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그룹 본사 최상층, 대회의실.평소라면 여유로운 티타임이 오갔을 오전 9시였지만, 오늘 대회의실의 공기는 살얼음판처럼 차갑고 무거웠다.서그룹의 핵심 임원진 삼십여 명이 숨소리조차 죽인 채 거대한 마호가니 원목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었다. 그들의 시선은 일제히 상석에 놓인 빈 의자와, 그 옆에 조용히 서 있는 서지안에게로 향했다."저기, 어제 대산건설 강민우 부사장이 긴급 체포됐다는 뉴스 보셨습니까?" "봤지. 살인 미수에 사문서위조라던데.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건지……." "그것보다, 어제 회장님 자택에 앰뷸런스가 왔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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