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시선이 미묘하게 여자의 입술 근처를 웃돌았다. 무슨 말인가 덧붙이려고 했던 재이는 그냥 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리 중요한 말도 아니었다. 해이가 다가왔고, 그녀도 달아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입술이 서로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여자의 등이 바닥에 닿았다. 사내의 열기가 금세 여자에게까지 옮겨갔다. 해이는 평소엔 다정한 사내였지만, 제 욕망을 드러낼 땐 거침이 없었다. 인내를 가장하지 않은 날 것의 바람은, 온전히 여자에게 쏟아졌다. 큼지막한 손이 쉽게도 여자의 몸을 열었다. “잠깐만, 잠깐만요.”“네, 듣고 있어요.” 재이의 손이 제게 잠시 시간을 달라는 듯 남자의 어깨를 다급히 붙잡았다. 그러자, 아주 찰나 그가 동작을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몸을 가까이 기울여왔다. “...너무 급해요, 해이.”“당신에게 닿을 때마다 이상하게 초조한 마음이 들어요. 빨리, 더 빨리 닿고 싶어서.” 해이의 몸이 나름의 배려를 한 답치고 천천히 들어섰다. 밑에 깔린 작은 여자가 아픔을 참듯 미간을 좁히자, 그것에 불안함을 느끼곤 그가 여자의 구겨진 미간에 입을 맞추었다. “거칠게 하지 않을게요. 긴장하지 마요.” 공간이 비좁아서 저도 아팠던지 사내의 얼굴엔 금세 땀이 맺혔다. 턱끝에 매달린 땀이 떨어지기 직전이라 여자가 손을 뻗어 땀을 손수 닦아주었다. “...긴장은 늘 해이가
Huling Na-update : 2026-07-17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