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문장이 천천히 이어졌다.「세계평화프로젝트가 찾는 사람은 한 사람을 포기해서 다수를 구하는 지도자가 아니라—」「끝까지 아무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사람이다.」강시온은 마지막 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오랫동안 찾아 헤맨 답이었다.그런데 막상 눈앞에 나타나자 안도보다 먼저 묘한 두려움이 밀려왔다.“이게 정말 기준이었다면.”강시온이 낮게 말했다.“저는 좋은 선택만 한 사람이 아닙니다.”“망설인 적도 많고, 제 고집 때문에 위험을 키운 적도 있습니다.”한채린은 곧바로 부정하지 않았다.대신 문서 아래쪽에 붙은 평가표를 펼쳤다.「판단 속도 낮음.」「위험 부담 높음.」「개인 희생 가능성 과도함.」강시온이 씁쓸하게 웃었다.“정확하네요.”“예.”“한 실장님은 조금도 감싸 주지 않으십니까?”“사실을 감추는 건 감싸는 일이 아닙니다.”한채린은 다음 줄을 가리켰다.「단, 후보 42번의 선택 이후 주변 참여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함.」강시온의 시선이 멈췄다.“주변 참여 인원.”“각하께서 혼자 해결한 사건은 거의 없습니다.”한채린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이번에는 문서를 읽는 사람의 말투가 아니었다.“경호팀은 명령 범위를 넘어 움직였고, 비서실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계획을 다시 검토했습니다.”“각국 대표들도 처음에는 각자의 이해관계를 앞세웠지만 결국 같은 자리로 돌아왔
最終更新日 : 2026-10-06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