 떨어지는 백옥 같은 알몸이 계곡 한가운데, 한 폭의 춘화(春畫)처럼 그대로 드러났다.나는 지옥의 입구를 지키는 야차처럼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하명했다."그렇다면 눈을 떼지 말고 똑똑히 잘 보거라.”“사내의 양물이, 여자의 육신을 어떻게 농락하고 극락으로 이끄는지를..."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물을 가르며 찰박찰박 걸어가.바위 뒤에서 묵묵히 멱을 감던 삼석의 뒤로 사뿐사뿐 다가갔다."삼석아. 뒤돌아 일어서거라."내 목소리는 물결마냥 차분했으나, 뱉어낸 숨결엔 큰마님의 위엄과 암컷의 질척한 색정(色情)이 엉겨 있었다.물속에 앉아 멱을 감던 삼석이, 산맥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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