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ONE 사업부가 정식으로 출범하는 날.은소예는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다.옆을 돌아보니 신시안은 아직 잠들어 있었다. 평소라면 다시 눈을 감았을 텐데, 오늘은 그럴 수가 없었다.오늘부터는 준비가 아니었다.연습도 아니고, 사전 조직도 아니었다.두 달 동안 사람을 고르고, 기준을 만들고, 의견이 부딪힐 때마다 다시 조정했던 조직이 오늘부터 정말 회사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소예는 천장을 보며 길게 숨을 내쉬었다.생각보다 심장이 빨리 뛰었다.조심스럽게 몸을 일으키는데 뒤에서 잠긴 목소리가 들렸다.“몇 시야.”“아직 일러.”시안은 눈도 제대로 뜨지 않은 채 손을 뻗어 소예의 손목을 잡았다.“십 분만 더 있어.”“안 돼. 나 오늘 일찍 가야 해.”“출근 시간 한참 남았는데.”“첫날이잖아.”그 말에 시안이 천천히 눈을 떴다.잠깐 소예를 바라보던 그는 손을 놓아줬다.“긴장돼?”“조금.”“그 얼굴은 조금 아닌데.”소예는 침대에서 내려오며 대답했다.“많이.”시안이 작게 웃었다.“그럼 긴장해.”소예가 바로 돌아봤다.“위로 안 해?”“내가 긴장하지 말라고 한다고 안 할 거야?”“그건 아니지만.”“그러니까 그냥 긴장해도 돼.”그 말에 소예는 잠깐 입을 다물었다.괜히 멋진 말을 하는 것보다 그게 오히려 나았다.“요즘 위로 방식이 점점 현실적이네.”“남편도 계속 배우고 있거든.”소예는 피식 웃고 욕실로 들어갔다.준비를 마치고 거실로 나오자 이번에는 커피 향이 먼저 느껴졌다.식탁 위에는 토스트와 달걀이 놓여 있었다.소예가 시안을 바라봤다.“이거 당신이 했어?”“응.”“왜?”“첫 출근이니까.”“나 원래 이 회사 다녔는데?”시안이 커피잔을 소예 쪽으로 밀었다.“NEXT ONE 첫 출근.”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덧붙였다.“축하합니다, 은 본부장.”소예가 커피잔을 받아 들었다.“대표님이 직접 아침까지 준비해주시고.”“집에서는 남편.”“알겠습니다, 남편님.”시안의 입꼬리가 바로 올
Huling Na-update : 2026-09-04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