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클레어는 그의 뒤에 서서 흰 셔츠의 뒷자락을 움켜잡았다. 그가 그녀 쪽으로 반쯤 돌아설 때까지 셔츠를 세차게 잡아챘다."지금 일부러 이러는 거예요, 타일러?" 그녀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정작 타일러는 눈 하나 깝짝하지 않았지만, 옆에 있던 두 남동생은 턱이 빠질 듯 얼어붙고 말았다. 파리가 주위를 날아다니는데도 눈을 깜빡이거나 입을 다물 생각조차 못 했다."형, 헌터가 어떻게 누나한테 안 빠질 수가 있었겠어? 저 대담함은 진짜 미쳤다." 숀이 얼이 빠진 스콧에게 속삭였다.남동생으로서 두 사람이 저렇게 강렬하게 붙어 있는 모습이 싫어야 마땅했지만, 스콧 역시 등 위에 10킬로그램짜리 덤벨을 얹고 푸시업을 하던 정지 자세 그대로 멈춰 서서, 누나가 베프의 형 깃을 잡아채 끌어당기는 장관을 감상하고 있었다.두 사람의 가슴이 닿을 듯 밀착했으나, 치솟는 클레어의 분노와 그에 못지않게 도전적으로 찌푸린 타일러의 굳은 표정 때문에 두 사람 모두 그것을 인지하지도 못했다."근데 네 형 말이야... 내 기억에 예전에 자기 옷깃 잡으려던 사람 팔을 부러뜨렸다고 했던 것 같은데?""팔 하나가 아니라 둘 다 부러뜨렸지.""오호!" 스콧의 눈이 마치 격렬한 언쟁 끝에 맞붙은 두 명의 베테랑 축구 선수를 관람하듯 흥분으로 빛났다. "우리 누나한테 어떻게 하나 보자."숀이 고개를 끄덕였다. "형이 누나한테 키스할 것 같냐?""쯧! 그건 너무 빠르지." 스콧이 혀를 찼다.다시 치열한 눈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클레어와 타일러 쪽으로 돌아와서, 두 사람 중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남동생들이 등 위의 덤벨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끙 소리를 내며 바닥에 처박힐 때까지, 두 사람은 서로를 노려보았다.그 소리에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비로소 두 사람의 시선이 떨어졌다."너희 때문에 라이벌 마누라
Last Updated : 2026-08-2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