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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열락의 밤: Chapter 51 - Chapter 60

70 Chapters

51화

마족은 본래 모여 다니지 않았다. 타인을 배려하는 배려심이나 절제심이 없는 그들은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기도 바빴기에 무리를 짓는 일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에겐 왕이나 통치자라는 개념이 없었다. 그저 싸워서 힘센 놈이 원하는 걸 차지할 뿐이었다.그렇기에 개개인의 전력으로 따지면 꽤나 강한 마족이지만 다른 종족과 싸움이 일어나게 되면 각개격파로 어렵지 않게 물리칠 수 있었다. 그러니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을 겪은 적이 없었다.그건 수천 년을 살아온 아인스도 마찬가지였다.마족이란 말 그대로 마력을 사용한 전투에 능하다. 그 마력이라는 것이 무한대가 아니기 때문에 마족 하나쯤이야 해치우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둘 이상이라면 말이 달라진다.거기다가 셋이라면 어쩌면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한 것과 동시에 마족 둘이 더 나타났다.아인스는 자신의 수하들이 어째서 그렇게 처참하게 도륙당했던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마족 다섯이 한꺼번에 분탕질을 쳤으니 버텨내지 못한 것이다.그러나 그는 물러설 수는 없었다. 그가 죽는 한이 있어도 바이올렛을 구해야만 했기에.마족 하나가 공중에 화염구를 띄워 올리는 것으로 그들의 전투는 시작되었다.처음에는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그들이 쏟아내는 화염구와 바위와 칼날과 같은 바람과 빙결 마법으로 만들어진 얼음 창을 이리저리 피하는 것만도 힘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마력의 소모가 심한 원거리 마법 공격이 줄어들게 되었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가능해졌다.물론 아인스도 멀쩡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이 싸움에 임하는 자세가 달랐기 때문에 마족들은 숫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열세로 몰리고 있었다. 그들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으려고 몸을 사리고 있었고 아인스는 목숨을 내걸고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아인스도 마력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원거리 마법을 퍼붓거나 광범위 쉴드를 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신체 능력만을 사용해서 그들을 상대하고 있었다.그가 몸을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전방위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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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화

그렇게 발렌틴 공작 가를 수습한 녹스턴이 가장 먼저 한 것은 공작 위를 이어받아 공작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 후 곧바로 바이올렛은 공작 가의 공녀이며 그녀에게 위해를 가하는 이들은 발렌틴 공작 가의 이름으로 처단할 것을 선포했다.*바렌 제국에서 치챤으로 가는 길은 하나밖에 없었다. 날개가 있어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갈 수 있는 드래곤이 아닌 이상은 오직 그곳을 통해서만이 바렌 제국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아인스의 마음은 점점 급해졌다. 그나마 아직 바렌 제국을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라면 따라잡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만일 이미 바렌 제국을 벗어난 후라면 문제가 커지기 때문이었다.아인스는 발렌틴 공작가를 빠져나가면서 곧바로 근처에 있는 수하에게 두멜 항구 근처에 있는 수하에게 연락을 해서, 바이올렛을 데리고 두멜 항구를 빠져나가려고 하는 이가 있다면 무슨 수를 쓰던지 자신이 도착하기 전까지 그를 잡고 있으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전속력으로 달려 두멜 항구에 도착했다.아인스는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두멜 항구를 벗어나려는 배부터 뒤지기 시작했다. 두멜 항구에 있는 배를 모조리 다 뒤졌지만 바이올렛을 찾아낼 수 없었다.그는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바이올렛이 이미 두멜 항구를 벗어나지 않았을까 라는 걱정 때문이었다.항구 근처의 숙박시설과 상점가를 뒤지고 있는데 수하 중 하나가 줄리아가 편지의 마력을 추적해 바이올렛을 찾았다는 연락을 해왔고 그 즉시 알려준 곳으로 달려갔다.그곳에서 바이올렛을 데리고 달아나려던 바이런과 마주하게 되었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발렌틴 공작 가에서 만났던 마족들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바이런은 수십 명의 용병들을 자신의 앞에 세워 아인스의 수하들과 대치하고 있는 중이었다.바이올렛 때문에 전방위적인 마법 공격은 할 수 없었고 길을 내주지 않으면 바이올렛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통에 물리적인 공격마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기절해 축 늘어진 채 망토에 쌓여 있는 바이올렛을 바라보던 아인스는 곧 그녀를 안고 있는 바이런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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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화

“예쁘하면서 안아주려는데 죽어도 싫다고 반항을 하니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몇 대 때렸더니 이렇게 되어 버렸네.”실실 웃던 바이런이 바이올렛을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긴 머리카락을 치워 반대쪽 얼굴을 드러내고 그녀에게 두르고 있던 망토를 걷어냈다. 드러난 반대쪽 얼굴을 비롯해 발가벗겨져 있는 목 아래로 빼곡하게 들어찬 멍 자국에, 아인스의 얼굴에선 핏기가 사라졌다.로브 아래 알몸인 것을 떠나서 그녀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아인스는 순간 극심한 분노로 머리끝이 핑 도는 느낌을 받아야만 했다.분노로 시야가 흐려져 비틀거렸다. 몸을 바로 세우는 순간 아인스가 바이런에게 달려들었다.바이런을 발로 걷어차 그가 주춤하며 물러난 순간, 그에게서 바이올렛을 뺏어든 아인스는 그의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줄리아에게로 바이올렛을 건네주었다.줄리아가 바이올렛을 안전하게 안아 드는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아인스는 바이런에게 다시 발길질을 했다. 날카로운 손톱이나 송곳니를 들이대지 않은 이유는 절대 그를 편하게 죽게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반마족이라 할지라도 아인스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미 분노로 미쳐버린 아인스는 단번에 바이런을 죽이지 않기 위해 애를 써야 했다.그런데 바이런 역시 제정신이 아닌 것인지 자신이 여태껏 무슨 짓을 했는지 하나하나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공작은 바이올렛을 찾으려고 애를 썼지만 난 그러지 않았어. 그런데 내가 어떻게 바이올렛을 찾았는지 알아? 바로 너, 뱀파이어 왕이 네 기운을 찾았지. 그랬더니 바이올렛이 있었어…… 큭큭큭……. 그 간단한 걸 모르다니. 역시 체이서는 모자라. 그래서 죽여 버렸지. 내 손으로 큭큭큭, 얼굴이 볼만했어.”아인스가 바이런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꺾는 동안에도 그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어쩌면 고통스런 비명 대신 내지르는 것일지도 몰랐지만 그의 말 때문에 아인스는 점점 더 미쳐가고 있었다.“그거 알아? 바이올렛이 우는데 그게 더 꼴리게 만든다는 거. 그래도 감히 내게 반항을 하다니 그냥 둘 수 없었어. 그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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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화

“그저 악몽일 뿐입니다. 모두 잊으십시오.”여전히 울고 있는 바이올렛을 그렇게 달래었다. 그녀는 한참이나 그에게 안겨 울었다. 바이올렛의 눈물을 닦아주며 아인스는 속으로 피눈물을 흘려대고 있었다.바이올렛은 삼 일 만에 깨어난 상태였다.그렇게 깨어난 바이올렛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마치 그날의 일은 겪지 않았던 것처럼 여상한 표정으로 매일을 보내었다.다만 한동안 아인스에게 일절 접촉을 허락하지 않았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바이런에 대한 기억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이라 여긴 아인스는 그녀의 뜻에 따라주었다.그러나 열락이 밤이 가까워질수록 아인스는 긴장했다. 어찌 되었던 열락의 밤은 그에게 허락된 날이었다. 바이올렛을 안진 못하더라도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온몸의 근육이 긴장으로 팽팽히 당겨졌고 잠시 잠깐이라도 딴생각을 하면 자제력을 잃어 바이올렛을 놀라게 만들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한 달에 한 번 그에게 허락된 날인 열락의 밤이 닥쳐왔다. 바이올렛의 짙어진 체향으로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날 종일토록 바이올렛은 월경혈을 흘리지 않았다. 그다음 날도 그리고 그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아인스는 바이올렛이 바이런에게 어떤 짓을 당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죽기 직전까지 맞았다는 것은 그녀의 몸 상태를 보아 짐작이 가능했지만 그에게 겁간을 당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다. 그걸 확인하기가 두려웠다.바이올렛이 범해져 상처를 입은 사실도 참을 수 없이 괴로웠지만 그녀를 품은 바이런에 대한 질투로 인해 폭주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그녀에게 그날의 일을 묻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이미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없었던 일로 만들어 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절대로 바이올렛에게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도록 하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열락의 밤이 되었음에도 월경혈을 흘리지 않는 바이올렛의 보며 그는 미칠 것만 같았다. 바이올렛이 바이런에게 범해져서 그의 아이를 가진 것은 아닐까 라는 의심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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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화

바이올렛의 눈물에 가슴이 아프지만 속으로 꽁꽁 숨기고 있는 것보다 지금처럼 터트려버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아인스는 바이올렛이 실컷 울음을 토해내도록 그녀를 안아주고 있을 뿐이었다.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알 수는 없었다.둘의 마음이 서로에게 이끌리고 서로의 손길이 닿자 마치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둘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입을 맞추고 있었다. 다급하고 거친 움직임이었다. 마치 당장이라도 사라져 버릴 듯한 두려움에 서로를 감싸 안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한참을 정신없이 바이올렛에게 입을 맞추고 있던 아인스는 코끝을 스치는 향기에 고개를 들었다. 몽롱하게 풀린 바이올렛의 시선이 그의 얼굴을 향해 있었다. 그의 손이 옷자락을 들치고 다리 사이를 더듬자 바이올렛은 얼굴을 붉히고는 작게 신음소리를 내었다.속옷 안으로 침범한 그의 손가락은 서슴없이 부드러운 꽃잎 사이를 파고들었다. 뜨겁고 좁은 그 안은 푹 젖어 있었다. 매끄럽게 손에 감기는 내벽에 그의 손가락이 쉽게 파고들어 안을 훑어내고 밖으로 나왔다.붉게 젖은 손끝을 본 아인스는 그대로 바이올렛을 안아 올렸다.저택 안으로 들어가 그녀를 참대에 눕혔다. 침대 위에 눈을 감고 누워 있는 바이올렛을 바라보던 아인스는 옷을 벗고 침대로 올라갔다. 그녀가 입고 있던 원피스를 벗겨내었다.아인스는 그의 손길이 닿자 움찔거리는 바이올렛을 보고는 그녀에게로 향하던 손을 치웠다.“힘드시면 그만하겠습니다.”“아니야. 그러지 마. 아인스”바이올렛이 작게 속삭였다. 정말로 바이올렛이 억지로 그를 받아들이려고 하는 거라면, 그는 그만두려고 했다. 바이올렛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는 것보다는 갈증을 견디는 편이 훨씬 쉬웠기 때문이었다.아인스가 작게 한숨을 내쉬고 다시 그녀에게로 손을 뻗었다. 부드러운 살결이 손끝에 닿자 그의 발기 되어 있던 음경이 귀두 끝의 틈새로 전액을 흘려내었다. 그저 닿은 것뿐인데도 몸이 참기 힘들만큼 달아올라 버렸다.그래도 자신의 욕구보단 그녀가 우선이었다. 아인스는 바이올렛의 뺨을 손으로 쓸어내리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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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화

그가 주는 자극에 헐떡이고 있던 바이올렛은 아인스의 음경이 다리 사이를 파고들자 숨을 멈추고는 다리를 오므리려고 애를 쓰기 시작했다. 놀란 아인스가 얼른 뒤로 몸을 물리고는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오랜만의 삽입으로 힘들어하는 바이올렛의 모습에 아인스는 다시금 부드럽게 바이올렛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바이올렛이 힘들어한다면 삽입은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하지만 바이올렛을 애무하면서 자신의 욕정을 다스리기란 능숙한 그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긴장해 있던 바이올렛의 몸이 서서히 풀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달뜬 신음소리를 뱉어내면서 입술과 손이 닿을 때마다 움찔거리는 그녀의 모습에 아인스는 안도했다.다리 사이 깊은 곳까지 혀를 넣어 핥던 그가 다시 단단히 일어선 음경을 가져다 대었다. 허락을 하듯 살짝 다리를 벌리는 것이 느껴지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아인스가 음경을 천천히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렇게 아인스와 함께한 열락의 밤은 무사히 지나가고 있었다.열락의 밤을 보내고 난 다음 날 아인스는 유디트에 있는 줄리아를 불러들였다.그리고 그는 줄리아에게 바이런이 바이올렛에게 무슨 짓을 했던 것인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낱낱이 보고하라는 명을 내렸다.바이런이 마법진을 숨긴 편지를 보내 그녀의 눈물로써 마법진을 발동시켜 바이올렛을 준비해 둔 곳으로 소환시켰고 마력의 파동으로 바이올렛은 한참을 정신을 잃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바이런이 그녀를 범하려고 했으나 바이올렛이 전력으로 반항하자 그녀를 강제로 범하기 위해 옷을 찢고 주먹으로 때렸다.바이올렛은 바이런에게 범해질 바에야 자결을 할 것을 결심하고 칼을 들어 자신의 목에 겨누다가 그에게 칼을 빼앗기고는 결국에는 정신을 잃을 때까지 그에게 맞았다.그리고 정신을 잃은 바이올렛을 그가 범하려고 하는 순간 다행히 줄리아 일행이 그곳을 찾아내었고 그가 바이올렛을 범하기 직전에 급습할 수 있었다. 바이런은 쳐들어온 뱀파이어들을 보고는 정신을 잃은 바이올렛을 안아 들고 급히 도망을 쳤었다.그를 도와줄 마족들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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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화

지금 바이올렛은 아인스가 내어주는 품속에 숨어 지내고 있는 중이었다. 이대로 그에게 기대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바이올렛은 더 이상 이대로 숨어 있지 않기로 결심했다.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곁에 머물고 있는 아인스를 놓아주고 싶었다.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다정한 아인스에게 기대고 싶어졌다. 물론 기댈 만한 곳이 없기도 했지만 바이올렛은 누구보다도 아인스와 함께 있는 것이 좋았다. 사실 그를 떠나서 살 자신이 없었다. 오라비조차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자신이었다.일그러져 오는 얼굴을 숨기기 위해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채 엎드려있자, 아인스가 다가오는 인기척이 느껴졌다. 애써 표정을 가다듬으며 몸을 일으키자 어쩔 줄 몰라 하며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아인스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아가씨 괜찮으십니까?”그의 다정한 목소리에 눈물이 핑 돌았다.자신을 바라보는 아인스의 얼굴을 찬찬히 훑어보았다. 아름다운 이였다. 거기다가 그는 고귀한 신분을 지니고 있기까지 했다. 더 이상 그를 곁에 잡아 둘 수 없는 일이었다.입술을 물고 눈물을 참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아인스님, 이제 그만 하셔도 됩니다. 제 곁에 계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하신다면 지금이라도 떠나세요. 잡지 않겠습니다.”그 말에 아인스가 바이올렛 앞에 무릎을 꿇어 그녀의 발치에 엎드렸다. 움찔하며 물러나려는 바이올렛의 발을 잡은 아인스가 그녀의 발등에 입 맞추었다.“제겐 언제나 아가씨뿐이었습니다. 처음 만난 그 날부터 오로지 아가씨 밖에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제가 품고 있는 이 더러운 욕정도 오직 아가씨만을 향하고 있습니다. 아가씨의 곁에 머물 수 없고 아가씨를 만질 수도 안을 수도 없는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싫어지신 겁니까? 그냥 이대로 옆에 있으면 안 되겠습니까? 곁에만 있게 해 주십시오. 다른 것은 더 바라지 않겠습니다.”바이올렛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아인스의 애절한 말을 들으면서 놀람을 금치 못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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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화

질척한 액이 주르륵 아래로 흘러내리자 곧 붉은 혀가 흘러내린 액을 핥았다. 핥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던지 적셔진 허벅지를 입술로 덮어 빨기 시작했다. 액이 사라져 매끈해진 대신 붉은 자국들이 종종이 생겨난 허벅지엔 연이어 작은 잇자국들이 생겨나고 있었다.“흐읏…… 제발…… 아흣.”제 아래에서 흐트러진 채, 다리를 벌리고 애원하고 있는 모습이 몹시도 흡족하게 느껴졌다.자신이 만든 쾌감에 못 이겨 붉어진 눈시울을 몇 번 핥았다가 다시 아래로 입술을 내렸다. 허벅지와 다리 사이의 경계에 입술을 갖다 대니 자지러지는 듯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흐- 으읏!”벌려진 다리가 움찔거리는 모습에 손으로 쓸어내리다가 다시 입술을 가져다 대서 강하게 흡입했다.“하읏!”입술을 떼어보니 여지없이 붉은 자국이 만들어져 있었다. 혀로 몇 번 더 핥았다. 이로 잘근거리며 씹어주고는 다리를 좀 더 벌렸다. 파르르 몸을 떨더니 더 이상의 자극을 피하려는 것인지, 몸을 모로 비틀어 옆으로 누워서는 무릎을 당겨 가슴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팔로 감아 안아서는 몸을 가려버렸다.그 모습이 왠지 우스워 웃었더니 삐진 듯이 그대로 침대에 얼굴을 박은 채 엎드렸다.모르는 걸까? 단단한 등과 탐스럽게 올라붙은 엉덩이가 그대로 보여 지고 있다는 것을.등줄기를 따라 핥아 내리다가 엉덩이를 꽉 깨물고는 두 손으로 엉덩이를 잡았다. 손아래 만져지는 찰진 피부가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 것을 느끼고는 고개를 숙여 길게 엉덩이골을 핥아 올렸다.순간 긴장된 몸이 푸들거리며 떨리더니 손을 뒤로 내밀어 밀어내려 하기에 얼른 고개를 숙여 엉덩이골 아래의 오목한 주름을 입술로 덮어 빨기 시작했다.“흐으응”강하게 퍼져 나오는 밤꽃향에 이만하고 놓아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가 기대라도 하고 있는 듯 부들거리는 몸을 보고는 다시 입술에 힘을 주어 빨기 시작했다.아인스는 고백을 한 날 이후로 시도 때도 없이 바이올렛을 덮쳤다. 잠을 잘 필요조차 없는 뱀파이어인 그는 결국 바이올렛이 잠든 사이를 참지 못하고, 그녀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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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화

“아응, 오늘도 벌을…… 으으응…….”“오늘 받지 못한 벌은 내일 받겠습니다.”그렇게 말하며 아인스는 씩 웃고는 강하게 추삽질 하기 시작했다.내일도 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렇게 마음껏 그녀를 범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인지, 아니면 둘 다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의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올 줄을 몰랐다.아직도 바이올렛은 아인스가 뱀파이어의 왕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섹시뱀프인 줄로만 알았던 아인스가 뱀파이어 왕이며 그녀를 사랑해서 자신을 낮추고는 노예가 된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하지만 그의 말을 믿지 않을 수도 없었다. 아인스는 바이올렛이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되고 난 후 그를 받아들이고 나자 자신의 수하들을 그녀에게 소개했다.그녀의 이목을 피하기 위해 몸을 숨기고 있던 그의 수하들은 숨통이 트였다는 듯 기뻐했지만, 아인스는 바이올렛에게 수하들을 인사만 시키고 다시 그들의 몸을 숨기도록 했다. 자신 이외에 바이올렛이 시선이 닿는 것이 싫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단지 그중 줄리아만이 그녀와 아인스의 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바이올렛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디트로 쫓겨났었던 그녀는 얼마 전 그의 부름을 받고 다시 아인스의 곁을 지킬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여덟 명의 여인이 그의 앞에 자태를 드러냈다.황제에게 바쳐질 여인들이라서인지 하나같이 곱고 예뻤지만 카론의 마음에 차는 외모를 가진 여인은 없었다.법도대로라면 각각의 후궁에서 따로따로 초야를 치뤄야 하지만 카론은 여덟 명의 후궁과 한꺼번에 초야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초야를 치를 곳은 침대가 있는 침실을 신방으로 꾸미는 대신 낮은 대욕탕이 있는 욕실을 신방을 꾸몄다.초야에 황제와 잠자리를 함께 하면 무조건 황제의 씨를 받아야 한다. 회임이 되고 안 되고는 나중 일이고 당장 황제의 씨를 받지 못하면 후궁으로 대접받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대욕탕에 향유와 함께 미약이 풀어졌고 카론은 벌거벗은 채 욕탕 안에 앉아 있었다. 그의 뒤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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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화

“빨기 싫은가? 싫으면 가도 좋다.”자신의 앞에 꿇어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황비를 향해 카론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아닙니다. 폐하 너무 오래간만에 불러주신 터라 감격하였을 따름입니다.”황비는 그의 앞에 납작 엎드려 귀두를 입에 물고는 열심히 빨기 시작했다. 카론은 손을 내밀어 풍만해진 황비의 가슴을 쥐어보았다. 몽실몽실한 가슴을 손으로 움켜쥐다가는 커진 유두를 손가락으로 비벼대었다.어쩐지 유두가 빨고 싶어졌다. 그는 황비를 덥석 안아 무릎에 올리고는 짙은 색의 유두를 입에 물었다. 혀에 감기는 감촉이 제법 괜찮았다. 그가 연신 가슴을 빨아대자 황비는 고음의 비음을 흘러내며 그의 머리카락에 자신의 얼굴을 묻고는 부들부들 떨어대었다.카론은 황비의 유두를 빨면 빨수록 어딘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감촉도 좋고 크기도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그녀의 체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아이를 품고 있는 여인이라 생각하니 몸이 동하기 시작했다.좀 전까지 여덟 명의 후궁을 품은 것이 무색하게 힘이 들어간 그의 음경을 황비의 다리 사이로 찔러 넣었다. 황비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시끄럽다는 생각에 입술로 황비의 입을 틀어막고는 내키는 대로 힘껏 음경을 푹푹 찔러 대기 시작했다.그렇게 다른 여인을 범하는 중에도 카론의 머릿속에 자신의 품에서 울던 바이올렛의 모습이 떠나질 않았다.*바이올렛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후원의 잔디밭 위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바이올렛의 드레스 자락 안으로 아인스가 얼굴을 집어넣어 그녀의 속옷 위를 핥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열락의 밤이 아니라도 그녀의 아래를 핥는 것을 유난히도 즐겨했다.그가 좀 더 안으로 얼굴을 들이밀어 그녀의 아래를 빨기 시작하자 바이올렛은 힘이 빠져 뒤로 드러누워 버렸다. 숨을 헐떡이면서도 바이올렛의 얼굴은 부끄러움으로 달아올라 있었다.보이지는 않지만 근처 어딘가에는 그의 수하들이 있을 것이고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절로 얼굴에 열이 오른 탓이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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