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흑.. 아니라고 싫었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입밖으로 나오는 건 신음 뿐이었다. “아흑, 으으…시러, 흑!” “왜요, 쾌감이 부족했습니까?” 다시 아레에 고개를 쳐박고 신혁이 게걸스레 핥아댔다. 아니, 그게 아니라고.. “자기야, 내가 부족했지?” “아,아니..아닌데.” 가슴을 주물러오는 서휘에 나는 다급히 아니라고, 그게 아니라 말했지만 이들은 이미 들을 생각이 없었다. 성감만이 계속 올라왔다. 괴롭웠다. 그만하라고 제발.. “으읏, 그, 만… ” 지금도 눈이 풀린 채로 내 말은 듣지 않고 있다. 여기와서 내 말은 들어준 이가 있긴한가? 없어. 임미 마저도 힘이 없어. 날 지켜줄게 하나도 없어. 다 나에게 미쳐있어 내가 뭐길래. 내 정조를 여기서 버렸어. 이 인간들 떄문에, 내가 힘이 없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나보다. 눈가가 축축한걸 보니. “자기야..? 왜 울어. 나랑 같이 있는데 왜 울어.” “너랑 흑, 있어서..” “널 포함한 모두가 싫어.. 이 세상이 싫어.” “어떡해. 자기는 여기서 살아가야 하는데.” 나는 서럽게 울었다. 아래에 있던 신혁이 올라와 가슴을 토닥거렸다. 손을 치워도 계속 토닥였다. 날 상처주고 다시 그 상처를 메꾸려해, 이만큼 모순적인게 또 있을까. “치워. 가증스러우니까.” 신혁이 표정을 굳혔다. 내손을 제 심장께로 가져갔다. ”당신은 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나만큼은 책임져야 합니다. 책임지셔야죠.. 당신이 살렸잖아. 당신거니까 당신이 책임져.“ 숨이 턱 막혔다. 내가 살려버린 생명.. 왜 그랬을까.. 후회하면 안되는 거지만 후회하게 된다. 난 그저 엄마와 단둘이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고싶었던 것 뿐이었는데. 왜 다 나를 가만히 못둬..? ”앞으로 마주치지 말자…“ 나는 동맥을 힘껏 깨물었다. 그 너머로 놀란 얼굴의 서휘와 신혁의 얼굴이 보였다.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Last Updated : 2026-08-2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