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는 사령관처럼, 뒤를 돌아 팀원들에게 명령했다. “새로운 무대를 준비한다. 서유리 씨, 지금 당장 국내에서 가장 악랄하고 영향력 있는 연예부 인터넷 신문사를 인수해. 돈은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어. 오늘부터, 그 무대의 각본은 우리가 쓴다.” 거대한 폭풍이 정치판을 휩쓰는 동안, 또 다른 곳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가장 화려하고 잔혹한 연극의 막이 조용히 오르고 있었다. * 새로운 무대, 그리고 여왕의 가면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검은 장부’의 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관련된 인물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고, 국회에서는 연일 고성이 오갔다. 세상의 모든 눈과 귀가 여의도와 서초동으로 쏠려 있었다. 김진우에게, 이보다 더 완벽한 연막은 없었다. 거대한 혼돈의 그림자 속에서, 그는 조용히 다음 사냥을 위한 새로운 발톱을 갈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이제 화려하지만 추악한 욕망이 들끓는 또 다른 세계, 연예계를 향하고 있었다. --- 서울 마포구, 인터넷 신문사 ‘가십 코리아’ 사무실. ‘가십 코리아’는 연예계의 하이에나로 불리는 곳이었다. 그들은 진실 보도보다는 자극적인 소문과 사생활 폭로로 먹고사는, 언론이라기보다는 정보 흥신소에 가까운 집단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대표인 한상철은 그 하이에나 무리의 우두머리였다. “그래서, 저희 회사에 투자를 하고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8-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