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cio / 로판 / 황금공주를 삼킨 은빛 알파 / Capítulo 151 - Capítulo 160

Todos los capítulos de 황금공주를 삼킨 은빛 알파: Capítulo 151 - Capítulo 160

188 Capítulos

151. 각자의 자리로.. 그리고 알파의 처단

지옥마왕의 흑마법 주술이 완전히 파괴되자,차원의 균열이 거꾸로 닫히기 시작했다.마왕은 육체가 반쯤 바스러진 채 비명을 지르며어두운 심연 속으로 강제 송환당하기 시작했고,소명을 다한 천상의 천사와 지옥의 마왕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자연스럽고 거대한 정돈이 이루어졌다."성녀여, 대지의 임무를 완수했으니 우리는 천상으로 돌아간다. 그대들의 앞날에 영원한 빛이 가득하기를....!"천사들은 고결한 미소를 지으며 빛의 가루가 되어 밤하늘의 별빛 속으로 서서히 사라져 갔고,지옥마왕 역시 비참하고 기괴한 소리를 내며 지구 반대편의 봉인 구역으로 영원히 추방당했다.사악한 주술과 천상의 이능이 모두 사라진 전장에는다시금 지상의 순수한 공기와 고요한 정적이 찾아왔다.차원의 장벽이 닫히며 평온을 되찾은 하늘을 보며,전사들은 비로소 자신들이 신화적인 대전쟁에서 승리했음을 피부로 느끼며무기를 내려놓고 안도감의 깊은 숨을 내쉬었다."이제 남은 건 오직 너 하나다, 바르카스."공중에서 내려온 알파 샤칸이 인간의 형태로 착지하며,성벽 잔해 구석에 핏더미가 된 채 쓰러져 있는 암흑 제국의 대왕바르카스를 차갑게 내려다보았다.모든 마력을 잃고 늙고 추악한 노인이 된 바르카스는샤칸의 두 다리를 붙잡으며 처절하게 구걸했다."사, 살려다오…… 제발 목숨만은.... 내가 대륙의 절반을 주겠다…… 서... 성녀도... 다시는 건드리지 않으마……!""닥쳐라. 감히 내 반려의 인생을 짓밟고, 내 영지를 피로 물들인 대가는 오직 영원한 멸망뿐이다. 너의 그 사악한 탐심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테니 내가 직접 없애주마!!"알파 샤칸은 일말의 자비도 없이 황금빛과 은빛이 흐르는 대검을 치켜들었다.군주의 거대하고 묵직한 알파의 처단이, 단숨에 내리쳐졌다.스각-!바르카스 대왕의 목이 전장의 흙바닥 위로 가차 없이 굴러떨어지며,대륙을 수십 년간 공포에 떨게 했던 모든 악의 축과 비열한 음모가이로써 완벽하게 종지부를 찍었다.성녀 루미나 공주를 도구로만 쓰며 가학을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8
Leer más

152. 또 한번의 각성, 태양빛 능력

바르카스 대왕의 비참한 최후와 함께 전장에는 기괴한 정적이 감돌았다.그러나 그가 쓰러진 자리에서 뿜어져 나온 검붉은 저주의 잔재는죽지 않은 악귀처럼 소름 끼치게 번져 나갔다.마왕과 인간 대왕의 소멸을 증명이라도 하듯,사악한 결계가 바스러지며 밀려든 독기가 대지를 오염시키려던 바로 그 결정적인 순간이었다.전장의 중심, 흩날리는 재와 은빛 피비린내 사이에서성녀 루미나 공주가 조용히 걸어 나왔다.그녀의 손에 쥐어진 성스럽게 빛나는 지팡이가 나비처럼 살랑거렸다.루미나 공주의 눈동자는 더 이상 불안에 떨던 옛날의 나약한 공주가 아니었다.숱한 시련과 알파 샤칸과의 깊은 각인을 거치며 완전해진 그녀의 신성력이마침내 대륙의 기후와 운명마저 바꿔버릴 절대적인 태양빛의 능력으로 최종 진화하는 순간이었다."더 이상의 슬픔도, 죽음의 한기도 이 땅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인간과 수인이 같이 이루어낸 평화가 이 세상 대지에 영원토록 함께 할 것입니다."루미나 공주가 지팡이를 세게 쥐며 하늘을 향해 높이 쳐들었다.그러자 그녀의 몸을 중심으로 눈이 부시다 못해 장엄하기까지 한황금빛 파동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와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콰아아아앙-!!!그것은 단순한 신성력의 방출이 아니었다.하늘을 가리고 있던 지독한 먹구름을 단숨에 걷어내며 내려앉은 빛의 기둥은,은빛 실바니아 영지를 수백 년간 잔혹하게 지배해 오던가혹한 한기와 만년설을 눈 깜짝할 사이에 녹여내리기 시작했다.서서히 얼어붙었던 땅이 숨을 쉬듯 꿈틀거렸다.단단하게 메말랐던 대지 위로 생생하고 푸른 초록색 잔디가 솟아올랐고,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피어나며 순식간에 융단처럼 퍼져 나갔다.따스하고 포근한 태양의 온기가 영지 전역과 전사들의 지친 몸을 살포시 감싸 안았다.차가운 바람에 익숙해져 있던 늑대 부족 전사들은살갗에 닿는 생소하면서도 감격스러운 온기에 하나둘씩 칼을 거두었다."오오오……! 겨울이, 수백 년간 계속되던 이 지옥 같은 겨울이 끝나고……! 실바니아에 진짜 봄이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8
Leer más

153. 평화가 찾아온 세상

전쟁의 모든 먼지가 마침내 차갑게 가라앉았다.수년 간 대륙 전체를 짓누르던 검은 그림자가 완전히 거두어지고,은빛 실바니아 영지와 대륙 전역에는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완벽하고 영원한 평화가 찾아왔다.동맹을 맺은 인간들과 수인들은 지난날의 오해와 편견을 완전히 씻어낸 채서로를 따뜻하게 감싸 안았고, 정겹게 잔을 나누며 진정한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었다.참혹했던 전장의 흔적이 모두 말끔히 정리되고 향기로운 봄꽃들이 만발한 어느 날.가혹한 만년설 대신 따스하고 포근한 봄볕이 내리쬐는 전쟁터 중앙 공원에서는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화려한 승전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이 축제는 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종식을 알리고,세상을 구원한 영웅들을 맞이하는 온 대륙의 거대한 잔치였다."실바니아의 위대한 알파님과 안주인 성녀님을 위하여!""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승전의 축복을!"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 속에서 율리스 대장은자신의 반려가 된 엘라의 손을 꼭 잡은 채 밝은 미래를 약속하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옆자리의 붉은 여전사단장 프레야와 타냐 장군 역시기쁨이 넘치는 독주 잔을 높이 치켜들며 목이 터져라 환호성을 질렀다.수인 전사들은 흥에 겨워 거대한 하울링을 내질렀고,인간 귀족들과 병사들 역시 그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술잔을 부딪쳤다.높다란 단상 위에는 화려한 연회복을 맞춰 입은 두 사람이 서서 아래를 굽어보았다.루미나 공주와 알파 샤칸은 서로의 눈동자를 깊게 바라보며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포근한 미소를 나누었다.샤칸은 다정하면서도 든든한 손길로 루미나의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 안아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전쟁터에서 그 누구보다 무자비한 야수로 피를 흘렸던 사내는,오직 루미나의 곁에서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구원자이자 연인이 되었다.학대와 상처 속에서 얼어붙은 채 살아왔던 성녀 루미나 역시,샤칸의 단단한 체온을 느끼며 마침내 자신이 있어야 할 진짜 안식처를 찾았음을 실감했다."루미나, 이제 정말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당신이 이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8
Leer más

154. 귀환

지옥마왕과 암흑 제국의 대왕 바르카스를 완벽하게 처단하고대지에 눈부신 봄을 피워낸 은빛 군대가 마침내 실바니아 영지의 중앙 요새로 귀환했다.과거 암울한 절망만이 감돌던 붕괴한 국경 성벽 너머로는탁 트인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었고,그 위로 하늘이 내려준 축복처럼 따스하고 찬란한 태양 빛이 쏟아져 내렸다.길게 이어진 행렬을 따라 귀환하는 전사들의 표정에는피로함 대신 세상을 구원했다는 자부심과 승리의 열기가 가득했다."귀환이다! 우리 안주인 성녀님과 알파 샤칸 님이 세상을 구하셨다!"요새 성문이 활짝 열리고 군대가 진입하자,오랫동안 숨죽여 이 순간만을 기다려 온 수많은 영지민과 부족민들이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길가로 쏟아져 나왔다.가혹한 만년설과 얼음 저주가 완전히 녹아내린 요새 주변에는푸른 잔디와 이름 모를 들꽃들이 피어나 향긋한 내음을 바람에 실어 보내고 있었다.실바니아 영지민들은 손마다 향기로운 봄꽃잎을 가득 쥐고행렬을 향해 흩뿌리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샤칸은 거대한 은빛 늑대의 모습에서 다정한 인간의 형태로 돌아와,곁에 선 루미나 공주의 손을 굳게 맞잡았다.전장의 핏자국을 닦아낸 화려한 전투복 위에고결하게 빛나는 성녀의 무구를 갖춰 입은 루미나의 모습은,실바니아 영지민들에게 단순한 타국의 공주를 넘어대륙 전체를 구원한 아름다운 여신 그 자체로 각인되어 있었다."루미나, 드디어 우리의 땅, 우리의 집으로 돌아왔군요. 이제 그 누구도 당신과 이 영지를 위협하거나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샤칸의 짙은 은빛 눈동자에 깊은 안도감과 뜨거운 애정이 감돌았다.전쟁터에서 그 누구보다 무자비하고 잔혹했던 야수의 군주는오직 자신의 반려, 루미나... 그녀 앞에서만 더없이 다정하고 든든한 남자가 되었다.루미나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울컥함을 누르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그리고 샤칸이 단단하게 내민 손을 꼭 잡고 요새 중앙을 향한 높다란 계단을 함께 올랐다.차가운 감옥에 갇혀 절망해야 했던 슬픈 과거와 대륙의 운명을 건가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9
Leer más

155. 영원한 결속의 준비

전쟁을 끝내고 찾아온 귀환의 기쁨도 잠시,은빛 실바니아 요새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대혼란에 빠져들었다.대륙 최고의 축제이자 영지의 대여주가 될 성녀 루미나 공주와군주 샤칸의 정식 대혼례를 위한 영원한 결속의 준비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이번 혼례는 단순한 부족 간의 결합을 넘어,오랜 세월 갈라져 있던 인간 동맹국들과 수인 부족이완전히 하나가 되는 역사적인 대의식이었다."아우아우! 주방의 고기 비축량을 지금보다 세 배는 더 늘려라삐익! 대륙 전역에서 사절단과 손님들이 밀려오고 있다! 늑대 녀석들 식성을 알며서 저렇게 적게 준비하면 어쩌란 거냐삐익-!"늙은 부엉이 수인이자 연금술사인 마법사 피핀은커다란 기계 지팡이를 공중에 붕붕 휘두르며 하인들과 수인 전사들을 향해 고함을 질러댔다.깃털을 하얗게 세우며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마법사 피핀의 모습은마치 분노한 털뭉치 같았다.옆에서 율리스 대장이 칠면조 구이를 몰래 슬쩍하려다지팡이 끝으로 머통수를 콕 맞고는"아악! 피핀 마법사님, 너무 야박하십니다!" 하고 억울한 듯 소리쳤다.한편, 안주인 성녀 루마니의 거처는 반짝이는 보석과 비단천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엘라는 루미나 공주의 혼례복에 장식할 보석들을 상자째 쌓아두고는눈을 번뜩이며 예리하게 날을 세우고 고르고 있었다."공주님, 이 드레스에 세공할 보석은 진주보다는 푸른 마력석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아니아니, 역시 황금빛 루비도 놓칠 수 없는데… 어머, 어쩌면 좋죠? 공주님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 어떤 걸 걸쳐도 보석이 묻혀버려요!""엘라, 조금만 천천히 해도 돼. 그렇게 서두르다간 숨넘어가겠어."거울 앞에 앉은 루미나는 엘라의 호들갑에 살풋 웃음을 터뜨렸다.오랜 세월 인간 왕국의 차가운 새장에 갇혀 도구처럼 쓰이며사랑이나 기쁨이라는 감정조차 거세당했던 그녀였다.하지만 지금, 온 영지민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이토록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가슴 한구석이 찌릿할 정도로 따스해졌다.루미나는 왼손 약지에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9
Leer más

156. 순백과 황금빛 웨딩드레스

대혼례를 단 하루 앞둔 깊은 밤,마침내 완성된 루미나의 혼례복이그녀의 전용 침실에서 조심스럽게 공개되었다.그것은 인간 왕국의 최고 장인들과실바니아 영지의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합작하여 만든,세상에 단 하나뿐인 순백과 황금의 웨딩드레스였다.드레스의 전체적인 자락은 성녀 루미나 공주의 고결함을 상징하는순백의 최고급 실크로 자아졌고,그 위로 그녀의 진화한 태양 마력을 형상화한 눈부신 황금빛 신성 자수들이살아 숨 쉬듯 섬세하게 새겨져 있었다.허리라인에는 알파 샤칸의 가문을 상징하는 은빛 늑대 문양이정교한 은사로 수놓아져 기품과 무게감을 더했다."공주님……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아요. 아니아니, 세상 그 어떤 표현으로도 모자라요."엘라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며드레스의 풍성한 자락을 살포시 정돈해 주었다.루미나가 거울 앞으로 한 걸음 내딛자,드레스 자락에 깃든 황금빛 신성력이 잔잔한 은하수처럼 퍼져나가며방 안 전체를 은은하고 포근하게 물들였다.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도 낯설 만큼 찬란해서,루미나는 두 손으로 살짝 뺨을 감싸 감도는 온기를 누르려 애썼다.바로 그때, 문밖에서 낮고 규칙적인 발소리가 들려오더니이내 침실 문이 조용히 활짝 열렸다.소식을 듣고 공주를 보려고 들어온 알파 샤칸이었다.순백과 황금빛 드레스를 입고 서 있는 루미나를 본 순간억눌린 숨을 들이쉬며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전장에서 수천의 적 앞에서도 단 한 번 동요하지 않던 야수의 군주가,오직 한 여인의 아름다움 앞에서 완벽하게 압도당한 것이었다.샤칸의 깊은 은빛 눈동자가 뜨거운 갈망과 감격으로 출렁였다.그는 홀린 사람처럼 천천히 다가와 루미나의 앞에 멈춰 섰다.큼직하고 단단한 손이 떨리듯 올라와 그녀의 섬세한 볼을 살포시 감싸 안았다."내 평생 이런 기적 같은 아름다움을 마주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심장이 터져서 멈춰버릴 것 같다는 게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겠군요.""샤칸…….""당신은 나의 영원한 여왕이자, 나의 하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9
Leer más

157. 대륙의 축하 사절단

대혼례의 아침이 밝아오자,실바니아 요새 정문 앞 넓은 평원은 끝없이 이어진 대륙 축하 사절단의 행렬로인산인해를 이루었다.온 세상을 오랫동안 짓누르던 기괴한 한기와 암흑을 몰아낸대지의 성녀 루미나 공주와,수인 부족의 위대한 수장이자 대륙의 구원자인 알파 샤칸.두 사람의 정식 대혼례는 단순한 영지의 경사를 넘어대륙 전체가 함께 웃고 즐기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축제였다.전쟁 당시 신성한 빛으로 구원을 받았던 인간 동맹국의 국왕들과 대영주들은 물론,먼 남쪽 해안가에서 건너온 이종족 대표들과깊은 숲속에 숨어 지내던 각 수인 부족의 수장들까지 모여들었다.그들은 은빛 알파와 금빛 공주의 성스러운 결합을 축하하기 위해최고급 보석과 희귀한 영약, 신비로운 모피들을 수레마다 가득 싣고 영지를 찾았다."대지의 성녀이자 실바니아의 영원한 안주인이신 루미나 공주님. 성녀님과 알파 샤칸님의 혼례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화려한 왕관을 쓴 인간 국왕들이 자발적으로 고개를 숙여경의를 표하며 축사를 건븠고,거친 늑대 수인 부족의 장로들은 늑대 신의 가호가 깃든성스러운 모피를 단상 위에 올렸다.늘씬하고 우아한 자태의 푸른 사슴 수인 부족은신성한 숲에서만 자라는 맑은 이슬 마력석을 바쳤고,늠름한 체구에 긴 갈기를 휘날리는 흑마 수인 부족은대륙에서 가장 빠른 명마들의 축복 춤을 선보였다.공중에서는 늙은 부엉이 마법사 피핀의 친족들인보라 부엉이 수인 부족과 노란 독수리 수인 부족이오색빛깔의 고운 깃털을 하늘에 날리며 장엄한 공중 비행으로 축하의 인사를 건븠다.각 부족의 수장들과 인간 국왕들이 차례로 고개를 숙여 경의를 표하며 축사를 건넸다.오랫동안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누고 경계했던 인간과 다양한 수인 부족들이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격식 없이 어우러졌다.푸른 사슴 부족 과 인간 귀족이 함께 술잔을 부딪치고,흑마 전사들이 늑대 부족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밝아온 평화의 시대를 노래했다.오랫동안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누고 경계했던 인간과 수인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9
Leer más

158. 늑대부족의 전통결혼

마침내 대혼례의 밤이 찾아오자,실바니아 요새 중앙 광장 한가운데에 설치된 거대한 불꽃 제단 위로푸른빛과 붉은빛이 섞인 신성한 성화가 높게 솟아올랐다.인간 왕국의 형식적이고 지루한 예법과 달리,늑대 부족 고유의 전통결혼은 대지의 생명력과 야성의 축복이온몸으로 느껴지는 장엄하고 거대한 대의식이었다.알파 샤칸은 부족의 수장을 상징하는거대한 은빛 늑대 털가죽 망토를 어깨에 걸치고, 굳건한 태도로 제단 위에 섰다.짙은 은빛 눈동자가 광장 너머를 향하자,순백의 실크와 눈부신 황금빛 신성 자수가 어우러진 드레스를 입은루미나 공주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야성의 웅장함과 성녀의 고결함이 한자리에 마주한 순간,요새 전체를 가득 채우던 소음이 거짓말처럼 정적 속에 잠겨버렸다.회색 늑대 부족의 족장이자 성스러운 장로 오지가 두 사람 앞으로 다가왔다.오지 장로는 고대 기운이 서린 붉은 가죽 끈을 들고,알파 샤칸의 단단한 오른손과 루미나 공주의 섬세한 왼손 목을 하나로 부드럽게 묶었다."대지의 어머니여, 그리고 바람과 영혼의 신들이시여. 여기 마침내 각인된 은빛 알파와 금빛 공주 성녀가 서로의 영혼을 엮어 하나가 됨을 선포하나이다. 이들의 결속은 만년설보다 견고할 것이며, 이들이 나눌 피와 마력은 실바니아 영지의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될 것입니다!"장로 오지의 고대 축문이 밤하늘에 장엄하게 울려 퍼지자,샤칸은 감격으로 떨리는 루미나의 손을 꼬옫 감싸 잡았다.두 사람의 눈동자가 허공에서 깊게 맞닿았다.차가운 황금 새장 속에서 외롭게 죽어가던 공주와,고독한 야성의 굴레 속에서 싸워야 했던 알파.슬펐던 지난날의 모든 상처들이 서로의 온기 속에서 온전히 녹아내리는 순간이었다."우오오오오오-!""아우~~!(하울링 소리) 영원한 알파와 안주인 성녀님을 위하여!"축문이 끝나기 무섭게, 제단을 둘러싸고 있던 수천 명의 늑대 전사들이일제히 밤하늘을 향해 축복의 대포효 하울링을 내질렀다.대지가 기분 좋게 둥둥 진동했고,웅장하게 울려 퍼지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9
Leer más

159. 약속의 제단 앞 서약

수천 년 전 고대 수인 영웅들과 신성이 거하여 약속의 제단이라 불리는 성소 중앙에는,대지의 깊은 정수가 깃든 거대한 거울 연못이 자리하고 있었다.불꽃과 함성이 넘쳐나던 광장의 열기와 달리,이곳은 밤하늘의 별빛과 푸른 마력 입자들이은하수처럼 잔잔히 흐르는 신성하고도 정적에 싸인 공간이었다.광장에서의 전통 의식을 마친 샤칸과 루미나는마침내 이 약속의 제단 바로 앞에 섰다.투명한 연못 수면 위로 두 사람의 모습과 밤하늘의 은하수가 한데 어우러져 반짝였다.거친 야성의 숨결과 고결한 신성력이 조화롭게 섞여 드는 순간이었다.샤칸은 루미나의 황금빛 눈동자를 직시하며,군주라는 거대한 칭호를 내려놓고 오직 한 여인을 향한 사내로서연못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그는 자신의 은빛 마력이 세겨진 차가운 연못 물에 손을 담그며묵직하고 절절한 목소리로 서약을 읊조렸다."나 알파 샤칸은 대지와 천상, 그리고 이 성스러운 영혼의 샘 앞에서 서약합니다. 어둠이 당신을 위협할 때 내가 당신의 가장 날카로운 이빨과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이며, 내 심장이 뛰는 마지막 순간까지 루미나 공주, 당신만을 내 유일한 아내이자 영지의 대여주로 섬길 것입니다. 당신의 기쁨은 내 영광이요, 당신의 눈물은 내 유일한 죄악이 될 것입니다."샤칸의 진심 어린 고백에 루미나의 눈가에 감격의 눈물이 맑게 아롱졌다.차갑고 잔혹했던 과거를 견뎌낸 끝에 마침내 마주한 완벽한 사랑이었다.그녀 역시 지팡이를 높이 들어 수면 위에 부드럽게 짓짚으며,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단단한 화답의 서약을 이어나갔다."나 루미나 역시 이 약속의 제단 앞에서 서약합니다. 샤칸, 당신의 아내가 되어 이 영지의 온기를 함께 지키고, 밤마다 찾아오던 당신의 외로움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황금빛 태양의 빛을 내어줄 것입니다. 우리의 결속은 만년설보다 견고하며, 죽음조차도 우리를 갈라놓지 못할 하나의 영혼입니다."두 사람의 서약문이 공기 중에 울려 퍼지는 순간,거울 연못의 수면이 거대하게 파동하며 공명하기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9
Leer más

160. 우당탕탕 축제의 밤

약속의 제단 위로 떠올랐던 신성한 오로라 폭풍이 밤하늘을 수놓은 직후,실바니아 요새 중앙 광장은 완벽히 이성을 내려놓은 전사들과하객들의 폭발적인 환호성으로 터져 나갈 듯했다.성스러운 서약을 마친 알파 샤칸과 루미나 공주가 광장으로 들어서자,수천 명의 인간 병사들과 수인 전사들은 무리를 땅에 치며 환호했고.그리고 인간들의 왕들과 수인 부족들의 수장들이일제히 술잔을 치켜들며 괴성에 가까운 함성을 내질렀다.거대하게 타오르는 성화 불빛 아래,연회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우당탕탕 축제의 한복판이 되어 있었다."오늘 밤은 술이 끊이지 않는다! 마셔라! 알파님과 안주인 성녀님의 영원한 결속을 위하여!"붉은 여전사단장 프레야가 거대한 통나무 술통을 맨손으로 들어 올리며 고함을 내질렀고,그 옆에서 타냐 장군은 사슴 수인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기괴한 축하 춤을 추고 있었다.하늘에서는 부엉이 마법사 피핀과 조류 수인 사절단이마법 폭죽을 연신 터뜨려 대지 위로 무지갯빛 가루가 눈처럼 내리앉았다.그 시각, 광장 한쪽 구석에 위치한 부속 건물 근처에서는또 다른 의미로 수상하고 분주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엘라, 제발 이것 좀 먹어보십시오. 어째 요즘 며칠째 통 제대로 먹지를 못합니까?? "실바니아 영지의 든든한 호위대장이자 늠름한 회색 늑대 전사인 율리스가안절부절못하며 엘라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그의 손에는 연회장에서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고기 스튜 접시가 들려 있었다.하지만 엘라는 스튜의 고소한 냄새가 코끝에 닿자마자갑자기 손으로 입을 막으며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속을 게워 냈다."우읍…! 오, 오지 마세요, 대장님! 그 냄새 이리로 가까이 가져오지 말라니까요!""아니, 이게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 평소엔 고기라면 사족을 못 쓰던 엘라가 대체 왜 저러는 건지? 가벼운 체기가 아닌거 아닌가.... 혹 큰 병이라도 걸리게 아닙니까?"율리스는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억센 손으로 엘라의 등어리를 조심스럽게 다독였다.인간과 수인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9
Leer más
ANTERIOR
1
...
141516171819
ESCANEA EL CÓDIGO PARA LEER EN L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