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리자 동하가 제일 먼저 뛰어 들어왔다.“엄마, 나 골 넣었어!”“알고 있어. 아빠가 벌써 문자했어. 이리 와. 참 잘했어요.”다니는 양손에 음식이 묻어 있어 허리만 숙이고 동하의 양쪽 볼에 뽀뽀를 했다.‘하, 다니가 엄마면 저렇구나. 부러운 동하네. 예쁜 내 색시.’현민호가 아이 가방을 들고 들어오며 다니를 보고 웃었다.“다니야, 오늘 골은 자랑할 만했어.”“민호야, 한 골 넣은 걸 벌써 보고했어?”김일두가 신발을 벗으며 웃었다.현민호와 김일두가 나란히 들어왔다. 덩치 큰 남자들로 거실이 어느새 가득 찼다.아이들은 손을 씻고 나오자마자 거실을 돌아다니며 장난감을 구경했다.동하는 은우에게 토마스 시리즈의 기차들을 소개했다.“얘는 제임스, 고든, 에밀리, 디젤 텐…”“동하야, 나 고든 가지고 놀래.”토마스 다음으로 좋아하는 고든에 눈이 흔들리며 동하는 디젤 텐을 내밀었다.“얘는 포크레인같이 삽도 있어.”“아니, 난 고든… 좋아.”“은우야, 그럼 나 다음에 티라노 빌려 줄 거야?”“웅, 다음에 티라노 빌려 줄게.”둘을 바라보던 일두와 민호가 미소를 지었다. 영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일두가 말했다.“애들은 축구 말고 외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맞겠다.”현민호도 수긍하며 아빠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은우와 동하는 기차를 들고 동하 방으로 들어갔다.“동하야, 여기 네 방이야?”“어. 이 자동차 침대 아빠가 사줬어.”동하의 자랑스러운 눈매와 입꼬리가 하늘로 올랐다.“우와.”두 아이가 올라타자 자동차 침대는 그대로 달릴 것만 같았다.그때 김상두가 현관 밖에 두었던 박스를 가지고 들어왔다.“은우야, 동하야. 이거 같이 뜯어 보자.”아이들이 침대에서 내려와 거실로 몰려나왔다.“뭔데?”“집들이 선물.”그때 다시 현관 벨이 울렸다.김일두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어머니이신가 보다.”김일두가 일어서자 현민호도 따라 일어섰다.아버지의 내연녀였던 사람과 잘 지내는 것은 어머니가 싫어하겠지만, 이미 최강현을 후계
Last Updated : 2026-10-0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