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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세계 1짱 대통령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101 - チャプター 110

154 チャプター

54-1화. 진짜 정치는 이제부터였다

오전 11시 45분.국회 청문회장.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렸다."청문회를 속개하겠습니다."잠시 비워졌던 회의장이 다시 긴장으로 채워졌다.한채린은 조용히 숨을 고른 뒤 자리에 섰다.조금 전 대기실에서 흔들렸던 감정은 다시 얼굴 뒤로 감췄다.하지만 강시온은 알고 있었다.지금의 차분함이 평소의 차분함과는 다르다는 것을.그녀는 버티고 있었다.강시온은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옆에 섰다.괜찮냐고 묻지 않았다.지금은 위로보다 함께 서 있는 것이 더 큰 힘이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한채린은 아주 작게 숨을 내쉬었다.옆에 선 사람의 존재만으로도.조금은 다시 버틸 수 있었다.그때.윤도현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그의 앞에는 새로운 자료 파일 하나가 놓여 있었다.그는 강시온을 바라봤다.“대통령님.”“네.”“조금 전 대통령님께서는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맞습니다.”윤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이제 조사 기간 동안 대통령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기자들의 손이 다시 빨라졌다.윤도현은 자료 파일을 천천히 펼쳤다.“국가는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멈춰 있을 수 없습니다.”“조사 대상자가 기존 권한을 그대로 가진 채 업무를 계속한다면.”“조사의 공정성 역시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그의 시선이 한채린에게 잠시 머물렀다가 다시 강시온에게 돌아왔다.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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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화. 진짜 정치는 이제부터였다

기자석이 다시 술렁였다.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였고.누군가는 빠르게 기사를 수정하기 시작했다.윤도현은 잠시 강시온을 바라봤다.“대통령님.”“지금은 사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을 지키는 자리입니다.”강시온은 고개를 저었다.“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국가도 결국 사람으로 이루어졌습니다.”윤도현의 시선이 미세하게 좁아졌다.“사람을 지킨다는 이유로 절차를 미룰 수는 없습니다.”“미루자는 말이 아닙니다.”강시온은 곧바로 답했다.“조사는 하십시오.”“잘못한 사람이 있다면 책임도 물으십시오.”“하지만 조사하기도 전에 버릴 사람부터 정하는 건.”그가 잠시 말을 멈췄다.“제가 아는 책임과는 다릅니다.”그 말이 끝난 순간.한채린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그는 자신을 감싸기 위해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었다.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누구도 버리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었다.한채린은 그제야 알았다.강시온이 지키려는 건 자신의 자리가 아니라.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이었다.한채린은 조용히 강시온을 바라봤다.조금 전 대기실에서 자신에게 했던 말과 같은 눈빛이었다.끝까지 누구도 먼저 버리지 않겠다는 사람.그 신념은 이번에도 변하지 않았다.윤도현은 천천히 자료 파일을 덮었다.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하지만 눈빛만큼은 조금 달라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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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화. 끝까지 한 사람을 버리지 않았다

오전 11시 58분.국회 청문회장.“비서실장 직무 정지 요구의 전제부터 확인하겠습니다.”강시온의 말에 기자들의 손이 일제히 움직였다.윤도현은 직무 정지 요청서 위에 손을 올린 채 그를 바라봤다.“말씀하시죠.”강시온은 손에 쥔 메모를 내려다보지 않았다.이미 읽은 내용은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비서실장 명의의 계정이 사용된 건 사실입니다.”강시온은 그 부분부터 인정했다.“하지만 삭제 시각 한 실장님은 이곳에서 청문회 준비 회의 중이었고, 접속 장비도 등록 장비와 일치하지 않았습니다.”윤도현의 시선이 가늘어졌다.“계정 사용만으로 한 실장님의 개입을 단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회의장 안이 다시 조용해졌다.윤도현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그 자료는 확정된 사실입니까.”“최종 결론은 조사에서 내리면 됩니다.”강시온은 직무 정지 요청서를 바라봤다.“다만 그 결론이 나오기 전에 한 실장님을 배제할 근거는 없습니다.”윤도현은 강시온을 가만히 바라봤다.“대통령님.”“그 말씀은 결국.”“비서실장을 계속 신뢰하시겠다는 뜻입니까.”회의장 안의 공기가 다시 팽팽해졌다.강시온의 시선이 한채린에게 향했다.대기실에서는 그 믿음 앞에 흔들렸지만, 지금은 혼자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한채린도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와 시선을 맞췄다.강시온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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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화. 끝까지 한 사람을 버리지 않았다

짧은 침묵.윤도현은 강시온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자료를 덮었다.강시온은 관리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직무 정지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회피도.전면 수용도 아니었다.윤도현이 예상했던 두 가지 답 가운데 어느 쪽도 아니었다.그 순간.위원장이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양측 의견은 충분히 들었습니다.""그러면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기 전에.""국정원에서 제출한 추가 자료를 먼저 확인하겠습니다."순간.윤도현과 강시온의 시선이 동시에 위원장에게 향했다.회의장의 흐름이.다시 한 번 바뀌기 시작했다.위원장이 고개를 돌렸다.“국정원 측에서 추가 자료가 제출됐습니다.”박은호는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대신 국정원 직원 한 명이 봉인된 저장 장치와 분석 보고서를 위원장에게 전달했다.위원장은 봉인을 확인한 뒤 보고서 첫 장을 펼쳤다.“국정원이 삭제된 원본 영상의 일부 프레임을 복원했습니다.”기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대형 화면으로 향했다.윤도현도 말없이 화면을 바라봤다.잠시 후.복원된 첫 화면이 모니터에 떠올랐다.World Harmony Fest 행사장 지하 통로.검은 옷차림의 인물이 화면 한가운데 서 있었다.조금 전 공개됐던 영상과 같은 장면이었다.하지만.한 가지가 달랐다.인물의 가슴에 있어야 할 대통령실 출입증이 보이지 않았다.기자석에서 웅성거림이 터졌다.조금 전 공개본에 있던 출입증 형태가 복원된 프레임에서는 보이지 않았다.한채린의 시선이 화면에 고정됐다.자신의 계정만 도용된 것이 아니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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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화. 감정으로 믿은 게 아니었다

국회 청문회장.“직무 정지 요청서에서.”짧은 정적.“한채린 실장님의 이름을 빼 주십시오.”강시온의 목소리가 회의장 안에 또렷하게 울렸다.기자석에서 플래시가 연달아 터졌다.윤도현은 대답하지 않은 채 직무 정지 요청서와 복원 화면을 번갈아 바라봤다.“이 한 장면으로 비서실장의 혐의가 사라졌다고 보십니까?”“아닙니다.”강시온은 곧바로 답했다.“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직무에서 배제할 수도 없습니다.”“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면요?”“그 결과에 맞게 책임지겠습니다.”윤도현의 시선이 가늘어졌다.“대통령님의 신뢰는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알고 있습니다.”강시온은 화면에 남은 복원 프레임을 바라봤다.“그래서 감정으로 결정한 게 아닙니다.”삭제 시각의 행적과 접속 장비.원본에는 없었던 출입증.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오히려 다른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었다.강시온이 윤도현을 똑바로 바라봤다.“지금 나온 증거로는 한 실장님의 개입을 입증할 수 없습니다.”위원장이 국정원 보고서를 덮었다.“현재 자료만으로는 영상 조작 여부와 계정 도용 경로를 확정할 수 없습니다.”그가 의사봉을 들었다.“비서실장 직무 정지 요구는 추가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하겠습니다.”회의장에 웅성거림이 번졌다.“대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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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화. 감정으로 믿은 게 아니었다

한채린의 목소리는 차분했다.그러나 태블릿을 쥔 손에는 다시 힘이 들어가 있었다.“저를 배제했다면 조사에 협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었습니다. 각하께 향하는 정치적 부담도 줄었을 겁니다.”강시온이 낮게 물었다.“그래서 한 실장님을 내보냈어야 했다는 겁니까?”“논리적으로는.”한채린이 잠시 말을 멈췄다.“그 편이 각하께 유리했을 수도 있습니다.”강시온은 그녀의 말을 듣고도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한채린의 시선을 피하지 않은 채 낮게 불렀다.“한 실장님.”“네.”“저는 감정으로 결정한 게 아닙니다.”청문회장에서 윤도현에게 했던 말과 같았다.하지만 이번에는 목소리가 훨씬 낮았다.오직 한채린에게만 들려주려는 것처럼.“확인된 사실을 보고 판단했습니다.”“그렇다면.”한채린은 끝내 묻고 말았다.“왜 저를 그렇게까지 믿으십니까?”강시온은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한채린은 태블릿을 쥔 손에 힘을 준 채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믿었다기보다 확인한 겁니다.”한채린의 눈이 흔들렸다.“…네?”“한 실장님이 절대 잘못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한 건 아닙니다.”강시온은 솔직하게 말했다.“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왜.&rdquo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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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화. 적은 우리 사이에 없었다

오후 1시 22분.국가정보원 지하 분석실.문이 열리자 강시온과 한채린이 안으로 들어섰다.박은호는 인사보다 먼저 대형 모니터를 가리켰다.국회 내부망 접속 기록 옆에 새로운 시각이 떠 있었다.오전 9시 55분.청문회 시작 5분 전이었다.한채린의 눈빛이 가라앉았다.“국회 권한을 가진 사람이 도왔을 가능성이 있습니까?”“아직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이 기록이 공개되면 야당이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생깁니다.”“그래서 공개하지 않을 겁니다.”강시온이 박은호를 바라봤다.“그럼 왜 윤도현 대표에게 연락하신 겁니까?”박은호는 윤도현의 이름이 뜬 휴대전화를 내려놓았다.“대표가 이 자료를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확인할 겁니다.”한채린이 물었다.“거래를 제안하실 생각입니까?”“선택지를 줄 겁니다.”“국회 내부망 기록을 비공개로 유지하는 대신.”“윤도현 대표가 받은 영상과 문서의 출처를 넘기게 할 겁니다.”강시온의 표정이 굳었다.“거부하면요?”“국정원이 공식 수사에 들어갑니다.”“확인되지 않은 기록으로 압박하면 역으로 공격받습니다.”한채린의 반박에 박은호가 고개를 끄덕였다.“맞습니다.”“그래서 협박하지 않을 겁니다.”그가 통화 버튼 위에 손가락을 올렸다.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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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화. 그는 처음부터 우리를 보고 있었다

국가정보원 지하 분석실.스피커에서는 아직 낯선 남자의 숨소리가 들리고 있었다.박은호가 손을 들자 요원들이 동시에 움직였다.발신 경로 추적.위성망 역산.암호화 신호 분리.대형 모니터에 수십 개의 경유지가 번쩍였다가 사라졌다.하지만 스피커 너머의 남자는 조급해하지 않았다.“아직도 내 위치를 찾고 있나?”박은호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레오나르드 크로우.”짧은 정적 뒤, 낮은 웃음이 흘렀다.“이제야 제대로 인사하는군.”그 순간 모니터 한쪽에 검은 화면이 떠올랐다.잡음이 걷히며 한 남자의 얼굴이 천천히 드러났다.회색빛 눈.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표정.단정하게 넘긴 짙은 머리.보고서 속 사진보다 훨씬 차갑고 생생했다.레오나르드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었다.처음부터 그들이 자신을 보게 만들 생각이었던 것처럼.강시온이 스피커 앞으로 다가갔다.“원하는 게 뭡니까?”“간단해.”레오나르드의 시선이 화면 너머 강시온에게 꽂혔다.“네가 사람을 믿는 방식이 어디까지 버티는지 보고 싶다.”한채린의 손가락이 태블릿 위에서 멈췄다.그 말은 협박보다 불쾌했다.레오나르드는 강시온의 약점이 권력도, 지지율도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사람.그가 끝까지 놓지 않으려는 것.강시온이 낮게 물었다.“최민규도 그걸 확인하기 위한 사람이었습니까?”레오나르드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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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화. 그는 처음부터 우리를 보고 있었다

잠시 후.외부 접속이 모두 끊어졌다.요원들이 안도의 숨을 내쉬는 순간.한채린은 태블릿을 천천히 내려놓았다.“각하.”강시온이 그녀를 바라봤다.“지금까지 확인한 흔적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한채린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실제 기록 사이에 조작된 기록이 섞여 있습니다.”“우리가 누구를 의심하는지 확인하려고요.”강시온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처음부터 다시 보면 됩니다.”강시온은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누가 의심스러운지부터 정하지 말고.”“확인된 사실만 다시 보죠.”한채린의 시선이 잠시 그의 얼굴에 머물렀다.강시온은 가장 혼란스러운 순간에도 누군가를 먼저 적으로 정하지 않았다.사람을 쉽게 버리지 않기 위해 끝까지 확인하려는 것.그의 단단함이 그녀의 마음을 조용히 건드렸다.복원된 파일들이 하나씩 화면 위로 돌아왔다.박은호가 최민규의 USB 자료를 열자 한채린이 수정 시각을 확인했다.“한 번에 만들어진 파일이 아닙니다.”World Harmony Fest 개막 전.폭발 직전.그리고 최민규가 숨진 뒤.세 차례에 걸쳐 수정돼 있었다.강시온의 표정이 굳었다.“최민규가 죽은 뒤에도요?”“그렇습니다.”박은호가 마지막 수정 기록을 확대했다.“마지막 파일은 최민규의 계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last update最終更新日 : 20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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