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황실 북부 기사단장.대신전 표본관리 신관.마르셀 호프.마르셀 호프의 서명은 개인 이름이 아니라 기록관 직무명일 가능성이 이미 확인됐다.나머지 두 명도 오래전에 죽었다.세 사람의 확인만으로 시신의 신원을 확정했고, 검증키는 폐기하지 않았다.엘리시아가 물었다.“시신 감정 기록은 있습니까?”“없습니다.”“소지품은요?”“성기사 인장과 검, 피 묻은 외투가 회수됐다고 적혀 있습니다.”“검증키를 가진 서명판은요?”도시 기록관이 물품 목록을 다시 확인했다.없었다.성기사는 죽었지만, 서명판은 사라졌다.누군가 그의 죽음을 확인한 뒤에도 검증키를 계속 사용했다.특별 심리는 이름 공개를 허용했다.목적은 죽은 성기사를 범인으로 확정하는 것이 아니었다.현재 위조에 사용된 검증키의 출처와, 사망 뒤 권한이 종료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였다.도시 기록관이 가림막을 해제했다.죽은 성기사의 이름이 나타났다.게르하르트 슈타인.아델라이드 성녀의 마지막 북부 호위 성기사.이레나는 처음 듣는 이름처럼 보였으나, 황실에서 전송된 오래된 서명 사본을 보는 순간 손이 멈췄다.“이 획순을 알고 있습니다.”엘리시아가 그녀를 바라봤다.“어디에서 보셨습니까?”이레나는 자신의 기사 임명장 사본을 가져왔다.임명장 아래에는 이레나의 서명과 당시 기사단장의 검증 서명이 있었다. 겉으로는 다른 이름이었지만, 마지막 점을 찍는 순서와 압력이 게르하르트 슈타인의 것과 같았다.“제 임명장을 검증한 사람은 살아 있었습니다.”이레나가 말했다.“그런데 그 사람도 이 죽은 성기사의 획순을 사용했습니다.”한 사람의 검증키가 팔십 년 동안 여러 기사단장과 기록관에게 넘어갔다.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서명이 아니라, 직무를 통과하기 위한 공용 열쇠가 된 것이다.도시 기록관이 현재 기사단 문서를 추가로 대조했다.이레나의 기사 임명장.호위 책임자 선임서.황실 성녀 경비규정.세 문서 모두 게르하르트의 획순을 밑바탕으로 검증돼 있었다.이레나는 죽은 성기
Zuletzt aktualisiert : 2026-08-06 Mehr le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