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주서언이 비밀을 감추지 못해 웃는 모습을 보자 임지영도 따라 웃었다.‘누구를 위한 선물일까?’‘당연히 나에게 주는 선물이겠지.’임지영 보기엔, 자신이 귀국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았는데, 주서언은 이미 자신을 하늘 위로 올려놓듯 아껴 주었다.가장 과하고 놀라웠던 일은 남극 여행이었다.임지영이 우울한 펭귄 이모티콘 하나를 보냈을 뿐인데, 주서언은 곧장 남극 여행을 계획했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조건 없이 임지영을 사랑하고 오래 기다린 사람은 주서언뿐이었다.돌고 돌아왔지만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좋아. 내가 봐 줄게. 평가도 해 줄게.”주서언은 차를 몰아 호람시의 고급 주거 단지로 들어갔다.얼굴 인식으로 입구가 열렸고, 경비원은 미소까지 지어 보였다.임지영의 심장이 갑자기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이 단지는 전부 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곳이었다.한 평당 1억 원대라는 소문이 돌 만큼, 명실상부한 최고급 주거지였다.특히 맨 앞 동은 호람강을 바라보고 있었고, 호람시의 상징인 호람타워와 주변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왔다.도시 불빛이 켜지는 저녁이면 말 그대로 눈부시게 아름다웠다.임지영이 이렇게 잘 아는 이유는 예전에 광고 영상을 봤기 때문이다.그때부터 마음이 동했다.하지만 구경하려면 사전 자산 확인이 필요했다. 최소 순자산 30억 원 이상이라는 말이 있었다.임지영에게 그런 돈이 있을 리 없었다.‘주서언이 이곳에 집을 샀나?’임지영은 속으로 생각하며 주서언을 따라 고급 단지를 지나갔다.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을 지나고, 잘 가꿔진 정원을 지났다.마침내 주서언은 맨 앞 동으로 들어갔다.얼굴 인식을 마치자 엘리베이터가 16층으로 올라갔다.“이 집 어때?”주서언이 문을 열며 묻는 목소리에는 긴장이 섞여 있었다.임지영은 자주 귀여운 척 눈을 크게 뜨곤 했다.하지만 이번에는 연기가 아니라 진심이었다.‘어떠냐고? 너무 좋지!’남향과 북향 창이 시원하게 트였고, 방 네 개에 거실, 욕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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