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락의 밤

열락의 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27
By:  생각주머니Updated just now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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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락의 밤 여인의 몸이 아이를 가질 준비가 갖추어지면 초경이 시작된다. 초경을 치른 후 다음 월경이 이르기 전 가족들은 여인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 여인을 지키기 위한 강하고 순종적인 노예를. 강하고 아름다운 뱀파이어의 송곳니를 뽑고 그 자리에 강제를 건 마법석을 박아 넣어, 주인의 말엔 무조건 복종하고 주인을 위해서라면 목숨조차 버릴 수 있는 노예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렇게 여인의 피를 핥아 마시는 뱀파이어를 일컬어 ‘섹시뱀프’라고 불렀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인들은 자신의 섹시뱀프에게 흐르는 피만 핥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관계를 허락함으로 인해 쾌락을 취하게 되면서 월경 기간은 다른 말로 ‘열락의 밤’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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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1화

“하아”

뜨거운 숨결이 길게 뱉어졌다.

무어라 설명할 수조차 없는 황홀한 감각이 다시 한 번 몸을 덮쳐와 얕은 신음을 내뱉고는 손을 뻗었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손에 잡히는 듯싶더니 이내 손가락 사이를 미끄러져 빠져나가고 조금 더 강한 자극이 저 깊은 아랫배의 어딘가에서 느껴졌다.

“으읏”

예민한 안쪽에 뜨거운 것이 닿았다. 잘게 몸을 떨며 신음을 뱉어내고는 눈을 감았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것만 같아 억지로 입술을 물어 나오려는 말을 삼켰다.

“흣”

더 깊은 곳이 침범당하고 열이 올라 붉어진 눈가에 고여 있던 눈물이 또로록 흘러내렸다.

주먹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가 손톱이 살을 파고들려고 하자 그녀보다 더 크고 단단한 손이 그녀의 손을 덮어 감쌌고 아랫배 깊은 곳에 닿던 뜨거운 것이 쑥 빠져나갔다.

연신 덮쳐오던 자극이 멈추어도 몸을 가눌 수가 없긴 마찬가지였다.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귀가에 닿았다. 순간 끼친 소름에 몸을 흠칫 굳혔다. 낮은 톤과는 상관없이 그 말은 내용은 다정하고 순종적이었다.

“스스로를 상하게 하시면 안 됩니다. 차라리 제 손을 움켜잡으십시오.”

눈물에 젖은 눈가를 몇 번 핥아내던 남자의 얼굴이 다시 아래로 움직였다.

*

열락의 밤

그날을 의미하는 또 다른 말이다.

여인의 몸이 아이를 가질 준비가 갖추어지면 초경이 시작된다. 초경을 치른 후 다음 월경이 이르기 전 가족들은 여인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 여인을 지키기 위한 강하고 순종적인 노예를.

처음엔 여인과 같은 인간을 노예로 만들어 여인을 지키게 했지만, 지키기보다 오히려 여인을 빼앗거나, 범하고 훔쳐 달아나버리는 일이 생긴 이후로는 인간 대신 뱀파이어에게 강제를 걸어 노예로 만들게 되었다.

인간에 의해 송곳니가 뽑히고 그 자리에 강제를 건 마법석을 박아 넣어, 주인의 말엔 무조건 복종하고 주인을 위해서라면 목숨조차 버릴 수 있는 노예를 만들어 낸 것이다.

뱀파이어이기에 피를 마셔야만 했고 주인의 피만을 마실 수 있게 만든 뱀파이어에게 몸에 상처를 만들어 피를 주는 대신 월경 시에 그녀들의 음부에 얼굴을 들이대고 월경혈을 핥아 마시도록 했다.

그 일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는데 처음에는 흘러나오는 피를 핥아 마시던 노예에게 다리를 벌려 내벽 안으로 혀를 넣어 핥아 마시게 하다가 지금에 이르러서는 월경혈을 흘리는 자궁 안까지 허락해 그 안의 속살에 혀를 닿게 해서 피를 핥아 마시게 되었다.

그들의 강한 힘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신선한 피를 마시게 하겠다는 보기 좋은 핑계거리가 있긴 했지만 사실은 여인들의 쾌락을 위한 일이었다.

그렇게 여인의 피를 핥아 마시는 뱀파이어를 일컬어 ‘섹시뱀프’라고 불렀고 그 말은 곧 뱀파이어 성노예와 동의어로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이 종족에게서 여인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출산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섹시뱀프의 숫자는 늘어나고만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인들은 자신의 섹시뱀프에게 월경혈만 핥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의 음경의 삽입을 하게 해서 관계를 허락함으로 인해 쾌락을 취하게 되면서 월경 기간은 다른 말로 ‘열락의 밤’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

“어머니, 전 섹시뱀프가 필요 없어요.”

“그게 무슨 말이니? 다른 누구보다도 네게 꼭 필요한 것이 섹시뱀프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니?”

“저를 지키기 위한 기사만 해도 하나의 기사단을 이루고도 남을 정도의 숫자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거기다가 섹시뱀프라니. 전 싫어요.”

“네겐 선택권이 없어. 최고의 것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거절할 생각은 하지 말거라.”

“어머니 제발 명을 거두어 주세요.”

“넌 이 발렌틴 공작가문의 유일한 공녀이다. 네 아버지와 오빠들이 다들 널 걱정하느라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니. 널 간악한 무리에게 빼앗기는 걸 가만히 두고 보지 않을 거라는 걸 너도 알고 있잖아. 네가 싫다고 해도 널 지키고 위해 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렴.”

“싫어요. 필요치 않습니다. 차라리 기사의 수를 늘려주세요.”

“바이올렛, 기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지 않느냐. 섹시뱀프는 뛰어난 기사 수백 이상의 능력을 지녔다. 네가 바깥출입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해도 안전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데 넌 갑갑하다며 외출 하는 것을 좋아하잖니? 이쯤에서 너도 그만 받아들여라.”

바이올렛은 모친인 아그네스의 말에 더 이상 반박을 할 수 없었다. 사실 이들이 이렇게까지 강경하게 나오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바이올렛이 14살 무렵 승마를 배워 처음으로 말을 타고 숲으로 산책을 갔다가 괴한에게 납치되었었다. 그때 그녀를 지키는 기사들이 20명에 마법사 2명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들 전원이 사망했다.

그들이 무참히 도륙을 당하고 나서 2시간이 채 지나기도 그 사실을 알아낸 발렌틴 공작 가는 죽은 이들 중에 바이올렛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바이올렛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숲을 뒤지기 시작했지만 그녀를 찾을 수 없었다.

숲을 모조리 뒤지고 나서도 바이올렛을 찾아내지 못한 그녀의 아버지인 체이서 바실 발렌틴 공작은 곧 근처의 숲과 마을까지 뒤지기 시작했고 흉흉한 그의 기세에 도시 전체가 들썩거렸었다.

다행히 삼일 뒤에 바이올렛은 처음의 숲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산의 숨겨진 동굴에서 발견되었고 정신을 잃긴 했지만 몸에 큰 이상이 없던 바이올렛은 무사히 발렌틴 공작가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다음날 눈을 떴지만 그녀는 자신이 사라졌던 사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었다. 오로지 자신이 말을 타고 숲으로 들어갔던 사실만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가족들은 그녀를 호위하던 기사들이 무참히 도륙 당했다는 사실을 숨겼다. 그리고 납치되었던 삼일 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바이올렛에게 더 이상의 일을 기억해 내길 요구하지 않았다.

그 대신 바이올렛의 호위 기사와 호위 마법사의 수를 늘리고 그녀의 곁에 두는 시녀들조차 여기사와 여 마법사로 교체했다. 바이올렛이 몸에 두르는 것들 중 마법 아티팩트가 아닌 것을 찾아보는 것이 더 힘들 정도로 방어마법이 걸린 옷들과 공격을 중화시키는 마법이 걸린 장신구를 착용해야 했다.

그리고 바이올렛은 자신에 대한 호위의 정도에 대해 대략적인 사실들만을 알뿐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알지 못했다. 바이올렛을 호위하는 기사의 규모는 한 사람을 위한 규모라기보다는 하나의 성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였다.

조금이라도 위협이 된다 싶은 일이 있으면 가만히 두지 않게 된 데에는 공작인 체이서의 입김뿐만 아니라 그녀의 오빠인 녹스턴과 바이런의 영향 때문이기도 했다.

그나마 밖에 나가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일 경우에 허락을 받아야만 외출을 할 수 있었다. 보통은 황명에 의한 부름이라던가, 아니면 반드시 참석해야만 하는 파티 외에는 밖을 나갈 수 없다고 내보내주지 않으려 했지만 바이올렛이 간절히 원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밖에 내 보내주곤 했다.

외출하는 것을 좋아하는 바이올렛이 저택 내에 있는 것을 유난히도 갑갑하게 여겼기 때문이었다.

거기다가 허락을 해주지 않으면 몰래 나가겠다는 협박에 울며 겨자 먹기로 외출을 허락하곤 했었다. 어쨌든 허락 없이는 밖에 나갈 수 없었다. 보내주지 않으면 몰래 나가겠다고 하긴 했지만 사실 바이올렛은 혼자 밖에 나갈 생각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다른 가족들의 걱정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바이올렛은 작년에 성년이 되었다. 바렌 제국에서는 18세가 되면 성인식을 치르고 성년이 된다. 남자의 경우에는 작위를 승계 받을 수 있고 여인의 경우에는 혼인을 할 수 있는 나이였다.

그러나 그건 법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 남자의 경우 15세만 지나면 성인으로 인정받아 작위의 승계가 가능했고 여인의 경우에는 초경을 겪고 나면 성인으로 인정받아 혼인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바이올렛은 성년인 18세가 지나고 나서도 초경을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여인들이 15세 전후로 초경을 겪는 것에 비하면 늦어도 한참 늦었기에 가족들의 걱정도 컸었다.

혹시 14살에 겪었던 납치 때문인가 싶어서 몇 번이나 의원을 불러 몸 상태를 확인하게 했고 그러고도 모자라 마법사에게까지 보여 봤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그런 걱정 와중에 19세가 된 바이올렛이 지난달 초경을 맞았고 축하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완연한 여인이 된 바이올렛의 안위가 걱정이 되어 노심초사하던 중에 바이올렛에게 섹시뱀프를 붙여주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바이올렛이 섹시뱀프를 싫다며 이리 거부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발렌틴 공작가의 막내인 바이올렛 샤비 발렌틴은 환생자였다. 그녀는 전생에 지구에서 살았었다. 지구에는 마법이나 이 종족이 존재하지 않았다. 인간과 인간이 전쟁을 하고 인간다움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졌었고 거기다가 연인들 간의 신뢰라던가 애정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곳이기도 했다.

그런 곳에서 살았던 바이올렛에게는 노예, 특히나 성노예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쾌락을 위해 몸을 섞고, 혼인이 사랑의 결합이 아니라 가문의 위세를 이어가기 위해 후대를 생산하는 방법으로만 여겨지는 이곳의 삶에 익숙해지기란 쉽지 않았다.

사실 가족들의 관심도 바이올렛에게는 벅찼다. 그들이 바이올렛을 사랑하는, 아니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지 그녀가 다음 보위를 이어갈 황태자의 내정된 아내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공작가에서 난 단 한 명의 여아이기 때문인지 알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근 60년을 살았던 바이올렛은 겨우 19년을 산 이곳에서의 삶에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았다.

막시크라고 불리는 지금의 세계는 여러 종족들이 살고 있다. 인간이 머무는 곳인 이리나 대륙은 뱀파이어가 차지한 유디트 대륙과 마주하고 있다. 거기에 비욘과 치챤과 스샤노 섬은 엘프와 드워프, 드래곤, 그리고 인간형의 오크와 마족이 거주하고 있다.

막시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은 이리나와 유디트 대륙이었고 가장 숫자가 많은 종족 역시 인간이었고 그다음은 뱀파이어였다.

약 300년 전 종족 간의 대규모의 전쟁이 일어났었고 그때 인간을 박멸시키기 위해 마족이 저주받은 약물을 만들어 피아의 구별도 못 하는 무지막지한 괴물을 만들어내었고 그 괴물이 막시크의 대부분에 침투해 큰 피해를 입히게 되었다.

고강하고 위대하다고 불리는 드래곤조차도 그 괴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되었고 그때의 전쟁은 결국 드래곤이 참여함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 전쟁 이후로 어찌 된 일인지 인간을 제외한 다른 종족들은 번식을 할 수 없게 되었다. 후세를 원한다면 오로지 인간의 여인을 통해서만 후세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그렇게 되다 보니 인간의 여인의 뺏기 위한 쟁탈전이 시작되었다. 태어나는 여인의 숫자가 모자라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 종족이 여인을 탈취해가기 시작하자 상대적으로 여인의 숫자가 부족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인을 같은 인간에게서 지켜내는 일이야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이 종족에게서 여인을 지켜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초경을 하기도 전에 이미 납치를 경험한 바이올렛이기에 걱정이 더 큰 것이었다.

초경을 하게 되면 성숙한 여인의 체취를 풍기게 되고 달콤한 꿀 냄새에 벌이 꼬이듯 이 종족이 꼬였기에 발렌틴 공작가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드래곤을 제외하고는 모든 종족 중에 뱀파이어의 전투력이 가장 강했고 신체 역시 강하며 마법 능력까지 갖췄다. 그런 뱀파이어가 목숨을 바쳐 지키는 대상의 경우 이 종족의 대군대나 드래곤이 오지 않는 이상은 납치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렇기에 귀족 가와 재력이 있는 상인의 경우에는 여인의 곁에 섹시뱀프를 붙여두었다.

순결이라 하는 것은 막시크에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여자에게 섹시뱀프가 있듯이 성인이 된 남자에게는 토이뱀프가 주어졌는데 토이뱀프는 여성 뱀파이어로 성인 남성의 성욕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했다.

토이뱀프 역시 송곳니를 뽑고 강제를 건 마법석을 박아 넣어 자신의 주인에게 복종토록 만들었다.

남자들의 경우 능력에 따라 토이뱀프를 여럿 둘 수도 있었다. 섹시뱀프 역시 여럿 두는 경우가 간혹 있긴 했지만 셋 이상인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남자는 토이뱀프를 네다섯 이상을 두는 경우도 꽤 많았다.

바이올렛의 오빠인 녹스턴과 바이런 역시 토이뱀프를 셋씩 두고 있었고 체이서 공작은 둘을 두고 있었고 모친인 아그네스도 섹시뱀프를 하나 두고 있었다. 녹스턴과 결혼한 일레인과 바이런과 결혼한 노엘은 각각 섹시뱀프를 둘씩 갖고 있었다.

토이뱀프나 섹시뱀프는 인간이나 뱀파이어와는 다른 종족으로 간주하였으며 이 족종인 그들을 죽이거나 범하는 것은 죄에 속하지 않았다. 인간의 여인을 범하고 때리는 경우에 심한 처벌을 받게 되는 것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일이었다.

거기다가 그들은 웬만한 일로는 죽지 않았기 때문에 관계 중 상대를 때리거나 혹은 죽음에 이르게 만들어 흥분을 하는 경향을 가진 이들에게 유용하게 이용되곤 했다.

뱀파이어는 숨만 붙어 있다면 거의 죽음에 이를 정도로 상처를 입고도 다음 날이면 멀쩡하게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나라인 바렌 제국에서는 종족의 번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터라 인간의 여인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중죄로 처벌을 받게 되는 범죄에 속했다.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도 섹시뱀프나 토이뱀프와 관계를 맺는 것이 당연히 여겼다. 대부분의 남자의 경우 아내의 섹시뱀프가 아내를 애무해 흥분시켜 자궁구를 열게 하고 자신은 토이뱀프에게 음경을 발기하도록 해서 자궁 안으로 삽입해서 사정했다. 그리고 섹시뱀프로 후희를 하게 해서 임신의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이런 방법으로 임신을 유도하면 불임이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임신을 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고위 귀족일수록 이런 방법을 선호했다.

반면에 관계를 맺고 임신을 하기 싫으면 섹시뱀프에게 여자의 자궁을 혀로 핥게 해서 사정한 정액을 삼키도록 하면 원치 않는 임신을 막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했기에 여건만 되면 누구라도 섹시뱀프와 토이뱀프를 갖길 원했다.

인간을 사고파는 인신매매는 불법이었지만 인간 외의 이 종족을 거래하는 일은 합법화되어 있었고 오히려 인간 노예보다 그 쓰임새도 유용했기에 이 종족 노예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각각의 이 종족에게 강제를 거는 마법석을 박아 넣어서 인간의 말에 복종하도록 하는 방법 외에도 이 종족을 노예로 부리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발달되어 왔다.

특히나 전투력이 강한 뱀파이어를 잡아와 송곳니를 뽑고 마법석을 박아 넣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최상급의 섹시뱀프를 구하는 일은 재력만 가지고는 어려웠다.

토이뱀프는 외모만 아름다우면 되지만 섹시뱀프의 경우에는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뛰어난 전투력을 갖추고 있어야 했기에 더욱 구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뱀파이어를 잡는 것이 어렵지 않았던 이유는 남성 뱀파이어의 경우 자신의 종족을 남기기 위해 인간 여인을 범하곤 했기 때문이었다.

인간 여인을 미끼삼아 남성 뱀파이어를 유인해서 인간 여인과의 섹스 중에 그들을 덮쳐서 잡아들일 수 있었고 대부분의 섹시뱀프들은 이런 방법으로 해서 노예상인에게 붙잡혀 섹시뱀프가 되었다.

귀족이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 갖게 되는 섹시뱀프는 여럿의 주인을 거친 경우가 많았다. 주인에게 내침을 당하거나 아니면 주인이 죽거나 하는 이유로 버려지는 섹시뱀프에게 새로운 마법석을 박아 넣어서 판매했다. 하지만 마법석을 여러 번 교체하게 되면 섹시뱀프의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게 되었고 그렇게 재활용된 섹시뱀프를 구하는 것은 딱히 힘들지 않았다.

전투력과 마법력은 떨어졌지만 대신 여인을 흥분시키는 일엔 능숙해 주인을 문란한 성생활을 하도록 이끄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렇기에 생활이 어려울수록 여인들은 성적으로 문란했다.

하지만 여인들이나 남자들에게 정절을 요구하지 않는 세태였기에 문란함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았다. 다만 종족의 유지와 후세를 남기게 하려고 출산을 하게 될 경우에 나라에서 일정금액을 지급해 주었다.

그래서 형편이 어려울수록 더 많이 아이를 낳았고 여인의 경우에는 초경을 겪어 아이를 품을 수 있는 나이에 이르기만 하면 임신을 시켜 아이를 낳게 하였다.

그래서인지 종족 중 가장 숫자가 많은 것은 인간이었다. 그리고 가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종족 역시 인간이었다. 단지 숫자가 많다고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른 종족들보다 잔인하고 포악한데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고 저지를 수 있는 그들의 본성 때문이었다.

지구에서의 산 전생을 기억을 가진 바이올렛이 이곳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바이올렛의 가장 친한 친구인 노엘은 후작가의 영애로 3년 전에 바이올렛의 둘째 오라비인 바이런과 혼인을 했다. 아직 아이를 갖지는 않았지만 한 달에 한 번 이상 남편인 바이런과 관계를 가졌다.

그리고 그렇게 관계를 가진 뒷날이면 항상 바이올렛에게 그날의 일에 대해 얘기를 하곤 했다. 아직 첫째인 녹스턴이 아이를 출산하지 않았기에 관계를 하고 난 후에 자궁 깊이 사정을 하고 나서 섹시뱀프에게 자신의 자궁을 핥게 만드는 일에 대해서 말이다.

녹스턴은 5년 전에 혼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이가 없었다. 처음 1년간은 별걱정 없이 지냈지만 그다음 해부터는 한 달에 관계횟수를 5번 이상으로 늘렸지만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그렇기에 올해 바이올렛의 초경으로 인해 분주해지지 않았더라면 후처를 들이는 일에 대한 말이 나왔을 터였다.

결국 바이올렛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섹시뱀프를 갖게 되었다. 바렌 제국에서도 그 권세가 크고 넓은 영지를 가진 발렌틴 공작가는 재정 또한 넉넉했다. 그게 아니더라도 곧 황태자와 혼인하게 될 바이올렛에게 최고급의 섹시뱀프가 주어지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체이서 공작이 점심 식사를 막 끝낸 바이올렛을 자신의 집무실로 불렀다. 얼마 뒤 그의 부름에 집무실에 들어간 바이올렛 앞엔 남성 뱀파이어가 셋이 서 있었다.

“찾으셨습니까?”

바이올렛이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나자 체이서는 뱀파이어를 가리키며 물었다.

“너에게 주어질 섹시뱀프이다. 마음에 드느냐?”

하나만 해도 감당하기 힘들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셋씩이나 가져야 한다니 바이올렛으로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다.

“셋이나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오나, 전 하나면 족합니다.”

“셋 다 너의 것이다. 데려가거라.”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면 족합니다. 아니면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체이서의 집무실에 서 있는 뱀파이어 셋은 하나같이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금발에 벽안, 흑발에 금안, 은발에 적안을 가진 뱀파이어는 다들 큰 키에 탄탄한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었다. 바이올렛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아래 속옷 하나만을 걸치고 있는 터라 그들의 건장한 몸을 모를 수가 없었다.

뱀파이어라서인지 아니면 그런 이들만 데려온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깨끗한 피부를 가졌고, 그런 그들의 시선은 오로지 바이올렛을 향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녀의 체향에 자극받은 것이리라. 아직 피를 마시지 않은 그들의 주인은 정해지지 않았기에 그들의 시선이 바이올렛을 향하는 것은 성숙한 여인을 향한 뱀파이어의 본능적인 반응이었다.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바이올렛을 보던 체이서는 오른손을 올려 몇 번 마른세수를 하고 나서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네 마음에 드는 하나만 골라 보아라.”

그들을 애써 외면하고 있던 바이올렛의 시선이 뱀파이어 쪽으로 움직였다.

다들 준수한 외모에 단단해 보이는 몸을 갖고 있었다. 금발도, 흑발도, 은발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었다. 굳이 따지자면 그 중에 단연 뛰어난 외모를 가진 이는 흑발이었다. 하얀 피부와 대조되는 밤하늘과도 같은 흑발에 황금빛 눈동자를 가진 그는 바이올렛의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었다.

바이올렛이 대답을 하지 않고 뱀파이어를 둘러보다가 중간에 선 흑발의 뱀파이어에게 계속 시선을 주고 있자 체이서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것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구나. 잘 선택했다. 이 중에 그나마 아인스의 전투력과 마법력은 옆의 둘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를 데려가거라.”

“네, 아버지. 감사합니다.”

바이올렛이 공손히 대답을 하고 나자 체이서는 흑발의 뱀파이어에게 손짓을 해 가까이 불렀다. 섹시뱀프의 주인을 정하는 의식은 간단했다. 주인이 될 이의 피를 뱀파이어에게 마시게 하면 되는 일이었다.

체이서가 바이올렛의 손가락 끝을 잡은 바늘로 찔렀고 솟아나기 시작하는 붉은 핏방울을 아인스가 혀를 내밀어 핥았다. 순간 아인스의 금안이 번쩍거리며 주인을 인식했다.

의식이 끝난 후 체이서가 바이올렛을 물러나게 하자 아인스는 집무실 한쪽에 벗어두었던 옷을 입고는 바이올렛을 따라 집무실을 빠져나왔다.

체이서에게 인사를 하고 집무실을 나오는 바이올렛의 뒤를 아인스가 따르고 있었다. 뱀파이어의 경우에는 잠을 자지 않는다. 그리고 피를 마시는 것 외엔 먹을 필요가 없었다.

피는 뱀파이어의 체내에 완전히 흡수되어서 배설을 할 필요조차 없었다. 그러니 호위로써 제격이었다. 항상 언제 어느 때나 주인의 곁을 지킬 수 있는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바이올렛은 자신의 뒤를 따르는 아인스를 보면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를 다른 방에 머물도록 하고 싶은데 내어줄 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택의 가장 상층은 첫째 오라비인 녹스턴 내외가 그리고 그 아래층은 둘째 오라비인 바이런 내외 그리고 그 아래층에는 공작 내외와 바이올렛의 방과 서재, 집무실이 있었다. 가장 아래층은 접견실과 연회실, 식당과 부엌이 있었고 시녀와 하녀, 하인들은 뒤쪽의 별채를 사용했다.

공작 내외만이 사용해도 부족한 곳에 바이올렛의 방이 위치해 있었고 그녀의 시녀인 앤이 그녀의 방 옆의 쪽방을 사용하고 있었다. 시녀가 머무는 곳에 섹시뱀프를 같이 머물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본래 섹시뱀프는 주인과 같은 방을 사용하는 것이 관례이긴 하지만 그와 같이 머물 자신이 없었다. 사실 섹시뱀프를 데리고 있기만 하고 그에게 자신의 월경혈을 핥게 할 생각은 없었다.

대신 손목에 칼을 대어 상처를 만들어 피를 마시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니 할 수만 있다면 그를 다른 방에 머물게 하고 싶었다.

바이올렛은 그녀의 시녀인 앤을 불렀다. 앤은 시녀이지만 마법사이기도 했다. 그래서 줄을 잡아당기거나 종을 울리는 대신 앤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기만 하면 언제 어디에 있든 바이올렛의 부름을 듣고 달려왔다.

“아가씨, 부르셨습니까?”

“아인스가 머물 방이 있을까?”

앤은 바이올렛의 뒤에 조용히 서 있는 아인스를 힐끗 쳐다보고는 곧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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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이보노보
이보노보
내용이 참신해요. 다음 연재도 빨리 부탁드려요
2026-09-09 11:13:14
1
0
금빛ㅊㅊ
금빛ㅊㅊ
표지가 이쁘고 내용도 재밌게 보고 있어요^^
2026-08-17 11:55:31
3
0
70 Chapters
1화
“하아”뜨거운 숨결이 길게 뱉어졌다.무어라 설명할 수조차 없는 황홀한 감각이 다시 한 번 몸을 덮쳐와 얕은 신음을 내뱉고는 손을 뻗었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손에 잡히는 듯싶더니 이내 손가락 사이를 미끄러져 빠져나가고 조금 더 강한 자극이 저 깊은 아랫배의 어딘가에서 느껴졌다.“으읏”예민한 안쪽에 뜨거운 것이 닿았다. 잘게 몸을 떨며 신음을 뱉어내고는 눈을 감았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것만 같아 억지로 입술을 물어 나오려는 말을 삼켰다.“흣”더 깊은 곳이 침범당하고 열이 올라 붉어진 눈가에 고여 있던 눈물이 또로록 흘러내렸다.주먹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가 손톱이 살을 파고들려고 하자 그녀보다 더 크고 단단한 손이 그녀의 손을 덮어 감쌌고 아랫배 깊은 곳에 닿던 뜨거운 것이 쑥 빠져나갔다.연신 덮쳐오던 자극이 멈추어도 몸을 가눌 수가 없긴 마찬가지였다.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귀가에 닿았다. 순간 끼친 소름에 몸을 흠칫 굳혔다. 낮은 톤과는 상관없이 그 말은 내용은 다정하고 순종적이었다.“스스로를 상하게 하시면 안 됩니다. 차라리 제 손을 움켜잡으십시오.”눈물에 젖은 눈가를 몇 번 핥아내던 남자의 얼굴이 다시 아래로 움직였다.*열락의 밤그날을 의미하는 또 다른 말이다.여인의 몸이 아이를 가질 준비가 갖추어지면 초경이 시작된다. 초경을 치른 후 다음 월경이 이르기 전 가족들은 여인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 여인을 지키기 위한 강하고 순종적인 노예를.처음엔 여인과 같은 인간을 노예로 만들어 여인을 지키게 했지만, 지키기보다 오히려 여인을 빼앗거나, 범하고 훔쳐 달아나버리는 일이 생긴 이후로는 인간 대신 뱀파이어에게 강제를 걸어 노예로 만들게 되었다.인간에 의해 송곳니가 뽑히고 그 자리에 강제를 건 마법석을 박아 넣어, 주인의 말엔 무조건 복종하고 주인을 위해서라면 목숨조차 버릴 수 있는 노예를 만들어 낸 것이다.뱀파이어이기에 피를 마셔야만 했고 주인의 피만을 마실 수 있게 만든 뱀파이어에게 몸에 상처를 만들어 피를 주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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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섹시뱀프는 항상 아가씨의 곁에 머물러야 하는 존재입니다.”“알고 있어. 하지만 난 그와 함께 있는 것이 불편해. 내가 굳이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는 없잖아.”“이건 불편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가씨의 안위에 관련된 일입니다. 아가씨의 곁이 그가 머물 곳입니다. 그러니 그에게 줄 방은 없습니다.”“앤, 난 그와 같은 방에 있고 싶지 않아.”“정 그렇게 싫으시다면 공작님께 직접 말씀드려 허락을 얻으십시오.”“아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그가 불편하시면 그에게 기척을 죽이라고 하세요. 숨을 멈추는 것도 가능하니 같이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하실 겁니다. 방 안에 둔 가구처럼 여기셔도 됩니다.”“그럴 순 없어. 그도 쉬어야 하잖아.”“뱀파이어는 잠을 잘 필요도 없고 휴식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마치 아인스가 생명이 없는 물건인 것처럼 말을 하는 앤과의 대화가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앤은 아인스를 가구와 비슷한 존재로 취급하고 있었다.아무리 인간과는 다른 종족인 뱀파이어라 해도 인간과 같은 모습을 갖고 있고 말도 하고 감정을 가진 존재를 그런 식으로 취급하는 것이 불편했다.그건 같은 방에 머물고 싶지 않다는 것보다 더 근원적인 불편함이었다.“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그만 나가 봐.”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에 손을 올려 이마를 짚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갖고 싶지 않았던 섹시뱀프를 갖게 된 것부터 해서 이제는 사생활이라는 것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났다.거기다가 여자가 아닌 남자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필 거라는 생각에 여자로서의 자존감까지 박탈당하는 느낌이었다.무언가 머리에 닿는 느낌이 들더니 지끈거리던 머리가 상쾌해졌다. 이마를 짚었던 손을 떼어내니 그녀의 뒤에 서 있던 아인스가 그녀의 앞에 한쪽 무릎을 굽히고 앉아 그녀의 머리에 손을 얹고 있었다.“지금 뭘 한 거야?”“불편해 보이셔서 편하게 해 드렸습니다.”아인스의 손이 머리 위를 가볍게 누르고 있었고 바이올렛은 이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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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오넬리 남작 부인의 아들이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되어 당분간 공작 저에 오지 못하게 되었다고 알린 참이었다. 오넬리 남작 부인을 배웅하고 나서 바이올렛은 앤을 불러 오넬리 남작 부인의 아들의 아카데미 입학 선물을 준비하도록 했다.“선물은 오넬리 남작부인의 저택으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가능하면 이번 주 내에 도착하도록 해.”“네 알겠습니다.”앤이 물러나자 바이올렛은 방으로 향했다. 저녁 식사에 온 가족이 함께 모이게 되면 분명 아인스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나와 피곤해질 것이라는 생각에 미리 쉬어둘 요량이었다.침실로 들어가 소파에 앉아 다리를 길게 뻗어 스툴을 다리 아래에 받치고 소파의 등받이에 몸을 기대었다. 생각 같아서는 침대에 눕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옷이 엉망으로 구겨져 옷을 갈아입어야 할 것이어서 소파에 앉아 쉬는 것을 선택한 것이었다. ‘후’ 하고 한숨을 내쉬는데 아인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마사지해서 굳은 몸을 풀어 드리겠습니다.”“아니, 괜찮아.”그렇게 말하고 나서는 그가 내내 자신의 뒤를 지켰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러니까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서서 그녀의 뒤를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뱀파이어가 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마음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이리 와서 앉아.”바이올렛이 자신의 옆자리를 손으로 두드리며 말했고 아인스는 곧 그녀의 옆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소파에 앉는 그를 바라보던 바이올렛은 곧 소파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고는 눈을 감았다. 그렇게 눈을 감은 바이올렛은 그녀를 핥듯이 바라보고 있는 아인스의 시선을 눈치 채지 못했다.무언가를 눌러 참는 듯 주먹을 꽉 쥐었다가 편 아인스는 손을 바이올렛에게로 가까이 가져가 그녀의 모습을 천천히 덧그렸다. 그의 손은 마치 그녀를 직접 만지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움직였다.풍성한 머릿결을 따라 움직이던 손이 두 뺨을 부드럽게 쓸어내리고 도톰한 입술을 따라 손가락을 그려보다가 곧 가는 목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옷에 단단히 감추어진 봉긋한 가슴과 낭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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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생각에 잠긴 바이올렛이 깊은 한숨을 내쉬자, 그녀의 머리를 만지고 있던 앤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아가씨. 어디 불편하세요?”“아니, 불편하지 않아.”“그럼, 걱정이 있으신 겁니까?”“그냥 좀 답답해서.”“그럼, 내일 외출을 하시는 게 어떨까요? 섹시뱀프가 생겨서 공작님께서도 쉽게 허락을 해 주실 것 같은데요.”“그럴까?”“외출 준비를 해 놓겠습니다.”“그럼 부탁해.”조금 전의 걱정은 어느새 잊어버리고 외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반 묶음 해서 길게 늘어트린 머리 위에 진주가 박힌 성긴 레이스를 덮는 것으로 치장을 끝낸 앤이 옆으로 물러서며 바이올렛의 어깨 위에 작은 숄을 둘러주었다. 저녁이라 바람이 차가워진 터라 준비한 것이었다.바이올렛이 물러서는 앤에게 고맙다는 표시로 미소를 지어 보인 뒤 방을 나가서 식당이 있는 1층으로 내려갔다. 공작가답게 각 층의 계단마다 기사들이 지키고 있었다. 외부로부터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출입구와 복도의 창문, 그리고 각 층의 층계참마다 기사들이 서 있었다.바이올렛이 지나갈 때마다 기사들은 고개를 숙였다.체이서 공작과 녹스턴은 보이지 않고 아그네스와 바이런만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일레인은 사흘 전부터 그리고 노엘은 오늘부터 ‘열락의 밤’을 맞은 참이었다. ‘열락의 밤’이 오게 되면 짧게는 닷새에서 길게는 일주일간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어서 앉도록 해라. 오늘은 우리 셋만 저녁을 먹어야겠구나.”“아버지와 큰 오라버니는 많이 늦으시나요?”“오늘 밤에는 돌아오지 못하신다고 하셨단다.”바이올렛이 자리에 앉자 아그네스가 대기하고 있던 시종에게 손짓을 했고 곧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음식을 먹기 전 포도주를 한 모금 마신 아그네스가 입을 열었다.“섹시뱀프는 마음에 드니?”“네”“왜 셋 다 가지지 않고 하나만 선택했니?”이런 물음이 나오리라 예상했었다. 물 잔을 들어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잠시 생각을 가다듬고는 입을 열었다.“어머니도 섹시뱀프를 하나만 가지고 계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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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그렇게 바이올렛이 아그네스에게 시달리며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열락의 밤’을 보내고 있던 노엘은 갑작스러운 감각에 감겨 있던 눈을 떴다.분명 자신의 섹시뱀프는 둘 뿐인데 어쩐지 하나가 더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그녀가 손톱으로 긁어 작게 생채기를 낸 유두를 빨고 있던 켄트와 벌려진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음경을 삽입 중인 라울, 그런데 못 보던 금발 머리의 뱀파이어가 라울의 음경이 삽입된 그녀의 질 입구를 핥고 있었다.“아응”신음소리가 절로 흘러나왔다. 안 그래도 몇 번이나 까무러치기 직전까지 흥분을 해서 축 늘어져 있던 참인데 또 다른 자극이라니.노엘이 저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려고 하자 유두를 핥고 있던 켄트가 그녀에게 입 맞춰왔다. 그리고 질 안을 들락거리던 음경의 옆을 비집고 혀가 파고드는 것이 느껴졌다.단지 월경혈을 핥아 주인으로 각인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위일 것이 분명하지만 노엘에게는 참기 힘든 자극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여러 차례 섹시뱀프와 관계를 맺었었지만, 지금과 같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하나가 삽입을 하면 다른 섹시뱀프는 기다렸다. 그런데 둘이 한꺼번에 덤벼들자 그 자극을 참기 힘들어졌다.내벽을 자극하며 움직이는 단단한 성기, 그리고 성기 옆을 파고들어서 결국은 자궁의 입구에 닿아 핥아대던 혀는 결국 자궁의 입구를 열고 안을 헤집기 시작했다.“흐읍”내지르는 신음이 켄트에게 삼켜지고 각기 다른 커다란 손 두 개가 가슴을 덮어 주무르기 시작했다. 질과 자궁 안은 엉망으로 헤집어져 자극을 받고 있었다. 혀가 열고 들어간 자궁구를 굵고 단단한 음경이 파고들기 시작하자 날카로운 쾌감이 절정에 젖어 늘어진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쿵쿵’ 찧어대는 음경으로 노엘의 몸이 흔들거렸다. 그렇게 흔들거리는 노엘의 몸엔 음경을 박아 대는 섹시뱀프 외에 둘이 더 달라붙어 그녀를 핥고 있었다. 둘로도 부족하다고 느꼈던 적은 없었지만 셋이 되니 더 좋았다. 더 좋다고 말하는 것만으로 부족할 정도였다.이러다가 바이런과 밤을 같이 보내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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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사실은 내일 외출 나가고 싶어서 허락을 받으려고 했었는데 어머니께서 계속 딴 말씀만 하셔서 외출 얘기는 꺼내보지도 못했어요.”“어딜 가려고?”“그냥 바람 쐬러 나가고 싶어서요.”“그래? 내가 말씀드려줄까?”“정말요? 말씀해 주실래요?”“그래 내가 대신 말씀드려 줄게. 방에 올라가서 쉬고 있어.”“네.”활짝 핀 얼굴로 변해 계단을 후다닥 달려 올라가는 바이올렛의 뒤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마음껏 예뻐해 주고 귀여워해 주고 싶은데 철이 들고 난 후부터 바이올렛은 그에게 거리를 두었다.물론 그뿐만이 아니라 형이 녹스턴,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도 그런 거리감은 있었다.심지어 친한 친구라는 노엘에게조차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것이 못마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었다.오라비인 그조차도 가끔은 바이올렛의 눈부신 외모에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여동생인 바이올렛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아름다운 그녀에게서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을 뿐이었다.바이런이 바이올렛 대신 외출 허락을 받으러 어머니의 방문을 두드렸다.“어머니, 접니다.”“잠깐만 기다려라.”무언가 다급히 정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문이 열었다.안으로 들어가자 잠옷 위에 숄을 걸친 아그네스가 침대에 앉아 있었다.“주무시려는데 방해가 된 것입니까?”“아니니 신경 쓰지 말거라. 이 시간에 무슨 일이니?”“바이올렛이 내일 외출하고 싶다고 해서 허락을 구하러 왔습니다.”그의 말에 조금 못마땅하다는 듯 표정을 굳히던 아그네스가 이내 입을 열었다.“내일 외출을 해도 좋다고 전해주거라. 대신 다음부턴 직접 와서 허락을 구하라고 해.”“네, 어머니. 그럼 편히 주무십시오.”바이런이 아그네스의 방에서 나가자 아그네스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그녀의 곁에 그녀의 섹시뱀프인 필립이 다가와 어깨를 주물러 주었다.“필립, 벗겨줘.”스트레스를 받으면 섹스를 하는 아그네스의 성격을 잘 알고 있던 필립은 그녀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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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그런데 그녀의 미소를 본 후 그런 안타까운 마음들이 모조리 사라져 버렸다. 저런 미소를 아무에게나 보여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자신도 모르게 바이올렛에게로 한 걸음 다가갔던 아인스는 곧 미소가 지워진 바이올렛의 얼굴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녀가 의아한 시선으로 그를 마주 보고 있었고, 자신의 위치를 깨달은 아인스는 뒤로 몸을 물려 그녀의 시선에서 벗어났다.바이올렛은 앤을 불러 목욕 준비를 시켰고, 아인스에게는 욕실로 들어오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 바이올렛이나 앤에게 들키지 않고 욕실로 숨어 들어갈 수 있는 아인스이지만 그런 사실을 둘은 모를 것이었다. 어쨌든 아직은 때가 아님을 알기에 아인스는 복종의 의미로 고개를 숙였다.바이올렛을 따라 욕실로 들어간 앤이 고개를 숙인 채 있는 아인스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바이올렛이 부르는 소리에 놀라 얼른 문을 닫았다. 여태껏 앤이 본 수많은 뱀파이어 중에 저토록 뛰어난 외모를 가진 이는 없었다.거기다가 강하고 아름다운 뱀파이어가 복종의 표시로 고개를 숙여 보이자 자기도 모르게 시선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다.뱀파이어는 기본적으로 외모가 아름다웠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관계없이. 그들이 인간을 유혹해서 피를 빨아야 하기 태생적으로 인간보다 외모가 뛰어날 수밖에 없었다.인간에게는 식욕과 성욕이 구분되지만, 뱀파이어에게는 식욕이 성욕이고 성욕이 식욕이다. 그들은 인간의 피를 보면 식욕과 성욕을 동시에 느낀다. 그래서 뱀파이어는 인간의 피를 빨면서 섹스하고, 또한 섹스하면서 피를 빨아 마신다. 둘은 떼어낼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뱀파이어들의 욕구가 인간들의 욕구보다 강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앤이 아인스를 보면서 든 생각은 단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아인스에게 자신의 피를 빨게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생각이다.송곳니가 뽑힌 그는 인간의 피를 직접 흡혈하는 것이 불가능하기도 했지만 감히 주인의 섹시뱀프를 탐하다니 그건 절대로 안 될 일이기 때문이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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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다행인지 불행인지 바이올렛은 욕실에서 나온 뒤에 곧바로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고 눈을 감았다. 아직 마르지 않은 머리에서 물이 떨어져 침대를 적시고 있었지만 당장은 몸이 너무 피곤해서 눕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아인스는 자신의 덮치고 있는 유혹적인 향에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침대에 누운 바이올렛을 바라보았다. 날씨가 추운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 젖은 머리로 잠이 드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바이올렛의 곁으로 다가가는 것이 겁이 났다. 그는 바이올렛이 잠들 때까지 벽에 기댄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침대에 누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올렛은 고른 숨소리를 내며 잠이 들었다. 아인스는 주먹을 꽉 움켜쥐고는 침대 곁으로 다가갔다.손끝에 마력을 실어 젖은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자, 이내 머리카락이 물기 하나 없이 보송보송하게 말랐다. 그는 머리카락을 손에 감아올려 얼굴 가까이 가져갔다. 짙은 바이올렛의 향기를 깊숙이 들이마시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에 입을 맞추다가 혀를 내밀어 핥았다. 달콤하고 감미로웠다.“끙”이대로 모조리 씹어 삼키고 싶은 욕망을 억지로 누르며 바이올렛의 옆을 벗어났다. 인내는 괴롭고 힘들지만, 그 끝은 분명 달콤할 것이다.그는 창을 열고 훌쩍 밖으로 뛰어내렸다. 지금의 욕정을 달래려면 무엇이라도 씹어 삼켜야 할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의 뒤로 두 개의 인영이 뒤따르고 있었다.어슴푸레하게 밝아오는 햇살을 느끼며 바이올렛은 눈을 떴다. 어젯밤에 푹 잔 덕인지 몸이 개운하게 느껴졌다. 몸을 일으키려는데 아인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일어나셨습니까? 씻을 물을 준비해 드릴까요?”순간 흠칫 놀란 바이올렛이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았다. 침대의 반대쪽 끝의 벽 가까이에 그가 서 있었다.그제야 어제 섹시뱀프가 생겼다는 사실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난감한 상황에 봉착하게 되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섹시뱀프는 여태껏 시녀인 앤이 해왔던 모든 일들을 대신하게 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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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섹시뱀프가 생겼다고 해도 호위 기사를 떼어놓고 다닐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깨닫고는 인상을 찌푸린 바이올렛이지만, 그래도 아인스를 섹시뱀프로 데려 오기 전에 40명의 기사와 3명의 마법사와 함께 다니던 것을 생각하면 많이 나아진 것이었다.그리고 아인스와 ‘열락의 밤’을 보낸 후엔 좀 더 줄어들 것이다. 섹시뱀프가 월경혈을 핥아 여인의 체향을 줄이고 뱀파이어와 몸을 섞게 되면 여인의 체향이 뱀파이어의 체향에 묻히기 때문에 이 종족으로부터의 위험이 대부분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었다.물론 바이올렛은 아인스에게 자신을 핥게 하고 삽입하는 것을 허락할 생각이 없긴 했지만, 다른 이들은 그 사실을 모를 것이니 상관없었다.그렇게 바이올렛이 외출을 나가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체이서와 녹스턴이 저택에 도착했다. 당초 계획은 토이뱀프 셋만을 구해 올 예정이었지만 막상 뱀파이어들을 보고 나니 욕심이 생겨서인지 토이뱀프 다섯을 더 구해온 참이었다.체이서와 녹스턴은 어젯밤 이미 새로운 뱀파이어와 밤을 보내고 온 참이었지만, 저택에 두고 갔던 토이뱀프와 새로운 토이뱀프를 같이 안고 싶어졌다. 그래서 저택에 들어오자마자 부랴부랴 새로운 뱀파이어들을 씻겨서 침실로 들이게 했다.체이서와 녹스턴이 각각 토이뱀프 둘을 바이런은 토이뱀프 하나를 더 갖게 되었다.녹스턴은 저택에 들어오자마자 아그네스에게 인사를 올리고는 곧바로 침실로 향했다. 기존에 그의 소유였던 뱀파이어들이 그를 욕실로 데려가 옷을 벗기고는 씻겨주었다.그가 막 목욕을 끝내고 침실로 나오니, 새로운 뱀파이어 둘이 막 침실로 들어오고 있었다.그는 다섯의 뱀파이어를 바라보았다. 모두들 벌거벗은 채였다. 하나같이 그가 선호하는 풍만한 체형을 갖고 있었다. 그는 뱀파이어의 이름을 따로 부르지 않았다. 그저 손짓이나 ‘야, 너’ 와 같이 불렀을 뿐이다.“너, 이리 와서 빨아.”그가 자신의 음경을 잡고는 새로운 뱀파이어 중 하나인 적발의 토이뱀프를 향해 손짓하며 말했다. 고개를 숙여 보인 적발의 토이뱀프가 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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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좀 살살해. 나도 좀 안아보게.”“내일 안아.”“지금 너 걔만 데리고 놀 거야?”“그건 왜 물어?”“네가 안 데리고 놀면 내가 데리고 놀려고.”“맘대로 해.”바이런이 음경을 뱀파이어에게서 뽑아내자 핏물이 주르륵 아래로 흘러내렸고 바이런은 그에 상관하지 않고 그녀의 몸을 앞으로 돌리더니 음경을 다시 박기 시작했다.녹스턴이 바이런의 뒤로 시선을 돌리자 그의 뒤에 서 있던 토이뱀프 셋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일부러 다른 머리색을 고르는 녹스턴과 달리 바이런의 뱀파이어들은 하나같이 금발이었다. 이번에 새로 구해다 준 뱀파이어 역시 금발이었다.셋 중에 가슴이 가장 풍만한 중간에 있는 뱀파이어에게 손짓을 하며 부르자 그녀가 바이런의 눈치를 살폈다. 바이런이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어쩔 수 없이 주춤주춤 녹스턴에게로 다가왔다.싫은 기색이 역력한 뱀파이어를 낚아채서 소파에 눕혔다. 그리고는 갑자기 재미난 생각이 떠오른 녹스턴이 자신의 뱀파이어 중 오늘 들어온 적발의 뱀파이어에게 눈짓을 했다.녹스턴의 눈짓의 의미를 알아들은 적발의 뱀파이어 역시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가고 있었지만 녹스턴의 명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적발의 뱀파이어가 천천히 바이런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뒤에 무릎을 꿇고 그의 엉덩이 골을 핥기 시작했다.“으으……이게 뭐야?”“넌 같이 즐기는 방법도 모르냐? 다른 애들도 구경만 시키지 말고 같이 좀 안아 줘.”한 번에 하나의 뱀파이어만 안는 바이런에게 새로운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녹스턴이었다.녹스턴의 눈짓에 나머지 뱀파이어들도 바이런에게 다가가 그를 핥고 자극하기 시작했다. 바이런은 자신에게 키스하려는 흑발을 밀어내고 금발의 뱀파이어를 당겨 키스하기 시작했다.그 모습을 보던 녹스턴이 ‘킥킥’거리고 웃으면서 발발 떨고 있는 뱀파이어의 다리 사이의 속살에 손을 가져다 대면서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내가 안아 주는 게 더 좋지 않아? 저놈보다야 내가 더 낫지. 안 그래?”그의 말에 고개를 마구 흔들어 대는 뱀파이어를 내려다보다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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