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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os los capítulos de 황금공주를 삼킨 은빛 알파: Capítulo 161 - Capítulo 170

188 Capítulos

161. 엘라가 이상해

대혼례의 분주함 속에서, 루미나 공주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언니(가족), 시녀인 엘라,율리스 대장의 각인 반려로 그의 연인인 엘라의 행동이며칠 전부터 눈에 띄게 이상해졌다.평소라면 싹싹하고 활기차게 주방을 지휘하던 엘라가갑자기 고기 굽는 냄새를 맡자마자 헛구역질을 하며 주저앉은 것이다."우읍……! 아, 아니... 죄송해요, 공주님. 요즘 혼례 준비 때문에 조금 과로해서 그런가봐요. 잠깐 머리가 어지러워서 앉은것 뿐이예요.. 괜찮아요. 별일 아니에요..""엘라, 얼굴이 너무 하얗게 질렸어. 당장 피핀 마법사님에게 가보자."루미나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엘라를 데리고 연금술 실험실로 향했다.늙은 부엉이 마법사 피핀이 진단용 장석을 엘라의 손목에 대고미세한 마력 파동을 측정하기 시작했다.잠시 후, 피핀의 눈이 안경알이 깨질 만큼 크게 보름달처럼 대빵만 하게 커졌다."이게.......... 음음... 이거 보통일이 아닙니다삐익-! 인간과 수인의 결합이 가져온 부작용 같은데......... 율리스 대장님과 엘라양의 신체적 기운이 맞지 않아 엘라양이 병이 걸린것 같습니다삐익-."대혼례 축제의 열기가 채 식지도 않은 다음 날 아침,실바니아 요새의 거처는 때아닌 대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주인공은 다름 엘라와 그녀를 각인 반려로 둔, 든든한 율리스 대장이였다."우읍……! 저리 치워요, 율리스 대장님! 그 음식 냄새, 도저히 못 참겠어요!!!"침실 한쪽에서 엘라가 창백한 얼굴로 이불을 뒤집어쓴 채 비명을 질렀다.율리스가 정성스레 끓여 온 특제 늑대 고기 스튜를 보자마자 속을 뒤집어놓은 것이었다.지난밤부터 시작된 엘라의 기이한 증상은 아침이 되자 더욱 심각해졌다.평소라면 고기 반찬이 부족하다며 불평하던 그녀가,고기의 '고' 자만 들어도 입을 막고 게워 내기 일쑤였다."엘라! 도대체 내가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 차라리 내가 독에 중독된 것이 더 나을것 같습니다,,,! 나는 당신 없으면 안되는데... 이리 괴로워 하니,,, 내가 당신을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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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쩔쩔매는 회색 늑대 율리스 대장

기적 같은 임신 소식이 요새를 휩쓴 다음 날부터,실바니아 영지 최고의 전사이자 늠름한 대장 율리스의 위엄은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각인 이후 이미 엘라를 과보호 하기로 유명했던 그였지만,엘라가 임신까지 한 지금은 유난이 극에 달해 있었다."엘라! 안 됩니다, 바닥이 찹니다! 발을 어디에 딛는 겁니까?! 내가 안고 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복도가 울려 퍼져라 달려온 율리스가또다시 유난을 떨며 엘라를 번쩍 들어 올리려 하자,마침내 견디다다못한 엘라의 참을이 바닥을 쳐버렸다."손 치워요, 율리스 대장님."엘라가 차갑게 식은 눈빛으로 낮고 씹어뱉듯 중얼거렸다.평소엔 그저 깐깐하긴 했어도 착하던 그녀의 입에서 나온맹수 같은 어조에, 전장에서 수백의 적을 상대하던 회색 늑대의 억센 귀가순간 흠칫하며 쥐죽은 듯 뒤로 딱 붙었다."에, 엘라……?""제가 몇 번을 말해요? 걷는 것 정도은 제가 알아서 한다고요. 한 번만 더 절 깃털 침대에 가두거나 애처럼 들어 올리면, 오늘 밤부터 방문 걸어 잠그고 각방 쓸 줄 아세요.""각, 각방이라니! 그건 절대 안 됩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엘라!"방금 전까지 대장의 기세를 피우던 사내가순식간에 시무룩한 대형견처럼 꼬리를 바닥에 싹 내리고 매달리기 시작했다.옆에서 구경하던 붉은 늑대 전사단장 프레야와 검은 늑대 타냐 장군이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터뜨렸다."어이, 대장님? 전장의 귀신이 어쩌다 부인 눈빛 한 번에 오줌 싸기 직전인 댕댕이가 되셨을까?""시끄럽다! 각방은 영지의 안위보다 더 심각한 대기근이자 재앙이다!"대장 율리스가 붉어진 얼굴로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엘라가 쏘아보는 눈길 한 번에 다시 꼬리를 싹 내리며 입을 다물었다.엘라는 허리에 손을 얹은 채 당차게 명령을 내렸다."첫째, 하루에 전사 훈련 세 시간은 반드시 다녀오실 것.둘째, 털모포는 치우고 이 부채질이나 시원하게 해줄 것.셋째, 제가 먹고 싶다는 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구해오실 것. 아시겠어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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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신혼의 밤

연회장과 요새 복도를 가득 채우던 율리스와 엘라의 시끌벅적한 소동 소리도,밤이 한없이 깊어가자 차츰 정적 속으로 가라앉았다.약속의 제단에서 뿜어져 나왔던 신성한 오로라의 잔흔만이밤하늘을 은은하게 물들이고 있는 시각.샤칸과 루미나는 마침내 온전히 두 사람만을 위해 준비된 영주의 침실로 들어섰다.문이 닫히고 묵직한 쇠창살이 잠기는 소리가 들리자,방 안에는 오직 두 사람의 고요한 숨소리만이 남겨졌다.촛대의 은은한 불빛이 순백과 황금빛 드레스를 입은루미나의 단아한 자태를 부드럽게 비추고 있었다.샤칸은 어깨에 걸치고 있던 거대한 늑대 가죽 망토를 무심하게 바닥으로 떨어뜨렸다.군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오직 한 여인의 사내가 된그의 은빛 눈동자가 짐승처럼 짙은 갈망과 애정으로 타오르기 시작했다.샤칸은 천천히 걸음을 옮겨 루미나의 바로 앞까지 다가섰다."모든 축제가 끝나고, 마침내 둘만 남았군요. 루미나."낮게 깔린 샤칸의 목소리에는 참아왔던 욕망과 감격이 섞여 있었다.그가 단단하고 커다란 손을 올려 루미나의 섬세한 볼을 부드럽게 감쌌다.지문 끝을 따라 전해져 오는 샤칸의 뜨거운 체온에루미나는 살풋 눈을 감으며 그의 손길에 얼굴을 묻었다."네, 샤칸…… 이제 정말로 당신과 나, 둘만의 시간이에요."루미나의 수줍은 화답에 샤칸의 입꼬리가 즐거운 듯 야릇하게 올라갔다.차가운 황금 새장 속에 갇혀 도구처럼 쓰이던 기구한 삶의 슬픈 공주와,고독한 야성의 굴레 속에서 피를 흘려야 했던 알파.암울한 지난날의 모든 상처들이 서로의 온기 속에서 거짓말처럼 녹아내리고 있었다.샤칸은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루미나의 허리를부드럽지만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감싸안듯 끌어당겼다.두 사람의 몸이 빈틈없이 바짝 밀착되었고,샤칸의 깊고 진한 입술이 루미나의 부드러운 입술 위로 겹쳐졌다."음……."처음은 조심스럽고 애틋한 탐색이었으나,손목에 새겨진 정혼 각인이 반응하며 마력이 울려 퍼지자키스는 이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만큼 뜨겁고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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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새벽이 올 때까지

은빛 달빛이 묵직한 커튼 사이를 뚫고 침실 깊숙이 흘러들었다.푹신한 침대 위, 실크 옷가지들이 바닥으로 무심하게 흐트러져 있는 가운데두 사람의 가빠진 숨소리가 정적을 짓눌렀다.전쟁터 막사에서 급하게 치른 첫날밤과는 또다른 긴장과 설레임이 온 공간을 차지했다."샤, 샤칸…… 잠깐만요……."루미나는 자신의 몸 위를 묵직하게 누르고 있는샤칸의 단단한 어깨를 부드럽게 밀어내려 했다.하지만 그녀의 섬세한 두 손은 샤칸의 등줄기를 따라 고스란히 굳어버렸다.땀방울이 맺힌 샤칸의 선명한 근육들이 움직일 때마다,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늑대의 향기와 은빛 마력이침실 안의 공기를 뜨겁게 질식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잠깐이라니.... 루미나. 밤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입니다."샤칸의 낮고 낮게 깔린 음성이 루미나의 귓가를 간지럽혔다.낮에는 영지의 고결한 군주였던 사내가,이 어두컴컴한 침대 위에서는 오직 자신의 짝만을 탐하는야성적인 늑대로 완벽히 변해 있었다.샤칸은 루미나의 떨리는 목선부터 움푹 파인 쇄골까지,결코 허투루 넘기지 않겠다는 듯 깊고 진한 자국을 남기며 내려갔다."아응……음....!"입술을 다물려 애썼지만, 샤칸의 뜨거운 혀끝과 날카로운 이빨이살갗을 살포시 스칠 때마다 루미나의 입가에서는 야릇한 신음이 새어 나왔다.손목에 새겨진 정혼 각인이 반응하며 두 사람의 마력이 기분 좋게 엉켜 들었다.샤칸의 집착에 가까운 소유욕이 루미나의 전신을 감싸 안았고,그녀의 몸 내부에서 피어오르는 황금빛 태양의 온기가 샤칸을 더더욱 미치게 만들었다.샤칸의 커다란 손이 루미나의 잘록한 허리를 강하게 감싸 끌어당겼다.빈틈없이 밀착된 살결과 살결 사이로 타오르는 듯한 열기가 주고받아졌다."당신의 모든 것을 내게 줘요. 하나도 남김없이.""이미…… 나는... 당신 거잖아요, 샤칸……."애원하듯 뱉어낸 루미나의 달콤한 고백은, 샤칸의 이성을 완전히 날려 버리기에 충분했다.샤칸은 루미나의 손가락 마디마디를 깍지 끼워 침대 위로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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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세계일주를 떠나는 알파와 성녀

영지를 뒤흔들었던 축제의 열기와 뜨거웠던 신혼의 밤들이 지나고,은빛 영주의 요새에 고요하고 평화로운 아침이 찾아왔다.수많은 전투와 정치적 모략, 그리고 구원의 사명을 마친 샤칸과 루미나는마침내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어왔던 약속을 이행하기로 했다.그것은 어떠한 신분이나 중책도 내려놓은 채,오롯이 서로의 손을 잡고 세상 끝까지 유랑하는 신혼여행이자 세계 일주였다.화려한 영주의 제복과 성녀의 순백 관 대신,두 사람은 활동하기 편한 소박한 여행자 차림을 갖추었다.비록 차림새는 평범했으나,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애정만큼은 숨길 수 없었다."샤칸, 정말 이렇게 다 내려놓고 떠나도 괜찮은 걸까요? 율리스 대장님과 엘라가 울상을 짓던데..."루미나가 넓은 챙 모자 아래로 눈을 반짝이며 묻자,샤칸은 그녀의 작은 손을 덥석 잡고는 입가에 다정한 미소를 띠었다."걱정할 것 없습니다. 그동안 그 둘에게 진 빚이 많으니, 당분간 영지의 잡무는 율리스 대장이 맡는 것이 당연하지요. 타냐 장군과 프레야, 그리로 피핀 마법사가 잘 도울겁니다. 우리가 영영히 자리를 비우는 것도 아니잖소.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오직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뿐입니다, 나의 여신, 아내. 루미나..."아내라는 간지러운 단어에 루미나의 볼이 발그레하게 물들었다.샤칸은 그런 루미나의 이마에 살포시 입을 맞추고는,두 사람이 함께 탈 마차의 고삐를 잡았다.그렇게 은빛 알파와 황금 성녀의 아주 특별하고 달콤한 여정이 시작되었다.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제국 남부의 따스한 시골 마을이었다.논과 밭이 끝없이 펼쳐진 그곳은 인간과 수인들이 서로 어우러져소박한 농촌 마을을 이루고 사는 평화로운 곳이었다.영주와 성녀라는 신분을 감추고 작은 민숙에 여장을 푼 두 사람은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유로움에 마음껏 젖어 들었다.낮에는 사골길을 거닐며 풀과 꽃들을 보고 나무에 서로의 이름을 새겼고,밤에는 물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서로의 품에 안겨 깊은 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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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환영받는 성녀 루미나와 알파 샤칸

남부 논과 밭, 농촌 마을을 지나 두 사람이 마차를 끌고 다다른 곳은,울창한 단풍나무와 고소한 빵 냄새가 가득한 고즈넉한 산골 마을이었다.이곳은 수인과 인간이 오랫동안 이웃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작고 아담한 터전이었다.신분을 밝히지 않고 그저 여행자 부부로서 광장에 들어선샤칸과 루미나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꼬마 수인들이었다.푹신한 토끼 귀를 쫑긋거리는 아이들이 루미나의 단아한 모습에 끌린 듯 다가왔고,루미나는 눈높이를 맞추며 다정하게 미소지었다."안녕? 날씨가 참 따뜻하구나."루미나가 손을 뻗어 아이의 머리를 다정하게 다듬어 주자,과거 세상의 모든 아픔을 치유했던 그녀 특유의 포근하고 신성한 능력이은은한 온기가 되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아이들은 마치 따스한 봄햇살을 맞은 것처럼 까르르 웃으며 루미나의 품으로 모여들었다."누나한테서 진짜 좋은 냄새가 나요! 꼭 갓 구운 빵 같아요!""누나...?하하하. 나는 누나가 아니라 아줌마…… 아니, 예쁜 마법사 이모란다."" 그 이쁜 마법사 이모는 나와 결혼했구... 그럼 나는 이모부인가??"옆에서 짐을 내리던 샤칸이 무심한 척 다가와 낮게 중얼거렸다.커다란 은빛 늑대의 형상을 한 샤칸의 묵직한 압도감에순간 아이들이 흠칫했으나, 샤칸은 아이들의 머리를 툭툭 건드리며무심하게 주머니에서 달콤한 알사탕을 꺼내 나누어 주었다.겉은 무뚝뚝하지만 속은 한없이 다정한 샤칸의 태도에아이들은 금세 마음을 열고 그를 무섭게 생긴 멋진 늑대 아저씨라 부르며졸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그날 저녁, 마을 사람들은 이 다정하고 품위 있는 외지인 부부를 위해작은 환영 파티를 열어주었다.모닥불이 피워지고, 마을 주민들이 만든 맛있는 음식과 달콤한 과실주가 상에 올랐다."이봐요, 젊은이! 이렇게 아름다운 아내를 얻었으니 밤마다 절이라도 해야겠어!"술에 취한 사슴 부족의 한 아저씨가 샤칸의 어깨를 툭 치며 호탕하게 웃었다.샤칸은 쑥스러워하는 루미나를 자신의 넓은 품으로 슬그머니 감싸 안으며 단호하게 답했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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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아름다운 해변가에 머물다

산골 마을을 떠나 며칠을 더 달린 마차가 다다른 곳은,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아득하고 눈부신 남부의 은빛 해변가였다.옥빛 바다가 파스텔톤 하늘과 맞닿아 산호초처럼 반짝였고,백사장은 갓 빻아낸 설탕처럼 고르고 부드러웠다.샤칸은 해안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자그마한 오두막에 여장을 풀자마자,루미나의 손을 잡고 파도가 밀려드는 모래사장으로 나아갔다."샤칸, 차가워요!"밀려든 투명한 바닷물이 발목을 적시자 루미나가 간지러운 듯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신발을 벗어 던진 채 맨발로 모래를 밟는 그녀의 순백색 원피스 자락이바닷바람에 은은하게 휘날렸다.차가운 새장에 갇혀 태양조차 마음대로 보지 못했던 슬픈 공주는,이제 바다의 자유로움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아이처럼 환하게 웃고 있었다.샤칸은 그런 루미나의 모습을 넋을 잃은 채 바라보았다.그의 짙은 은빛 눈동자에 깃든 애정은 바다보다 깊고 뜨거웠다.샤칸은 다가가 루미나의 잘록한 허리를 감싸 안고는,그녀를 가볍게 번쩍 들어 올려 빙글빙글 돌았다."샤칸! 떨어져요, 위험해요!""절대 떨어뜨리지 않습니다. 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당신만큼은 놓지 않을 겁니다."샤칸은 루미나를 부드럽게 모래사장 위로 꽃잎이 내리앉듯 사뿐히 안착시켰다.두 사람의 몸이 밀착되고, 서로의 가쁜 숨결이 뺨에 닿았다.샤칸의 시선이 루미나의 촉촉하게 젖은 붉은 입술로 떨어졌다.그는 루미나의 뺨을 따스하게 감싸 쥐며 그대로 입을 맞추었다.파도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는 가운데, 이어진 키스는 부드러우면서도 아찔하게 깊어졌다.바닷바람에 실려 오는 짭조름한 향과 루미나에게서 피어나는달콤한 태양 마력의 향기가 섞여 샤칸의 이성을 마비시켰다.샤칸은 늑대 수인 특유의 짙은 소유욕을 담아 그녀의 아랫입술을지그시 물었다가 부드럽게 핥아 올렸다."으읏…… 샤칸……."루미나가 야릇한 신음을 내뱉으며 샤칸의 넓은 어깨에 두 팔을 감아쥐었다.샤칸은 그녀를 완전히 자신의 품 안에 가둔 채,모래사장 위에 루미나를 살포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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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집착과 소유욕의 알파

해변 마을에서의 한적한 나날이 이어지던 어느 날 저녁,오두막 근처 시장에서 작은 소동이 있었다.마을의 젊은 인간 청년 하나가 루미나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그녀에게 호의로 방금 딴 붉은 꽃송이를 건네며 인사를 건넨 것이 화근이었다.루미나는 그저 순수한 호의로 생각하고 웃으며 꽃을 받아들였지만,멀리서 그 광경을 목격한 샤칸의 눈빛은 순식간에 차갑게 가라앉았다.그날 밤, 오두막으로 돌아온 샤칸의 분위기는 평소와 완전히 달랐다.평소의 다정하고 포근하던 눈빛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오직 자신의 짝을 향한 서슬 퍼런 소유욕과 거친 야성의 기운만이 침실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샤칸……? 왜 그래요? 아까부터 말이 없네요."루미나가 이상함을 느끼고 그에게 다가가려 하자,샤칸은 번개 같은 속도로 루미나의 잘록한 허리를 감싸쥐고그대로 침대 위로 던지듯 눕혀 버렸다."아……!"갑작스러운 압박감에 루미나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샤칸은 그녀의 두 손목을 큼직한 한 손으로 쥐어 머리 위로 고정시켰다.억센 힘에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달은 루미나의 황금빛 눈동자가 르르 떨렸다.샤칸의 깊은 은빛 눈동자 속에는 수인 특유의 짙은 질투와번뜩이는 짐승의 본능이 넘실거리고 있었다."그 사내가 준 꽃이 그렇게나 좋았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예쁘게 웃어준 겁니까?"낮고 묵직하게 깔린 샤칸의 음성이 루미나의 귓가를 서늘하게 두드렸다."그건…… 그저 호의로 준 것이니까 인사를 했을 뿐이에요. 아무 의미도 없었어요, 샤칸.""나 이외의 다른 사내에게는 단 한 번의 눈길도, 소소한 미소조차 주지 마십시오. 당신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당신의 들숨과 날숨, 그 가쁜 숨결 하나조차 오롯이 나만의 것이여야 합니다."샤칸은 내뱉듯 말하며 루미나의 목덜미로 깊게 고개를 묻었다.날카로운 이빨이 그녀의 섬세한 살결을 살포시 짓눌렀다.살짝 깨물어 올릴 때마다 루미나의 몸이 야릇한 전율로 크게 튀어 올랐다.차가우면서도 뜨거운 샤칸의 숨결이 피부를 타고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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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이젠 그만. 알파님.

해변 오두막의 커튼은 며칠째 단 한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바깥의 푸른 바다와 눈부신 햇살은 아득한 먼 세계의 일처럼 느껴졌다.어두컴컴한 침실 안을 채우고 있는 것은오직 밀폐된 공기 속에서 진하게 피어오르는 뜨거운 체온과,기분 나쁠 정도로 달콤하게 엉킨 두 사람의 가쁜 숨소리 뿐이었다."아읏……! 샤, 샤칸…… 제발…… 이젠 그만……."침대 위, 루미나는 갈라지고 타들어 가는 목소리로 겨우 애원했다.땀에 젖어 뺨에 붙어버린 황금빛 머리칼과,피로와 쾌락으로 붉게 달아오른 눈가에서는 끊임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며칠 동안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이어진 절정의 순간들은루미나의 이성과 체력을 완벽히 짓밟아 놓은 상태였다.하지만 루미나의 잘록한 허리를 으스러뜨릴 듯 강하게 감싸 쥐고 있는샤칸의 몸은 여전히 화염처럼 뜨거웠다.억센 은빛 근육들이 요동칠 때마다, 늑대 수인 특유의 짙은 아포크린 향과은빛 마력이 침실 전체를 압도하며 루미나의 오감을 마비시켰다."그만이라니.... 루미나. 아직 멀었습니다."샤칸의 낮고 거친 음성이 루미나의 귓가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눈이 뒤집힐 만큼 야성에 지배당한 알파는며칠 동안 쉬지도 않고 자신의 짝을 안고 또 안았다.식사를 위해 잠시 숨을 고를 때조차 샤칸은 루미나를 품에서 떼어놓지 않았고,그녀의 살결 위로 끊임없이 입을 맞추며 또다시 본능의 불씨를 지펴 올렸다."힘들어요…… 흐윽, 몸이…… 부서질 것 같단 말이에요……!"루미나가 밀어내듯 샤칸의 단단한 가슴을 두 손으로 짚었지만,사내의 단단한 어깨는 눈동자 하나 흔들리지 않았다.오히려 샤칸은 루미나의 두 손을 번개처럼 낚아채 침대 헤드 위로 고정시켰다.훤히 드러난 루미나의 백옥 같은 가슴팍과 목선 위에는이미 샤칸이 남겨놓은 붉고 아찔한 자국들이 빽빽하게 수놓아져 있었다."당신이 너무 아름답게 사랑스러운 탓입니다. 내 마력과 내 피, 내 숨결을 당신의 가장 깊은 곳까지 집어넣지 않으면 이 미칠 것 같은 갈증이 가셔지질 않아."샤칸은 내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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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실바니아로 돌아온 샤칸과 루미나

남부 해변의 따스하고 아늑한 오두막에서 며칠간 꿈같은( 루미나에게는 다소 혹독했던^^;) 신혼을 즐긴알파 샤칸과 루미나 공주는, 마침내 오랜 유랑을 마치고 실바니아 영지로 귀환했다.거대한 영지 정문이 열리고 두 사람이 탄 마차가 들어서자,영지민들과 병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하지만 그 환호성의 가장 큰 목소리 주인공은마차 바로 옆에서 얼굴이 반쪽이 된 채 서 있는 대장 율리스였다."돌아오셨습니까…… 알파님, 그리고 안주인 성녀님……."마차 문이 열리자마자 두 사람을 맞이한 율리스의 몰골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며칠 동안 영주의 집무실에 갇혀 서류 더미와 씨름한 데다,집에서는 까칠해진 임산부 엘라의 수난을 견디느라회색 늑대 특유의 늠름한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다크서클이 턱 밑까지 내려와 있었다."수고가 많았다, 율리스. 영지가 아주 평화로워 보이는군."샤칸이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마차에서 내리자,율리스 대장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핑 돌았다."평화라니요! 알파님께서 팽개치고 가신 결재 서류가 산더미입니다! 게다가 남부 사절단과의 무역 협정, 동부 영지 경계선 문제, 그리고…… 그리고 엘라가 먹고 싶다는 만년설 딸기를 구하러 밤마다 산을 타느라 제 다리가, 제 몸과 영혼이 모부 박살 나기 일보직전입니다!"율리스가 울분에 차 고함을 지르자,뒤따라 마차에서 내리던 루미나가 살포시 웃음을 터뜨렸다.며칠간 샤칸에게 혹독하게 시달린 탓에 루미나 역시 얼굴이 반쪽이 되었지만,그녀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단아하고 윤기가 흘렀다."고생 많았어요, 율리스 대장님. 임신 초기엔 유난히 남편이 고생한다지요? 엘라에게는 제가 한 번 가 볼게요.. ""공주님…… 아니, 안주인님까지 저를 놀리시는 건 아니시죠? 제발 엘라가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세요!"그때, 저 멀리서 제법 부푼 배를 내밀고 당차게 걸어오는 엘라의 모습이 보였다.엘라의 손에는 기다란 부채와 얼음 주머니가 들려 있었다."저기요, 대장님! 귀환 보고는 적당히 하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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