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스와 바이올렛의 서먹함은 바이올렛이 잠들 때까지도 지속이 되었다. 바이올렛이 잠이 들고 나자, 아인스는 몸에 긴장을 풀고 바이올렛이 잠들어 있는 침대에 걸터앉아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았다.그녀를 보면 볼수록 더 보고만 싶어졌다. 보면 볼수록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기만 했다.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욕심이 났다. 짐승보다 못하게 그녀를 탐하는 자신이 한심했지만 그의 자제력으로는 이 정도가 한계였다.바이올렛이 깊이 잠이 든 것을 확인한 아인스는 손을 내밀어 바이올렛의 뺨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이렇게 닿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았다.그의 손길 때문인지 작게 뒤척이느라 내려간 이불을 목 아래까지 덮어주고 난 아인스는 밤새 그 모습 그대로 바이올렛을 지켜보았다.날이 밝아오자 아인스는 곧 몸을 일으키고 침대 옆에 섰다. 잠시 후면 누군가가 아침을 준비해서 가져다줄 것이기에 바이올렛을 깨워야 했지만, 그는 선뜻 그녀를 깨울 수가 없었다.결국 하녀가 아침을 준비해 와서 문을 두드릴 때까지 아인스는 바이올렛을 깨우지 못했다. 하녀가 들어와 자고 있는 바이올렛을 깨워 아침을 먹게 하고 한 후 그녀가 씻는 것과 옷을 입는 것을 도와주고 밖으로 나가고 나서, 아인스는 남겨둔 물건이 없는지 여관방 안을 꼼꼼히 점검한 뒤 바이올렛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바이올렛의 손을 잡아 먼저 마차에 오르게 한 아인스는 그녀의 맞은편이 아니라 옆자리에 앉았다.점심을 먹을 무렵에 도착한 온천은 탄산이 함유된 탄산 온천이었고 탄산의 기포 때문에 거품이 올라와 일명 거품 온천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었다. 유황 온천과 달리 맑은 온천수는 뜨겁지 않고 시원했다.그 후로 나흘 동안 붉은빛의 띤 철천과 새하얀 것이 특징인 염소천, 짭짤한 맛이 나는 나트륨천을 거쳐 도착한 메드나의 중심지는 일반 온천수가 나오는 곳이었다.다른 온천지역과는 달리 실내 온천과 야외 온천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고, 야외 온천 역시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9-2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