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연실군 통합 재난 복구 본부의 해체 소식과 함께 모든 철수 명령이 떨어졌다.밤새 사투를 벌인 연실 TF팀의 소방대원들, 해경 대원들,그리고 경찰들과 의료진이 선착장 광장으로 모여들었다.전국에서 모인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가대자연의 광기를 이겨낸 영웅들을 향해 미친 듯이 터져 나갔다.하지만 네 사람에게는 기자들의 질문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강태풍과 차도훈은 서로를 바라보며 약속이나 한 듯 맑은 미소를 지었고,강서나래와 민수아 역시 서로의 손을 꼭 쥐었다.지옥 같던 태풍 제우스의 종지부를 찍을 시간이었다."자, 다들 고생 많았다! 단체 사진 하나 찍고 철수하자고!"소방 팀장의 외침과 함께 네 청춘은 광장 한복판에서 서로를 향해 팔을 뻗었다.차도훈이 수아를 품에 꽉 안았고, 강태풍 역시 서나래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네 사람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뜨거운 단체 포옹을 나누었다.'우리들의 퍼펙트 스톰'은 대자연의 무서운 폭풍우였지만,동시에 네 청춘의 심장에 거침없이 몰아친 거대하고 완벽한 사랑의 폭풍이기도 했다.재난의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서로를 구원해 낸 네 명의 영웅들.복구 본부 위로 떠오른 찬란한 태양 빛은,사선을 건너와 마침내 완벽한 인연을 쟁취한 그들의 찬란하고 눈부신 미래를 향해축복의 서막을 웅장하게 올리고 있었다. 태풍 제우스가 남긴 상처는 잔인하리만큼 깊고 참혹했다.연실군 전체를 집어삼켰던 물은 서서히 빠져나갔지만,저지대 상가와 도로 위에는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던 진흙과 깨진 유리창,부서진 간판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었다.하지만 재난을 이겨낸 사람들의 눈빛에는 절망 대신 새로운 희망의 빛이 감돌고 있었다.날이 완전히 밝아오자마자 연실군 관내의 소방관, 해경, 경찰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까지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와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차도훈은 밤새 유독가스를 흡입해 기도가 상했음에도 불구하고,목에 손수건을 질질 동여맨 채 삽을 들고 상가 지하의 토사를 퍼내고 있었다.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가 들릴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05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