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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os los capítulos de 눈 떠보니 세계 1짱 대통령: Capítulo 121 - Capítulo 130

154 Capítulos

64-1화.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곁에 있고 싶었다

보안실의 모니터가 하나둘 꺼졌다.박은호는 마지막 로그를 확인한 뒤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났다."현재 기술로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한채린은 태블릿에 떠 있는 복원 목록을 다시 훑었다.남은 로그에는 손상된 문장과 끊긴 숫자만 반복될 뿐이었다."외부에서 다시 신호가 감지되거나 삭제된 파일 일부가 복원되면 바로 보고드리겠습니다."박은호의 말에 강시온이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더는 무리하지 마십시오.""예."회의는 끝났다.자신을 오래전부터 지켜본 흔적은 확인했지만, 왜 선택됐는지는 알 수 없었다.보안실 문이 닫히자 복도에 고요함이 내려앉았다.강시온은 엘리베이터 앞에 멈춰 섰다. 한채린은 아무 말 없이 버튼을 눌렀다.잠시 뒤 문이 열렸다.두 사람은 나란히 안으로 들어갔다.평소와 달리 누구도 먼저 업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강시온은 내려가는 숫자만 바라봤다.한채린은 그의 지친 옆얼굴을 잠시 살폈다.그녀는 시선을 거두고 조용히 말했다."관저 정원으로 가시겠습니까?"강시온이 고개를 돌렸다."거긴 이 시간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잠시 망설이던 그가 작게 대답했다."...좋습니다."머리를 비우고 싶었다.관저 뒤편 정원.이른 아침이라 사람은 없었다.나무 사이로 햇살이 내려앉고 분수에서는 잔잔한 물소리가 흘렀다.강시온은 벤치에 앉아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대통령이 된 이후 수많은 위기를 넘겼다.폭발과 암살 위협보다,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기록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더 두려웠다.오늘처럼 자신의 존재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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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화.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곁에 있고 싶었다

그때 멀리서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각하!"두 사람이 고개를 돌렸다.종이봉투를 든 오민석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왔다."여기 계셨군요!""관저를 한 바퀴 반이나 돌았습니다."강시온이 웃으며 물었다."반 바퀴는 왜 더 돌았습니까?""첫 번째 한 바퀴 때는 이쪽 길을 못 찾았습니다."한채린이 담담하게 말했다."어제도 같은 길로 오셨습니다.""어제의 저는 어제의 저고, 오늘의 저는 오늘의 접니다."강시온이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그래서 무슨 일입니까?"오민석이 종이봉투를 내밀었다."아침 식사입니다.""각하가 보안실에서 바로 나오셨다고 해서 챙겨 왔습니다."강시온이 봉투를 받아 들었다."감사합니다.""다행입니다. 한 실장님과 함께 계셔서.""왜 다행입니까?""한 실장님과 계시면 그래도 뭐라도 드실 것 같아서요."한채린이 봉투 안을 확인했다."오 비서관님.""예.""이건 세 사람 분량이 아닙니다.""혹시 각하께서 갑자기 식욕을 되찾으실 상황에 대비했습니다."강시온이 웃었다.셋은 정원 옆 테라스로 자리를 옮겼다.오민석이 음식을 꺼내자 강시온은 죽 그릇을 한채린 쪽으로 밀었다."한 실장님도 드십시오.""괜찮습니다.""아까부터 차만 드셨습니다.""저는 나중에 먹겠습니다."강시온은 그릇을 다시 자기 쪽으로 가져오지 않았다."그럼 저도 나중에 먹겠습니다."한채린이 그를 바라봤다.오민석은 두 사람 사이를 번갈아 보다가 조용히 죽 그릇 하나를 더 꺼냈다.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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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화. 아무것도 아니었던 나를 누군가는 보고 있었다

대통령 관저 지하 보안실.오전 9시 12분.한채린이 보안 인증을 마치자 모니터 중앙에 잠겨 있던 파일이 열렸다.「후보 42번 최초 관찰 보고서」강시온은 화면 위에 적힌 날짜를 확인하고 입을 다물었다.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그가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하던 시기였다.박은호가 복원 상태를 확인했다."영상 자료는 대부분 손상됐습니다.""현재 확인 가능한 건 관찰 기록 일부와 첨부 사진 한 장입니다."강시온이 의자에 앉으며 물었다."제가 뭘 했길래 관찰까지 받은 겁니까?"박은호는 대답 대신 첫 번째 기록을 화면에 띄웠다.「대상자 강시온.직업 없음.고정 수입 없음.사회적 영향력 없음.특별한 학력 및 경력 없음.」강시온이 헛웃음을 흘렸다."없는 것만 아주 정성스럽게 적어 놨네요."한채린은 웃지 못했다.사람을 알아보기 위한 기록이라기보다, 애초에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목록처럼 보였다.다음 문장이 복원됐다.「관찰 가치 낮음.후보군 제외 검토.」"처음부터 선택된 사람은 아니었군요."강시온의 말에 박은호가 고개를 끄덕였다."오히려 가장 먼저 제외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박은호가 첨부 사진을 열었다.비가 내리는 밤거리.편의점 앞에 젖은 교복 차림의 학생이 서 있었다.그 앞에는 우산도 없이 선 강시온이 보였다.사진을 본 강시온이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였다."...저 편의점."한채린이 물었다."기억나십니까?""편의점은 기억이 납니다."강시온은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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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화. 아무것도 아니었던 나를 누군가는 보고 있었다

한채린은 태블릿을 든 채 앞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직업이 없었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은 아닙니다.""사회적 영향력이 없었다고 해서 누구에게도 영향을 주지 않은 것도 아니고요.""그 학생에게는 각하가 그날 가장 필요한 사람이었을 겁니다."강시온의 발걸음이 잠시 멈췄다.한채린은 몇 걸음 앞에서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돌아섰다."왜 그러십니까?""한 실장님은 가끔 제가 생각도 못 한 말을 하십니다.""사실을 말씀드린 겁니다.""그런 말이 더 오래 남습니다."한채린은 대꾸하지 않고 다시 걸었다.하지만 태블릿을 쥔 손에 힘이 조금 들어갔다.두 사람은 관저 뒤편의 외부 정원으로 나왔다.아침 햇빛은 밝았지만 바람은 생각보다 차가웠다.한채린은 얇은 블라우스 위에 정장 재킷도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그녀의 긴 머리카락이 어깨 앞으로 흩어졌다.강시온은 자신의 재킷 단추를 풀었다."각하, 곧 집무실로 돌아갑니다.""그때까지라도 입으십시오."그가 블랙 수트 재킷을 벗어 한채린의 어깨 위에 걸쳐 주었다.한채린이 곧바로 옷깃을 잡았다."괜찮습니다.""손이 차갑습니다."한채린의 움직임이 멎었다."어떻게 아셨습니까?""아까 보안 인증하실 때요."차가운 단말기에 손가락을 대던 그녀가 몇 번이나 손을 움켜쥐었던 것을 그는 기억하고 있었다.한채린은 재킷을 벗으려던 손을 내렸다.넓은 옷자락이 그녀의 어깨와 팔을 감쌌다.아직 남아 있는 체온과 익숙한 향이 예상보다 가까이 느껴졌다."각하께서 추우시면 바로 말씀하십시오.""제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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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화. 평범했던 나를 당신은 다르게 보았다

대통령 집무궁 집무실.오전 10시 08분.박은호가 복원을 마친 파일을 모니터에 연결했다.「후보 42번 두 번째 관찰 기록」화면에는 강시온이 대통령이 되기 전 지원했던 회사의 채용 공고가 나타났다.여러 차례 서류에서 떨어진 끝에 처음 얻은 최종 면접 기회였다.강시온은 날짜를 확인하자 곧바로 그날을 기억했다.“친구에게 정장까지 빌렸던 날입니다.”“면접용 정장이 없으셨습니까?”“예. 소매가 조금 짧았지만 앉아 있으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박은호가 영상을 재생했다.화면 속 강시온은 서류 봉투를 들고 지하철역을 빠르게 지나고 있었다.면접 시작까지 사십 분.출구를 향하던 그가 계단 앞에서 멈췄다.한 남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사람들은 힐끗 바라보거나 그대로 지나쳤다.강시온은 곧바로 의식을 확인하고 구급대에 신고했다.남자의 가족에게 연락한 뒤, 이송되는 것까지 확인하고서야 역을 떠났다.“면접장에는 이십 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화면이 회사 로비로 바뀌었다.담당자는 면접이 끝났다며 그를 돌려보냈다.강시온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이고 건물을 나왔다.한채린이 물었다.“왜 사정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그 사람을 도운 건 제가 선택한 일이었습니다.”“그 결과까지 회사에 이해해 달라고 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화면에 관찰 평가가 나타났다.「최종 면접 기회를 상실함.구조 대상자와 개인적 관계 없음.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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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화. 평범했던 나를 당신은 다르게 보았다

강시온도 뒤늦게 자신의 말을 의식했다.“이상하게 들렸습니까?”“조금 갑작스럽기는 했습니다.”“못 들은 척해 주실 수는 없습니까?”“이미 들은 말을 모르는 척할 수는 없습니다.”강시온이 작게 웃었다.“그래서 더 곤란합니다.”그때 엘리베이터가 가볍게 흔들리며 멈췄다.조명이 한 차례 깜빡였다.한채린이 즉시 비상 호출 버튼을 눌렀다.―보안 시스템 점검으로 잠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곧 재가동하겠습니다.강시온이 벽에 등을 기댔다.“조금 더 대화할 시간이 생겼네요.”“무슨 이야기를 더 하시려고요?”“한 실장님은 기록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면접에 늦은 저와 아이들에게 마지막 돈을 준 저를 봤을 때요.”한채린은 잠시 답을 고르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답답했습니다.”“제가요?”“누군가를 도운 것 때문이 아닙니다.”“그 뒤의 일을 전부 혼자 감당했기 때문입니다.”“면접에 늦은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고, 돈이 부족해진 뒤에도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제가 선택한 일이니까요.”“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강시온은 잠시 그녀를 바라봤다.“예전보다는 덜합니다.”“무엇이 달라졌습니까?&rdqu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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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화. 대통령인데도 여전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대통령 관저 식당.오전 11시 46분.강시온과 한채린은 창가 자리에 마주 앉았다.따뜻한 국과 생선구이, 몇 가지 나물 반찬이 식탁 위에 놓여 있었다.강시온은 숟가락을 들었다가 맞은편의 한채린을 바라봤다.“한 실장님.”“말씀하십시오.”“제 과거를 전부 보고 나니까 제가 조금 달라 보입니까?”한채린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도 표정이 흐트러지지 않았다.“아니요.”“조금도요?”“오히려 지금과 같았습니다.”강시온의 손이 숟가락 위에서 멈췄다.한채린은 국그릇으로 시선을 내리며 덧붙였다.“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눈앞의 사람을 먼저 보셨고, 지금도 마찬가지니까요.”“저는 대통령이 되고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어떤 부분이 말입니까?”“처음에는 보고서 한 장도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외교 용어를 들으면 오 비서관님에게 몰래 뜻부터 물어봤고요.”강시온이 멋쩍게 웃었다.“지금은 적어도 대통령처럼 보이지 않습니까?”“때에 따라 다릅니다.”“생각보다 냉정한 평가네요.”“각하께서 원하신 게 솔직한 답변 아닙니까?”강시온은 대꾸하지 못하고 밥을 한 숟갈 떴다.대통령이 된 뒤 수많은 일을 겪었다.각국 정상들과 협상했고.폭발 현장에 뛰어들었으며.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사람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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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화. 대통령인데도 여전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지금 제 앞에 있는 사람이 한 실장님이니까요.”한채린의 시선이 잠시 흔들렸다.강시온은 아무렇지 않게 생선구이 접시를 두 사람 사이로 조금 더 가까이 밀었다.“이 반찬은 혼자 먹기엔 많습니다.”“각하께서 드시면 됩니다.”“그러면 또 한 실장님은 국만 드실 것 같습니다.”“저는 원래 많이 먹지 않습니다.”“방금도 직원에게는 다친 손부터 보라고 했습니다.”“예.”“저도 지금 같은 마음입니다.”강시온은 젓가락으로 생선살을 조심스럽게 발라 가운데에 올려놓았다.“이 정도면 공동 식사 아닙니까?”한채린은 작게 웃음을 삼켰다.“그런 기준은 처음 듣습니다.”“제가 방금 만들었습니다.”“대통령 권한으로요?”“아닙니다.”강시온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같이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요.”잠시 침묵이 흘렀다.한채린은 결국 가운데 놓인 생선살을 하나 집었다.강시온도 아무 말 없이 식사를 이어 갔다.두 사람은 같은 반찬을 나누며 조용히 식사를 이어 갔다.화려한 대화는 없었다.하지만 한채린은 평범한 일상을 함께하는 시간이 이상하게 편안했다.그 평범함이 누구보다 특별하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 것 같았다.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관저 내부 복도를 천천히 걸었다.창밖으로 햇살이 길게 복도 바닥을 비추고 있었다.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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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화. 당신이 함께라면 진실도 두렵지 않았다

오후 4시 26분.대통령 관저 뒤편 산책로.오전 일정을 마친 강시온은 봉인된 서류를 손에 든 채 정원 입구에 서 있었다.「후보 42번 최종 선정 기준」“오늘은 보지 않으실 생각입니까?”강시온은 봉투를 내려다보다 작게 웃었다.“보고 싶지 않은 건 아닙니다.”“그럼요?”“열어 버리면 또 누군가가 정한 제 이야기에 끌려갈 것 같아서요.”그는 손끝으로 봉투 가장자리를 쓸었다.“어제는 적어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 것 같았습니다.”“그런데 이걸 읽으면 다시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까 봐 조금 겁납니다.”한채린은 괜찮다고 말하는 대신 산책로 안쪽을 바라봤다.“잠시 걸으시겠습니까?”두 사람은 나란히 걸음을 옮겼다.바람이 나뭇잎 사이를 지나며 잔잔한 소리를 냈다.이 길에는 일정한 거리를 둔 경호 인력만 보였다.강시온은 봉투를 든 손을 뒤로 감췄다.“한 실장님은 제가 저 문서 때문에 달라질 것 같습니까?”“어떻게 달라진다는 말씀이십니까?”“선택된 이유를 알게 되면 그 이유에 맞춰 살아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그러면 각하답지 않게 행동하실 겁니까?”강시온이 그녀를 돌아봤다.한채린은 앞을 바라본 채 말을 이었다.“문서가 각하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각하가 살아온 방식을 누군가 뒤늦게 정리한 겁니다.”“순서가 바뀌면 안 됩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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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화. 당신이 함께라면 진실도 두렵지 않았다

몇 걸음 뒤, 한채린이 먼저 입을 열었다.“책을 읽습니다.”강시온이 고개를 돌렸다.“어떤 책입니까?”“그 질문까지는 다음에 답하겠습니다.”강시온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다음이 또 생겼네요.”한채린은 대꾸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걸음을 빨리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어깨가 닿을 듯 가까운 거리로 나란히 걸었다.강시온은 그 거리를 억지로 좁히지 않았다.한채린이 먼저 알려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그 사람을 알아가는 방법이었다.봉투를 열지 않은 채 보낸 시간이었지만 강시온의 마음은 오히려 정돈되고 있었다.누군가 만든 기준보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가 더 선명했다.다음 날.오전 8시 14분.대통령 관저 서재.강시온과 한채린은 마주 앉아 있었다.한채린이 봉투를 책상 중앙으로 밀었다.“이제 확인하시겠습니까?”강시온은 고개를 끄덕였다.“예.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겠습니다.”“도망친 적은 없습니다.”“미룬 것도 비슷하지 않습니까?”“생각할 시간을 가진 겁니다.”강시온은 그녀를 보며 웃었다.“한 실장님이 그렇게 말해 주면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그는 봉인을 뜯었다.첫 장에는 마흔두 명 후보의 능력 평가가 적혀 있었다.외교 협상.위기 대응.조직 통솔.국제 정치 경험.강시온의 이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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