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율혜 앞에서는 뭐가 이렇게 바쁜지 모르겠어. 그래도 우리 율혜만 웃어준다면야. 그니까 부담 갖지 말고 요청해버려. 알았지?”“좋아! 근데 말이야. 앞서 말한 효과음들로 모든 걸 단정 짓지 못하는 건 알지? 휘안이 효과음에는 예외도 존재하는 법이거든.”“진짜? 그 예외라는 건 또 어떤 건데?”조금 전까지는 모두에게 널리널리 펴져도 그만이라는 영역을 짚어냈다면 이번에는 킬러 문항 꼬집듯 미지의 영역 또한 짚어낼 차례.그새 또 위풍당당한 손 허리 자세인 걸 보니 이번에는 훨씬 더 대단한 건수이겠거니 싶었다.“아~ 음~ 이야~ 똑~”“우와... 그건 뭐야? 내가 그렇게나 효과음이 많았다고? 율혜가 방금 막 지어낸 게 아니라?”“응! 휘안이는 말이지. 아로 깨닫고, 음으로 공감하고, 이야로 감탄하고, 똑으로 집중시켜. 리짱이 오래도록 봐왔어. 그니까 믿어도 돼.”“어… 좀 많이 놀랐는데 또 틀린 말은 아닌 거 같아. 율혜 덕분에 속속들이 이해는 되거든. 이야~ 우리 율혜는 이제 하다하다 내 효과음 쪽에서도 족집게 선생님이 다 됐구나, 응?”말이란 걸 시작하던 아기 리짱 시절부터 응용력 하나만큼은 뒤질 일 없었다는 율혜.그러니 남들보다 평수가 잘 빠진 기억 창고를 갖고 있는 건 당연한 결과일지도.덕분에 휘안은 또 한 번 결심했단다.저로 말할 거 같다면 최근 기준으로 율혜의 기억 창고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인 자.따라서 우리 율혜 앞에서만큼은 더욱 더 예쁜 말과 예쁜 모습으로 제 행동거지를 바로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니 말이다.“치잇~ 근데 휘안이도 전문가인 분야가 많잖아. 모르는 사람들이랑 전화도 잘하고 지인들과는 다정한 안부 인사를 주고받을 줄 아니까. 그건 리짱도 배워야 하는 분야야.”“에이, 후자라면 율혜도 전문가고 전자라면 굳이 안 배워도 되지 싶은데? 스팸 전화야 차단하면 그만이잖아. 굳이 마음 쓸 거 없이.”“이것 봐. 지금도 여러 갈래로 다정한 휘안이. 스팸 전화는 차단하는 거라고 알려주면서 리짱 모자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21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