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코를 스치며 지나갔다. 뺨이 붉어졌다. “아, 목도리를 하고 나올걸.” 아니다, 무슨 편의점 가는데 목도리씩이나 하고 나와, 거추장스럽게. 서하는 빠른걸음으로 편의점을 향해 걸어갔다. 딸랑- “어서오세요-”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새 알바생이 바뀐것인지 원래있던 작고 통통한 단발의 여자가 아니라 키가큰 남자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일하고 있었다. 머리카락이 쏟아지지 않고록 빵모자를 잡고 이리저리 둘러봤다. 그런 나를 빤히 바라보던 알바생을 애써 무시하며 삼각김밥 매대쪽으로 걸어갔다. 이상하리만치 나를 보고있는 시선은 뒤로한 채였다. ‘뭐야, 왜 저렇게 쳐다봐..’ 예민해져있던 신경줄을 살살 건드리는 느낌이었다. 과민반응일지 모르지만 휴대폰을 들어 112를 눌러 놓았다. 내 인생에 있어서 과민반응은 필수였으니까. 놓쳐서 좋은적이 단 한번을 없었다. 신중하게 삼각김밥한개를 고르고 물도 한개를 산 뒤 계산대로 갔다. “저기요…?” 남자의 눈이 이상했다. 짐한 푸른색으로 변했다가 황금빛으로 변하기를 반복했다. 그 누가봐도 이상한 광경에 나는 뒷걸음질을 폈다. 본능이 경고했다 도망치라고, 그러나 나는 한번더 말을 걸어봤다. ”저기, 계산이요.“ 삼일쨰 아무것도 안먹었기 떄문이었다. 배고파… 눈이 다시 푸른색으로 변한 알바생이 고개를 쭈욱 내밀었다. ”이,이상하다아..? 맞는데? 맞는데맞는데?“ 대체 뭐가 맞다는건지.. 모르겠고 어서 계산이나 해줬으면 좋겠다. 남자의 손이 머리위로 올라왔다. 그리곤 빵모자를 건드렸다. 흠칫- ”이,이거놔요! 신고할거야!!“ 나는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버튼하나만 누르면돼. 그런 나를 보더니 남자의 손이 재빨리 내 휴대폰을 가져가 한손으로 구겨버렸다. “….” 무슨 고릴라세요? 나는 휴대폰이었던것을 바라보며 아연실색한 기분을 느끼며 이제는 그냥 도말을 가는 수밖에 없다 생각을 했다. 그 과정에서 빵모자가 벘겨지고 머리카락이 찰랑거리며 풀어졌다. “역시, 맞잖
Last Updated : 2026-07-18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