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내 상사가 전남편이라는 걸 아무도 모른다: Kabanata 311 - Kabanata 320

350 Kabanata

311화. 남편이 받은 뜻밖의 도전장

“잠깐만요, 두 분!”연회장을 나서려던 은소예와 신시안이 동시에 돌아봤다.왈츠 강사가 작은 태블릿을 들고 다가오고 있었다.“혹시 5분만 시간 괜찮으세요?”소예가 웃으며 대답했다.“네. 무슨 일이세요?”“아까 촬영한 영상 때문에요. 두 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강사는 태블릿을 켰다.화면에는 조금 전 무대에서 춤추던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소예는 자신의 모습을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어머, 나 저렇게 긴장했어?”시안이 화면을 가까이 들여다봤다.“첫 부분은 괜찮았는데?”“당신은 여유 있어 보인다.”“속으로 박자 세고 있었어.”영상이 마지막 회전에 도달했다.시안의 발이 잠시 멈추고, 소예가 박자를 놓치는 장면이었다.그런데 화면에서는 그 실수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강사가 영상을 멈췄다.“여기 보세요.”소예가 고개를 기울였다.“네?”“시안 씨가 동작을 줄이면서 소예 씨의 균형을 잡아주셨잖아요. 이런 대응이 좋았어요.”시안은 멋쩍게 웃었다.“넘어질까 봐 그랬습니다.”“그게 중요한 거예요. 정해진 동작보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살피는 게 먼저거든요.”소예는 화면 속 시안을 바라봤다.“그럼 우리 생각보다 잘한 거네요?”“네. 특히 호흡이 좋았어요.”강사는 태블릿을 끄며 덧붙였다.“그래서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어요.”오후 8시 10분.“다음 달에 초급반 친선 교류회가 열려요.”강사는 안내문을 보여줬다.“다른 수업 참가자들과 짝을 바꿔가며 기본 동작을 연습하는 행사예요. 원하시면 두 분도 신청하실 수 있어요.”소예는 안내문을 읽었다.“짝을 바꿔서요?”“네. 부부끼리만 추는 게 아니라 다른 참가자와도 춤을 춰보는 거죠.”시안이 소예를 바라봤다.“당신은 어때?”소예는 잠시 생각했다.“재밌을 것 같긴 한데.”“그런데?”“나 당신 발만 겨우 익혔잖아.”시안이 웃었다.“내 발을 익혔다는 건 무슨 뜻이야?”“당신이 어느 순간에 발을 잘못 내미는지 안다고.”강사까지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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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화. 이번에는 아내가 남편을 리드합니다

일요일 오전 11시.“자, 이번에는 내가 리더야.”은소예가 신시안 앞에 서서 손을 내밀었다.시안은 웃으며 그녀의 손을 잡았다.“알겠습니다, 선생님.”“장난치지 말고 진지하게.”“진지한데?”소예는 휴대폰으로 왈츠 영상을 재생했다.이번에는 남녀 구분 없이 리더와 팔로워의 역할을 바꿔 연습하는 영상이었다.“당신은 내 움직임을 따라와야 해.”“좋아.”소예는 자신 있게 첫걸음을 내디뎠다.그런데 문제가 생겼다.시안이 평소 습관대로 먼저 움직인 것이다.툭.두 사람의 발끝이 부딪혔다.“잠깐!”소예가 음악을 멈췄다.“당신 지금 나 리드했지?”시안은 자신의 발을 내려다봤다.“아, 습관적으로.”“오늘은 내가 리더라니까.”“알았어. 다시.”소예는 팔짱을 꼈다.“대표님, 지시받는 게 익숙하지 않으시죠?”시안이 웃었다.“본부장님 지시는 잘 듣는데요.”“그럼 발부터 말을 들어야죠.”오전 11시 30분.연습을 반복하던 소예는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다.팔로워일 때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따라가면 됐지만, 리더가 되자 생각할 것이 많았다.방향과 속도, 회전하는 순간까지 직접 결정해야 했다.“와, 이거 생각보다 어렵다.”소예가 이마를 짚었다.시안은 물을 건넸다.“그렇지?”“당신이 왜 자꾸 발을 헷갈렸는지 조금 알겠어.”“이제 이해해주는 거야?”“조금만.”시안은 웃음을 터뜨렸다.소예는 물을 마시고 다시 손을 내밀었다.“이번에는 제대로 해보자.”음악이 시작됐다.소예는 박자를 세며 천천히 움직였다.시안은 이번에는 먼저 발을 내딛지 않았다.그녀가 방향을 바꾸자 자연스럽게 따라왔다.“어?”소예가 놀라자 시안이 말했다.“계속해.”두 사람은 거실을 크게 돌았다.마지막 동작까지 마치자 소예가 환하게 웃었다.“됐다!”시안은 그녀의 손을 들어 올렸다.“잘하시네요, 은소예 선생님.”“당연하지.”그런데 소예가 뿌듯하게 웃던 순간, 시안이 덧붙였다.“이제 내가 팔로워를 더 잘하는 것 같은데?”“뭐?”“당신이 리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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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화. 남편에게 100점을 줄 수 없는 이유

수요일 오후 7시 10분.“여보, 오늘은 점수부터 정하자.”은소예는 식탁에 앉아 작은 수첩을 펼쳤다.신시안은 청록색 머그컵에 커피를 따르다가 돌아봤다.“무슨 점수?”“교류회 끝나고 서로 평가하기로 했잖아.”“아, 그거.”소예는 펜을 들었다.“항목이 있어야 공평하지.”시안이 맞은편에 앉았다.“어떤 항목?”“박자 정확도 30점, 리드와 팔로우 30점, 자세 20점, 상대방 배려 20점.”시안은 수첩을 내려다봤다.“본부장님, 인사평가표 만드시는 겁니까?”“대표님도 평가받으셔야죠.”소예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특히 발 밟으면 10점 감점.”“그건 너무 큰데?”“그럼 5점.”“협상 가능하네.”두 사람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목요일 오후 8시.거실에는 왈츠 음악이 흘러나왔다.소예는 연습용 댄스 슈즈를 신고 시안 앞에 섰다.“오늘은 내가 리더.”“알겠습니다.”음악이 시작되자 소예는 박자를 세며 움직였다.1, 2, 3.1, 2, 3.시안은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갔다.회전도 자연스러웠다.그런데 마지막 동작에서 소예가 갑자기 멈췄다.“잠깐!”시안이 물었다.“왜?”“당신 지금 일부러 천천히 움직였지?”시안은 웃었다.“당신이 방향 바꾸는 걸 기다렸어.”“그럼 내가 늦었던 거야?”“조금.”소예는 수첩을 집어 들었다.“알았어. 내 점수에서 2점 감점.”시안이 웃음을 터뜨렸다.“연습인데 벌써 점수 매겨?”“공정해야 하니까.”“그럼 나도 적어야겠네.”시안은 펜을 받아 수첩 아래에 적었다.은소예 — 웃다가 박자 놓침.소예가 눈을 크게 떴다.“그건 왜 적어!”“평가 기록.”“신시안!”시안은 수첩을 들고 웃으며 물러났다.금요일 오후 12시 30분.공차연은 점심을 먹다가 소예의 이야기를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두 분이 춤 연습하면서 점수까지 매기세요?”“네. 남편이 자꾸 저 놀리거든요.”“대표님이요?”“제 수첩에 웃다가 박자 놓쳤다고 적어놨어요.”차연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대표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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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화.남편보다 다른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토요일 오후 3시 20분.“추천 용지를 모두 제출해주세요!”강사의 안내에 은소예는 작성한 종이를 접었다.신시안이 옆에서 물었다.“누구 적었어?”“비밀.”“나도 말 안 할 건데.”소예는 웃으며 종이를 제출함에 넣었다.“당신 몇 표 받을 것 같아?”“글쎄. 1표만 받아도 좋겠는데.”“너무 겸손한 거 아니야?”“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이잖아.”소예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강사가 마이크를 잡았다.“추천 결과를 정리하는 동안 마지막 자유 댄스를 진행하겠습니다!”음악이 흘러나왔다.시안은 소예 앞에 서서 손을 내밀었다.“이번에는 같이 춰도 되겠네.”소예는 그의 손을 잡았다.“대신 오늘은 내가 리더야.”“알겠습니다.”두 사람은 음악에 맞춰 천천히 움직였다.소예는 처음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방향을 이끌었다.시안도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갔다.“여보, 나 좀 늘었지?”“응. 많이.”“그럼 몇 점?”시안은 잠시 생각했다.“95점.”소예가 눈을 크게 떴다.“5점은 왜 깎았어?”“아까 음악 시작하기 전에 내 발 밟았잖아.”“그건 실수였어!”“평가표에 실수도 포함되잖아.”소예는 웃음을 터뜨렸다.“좋아. 당신은 94점.”“나는 왜?”“내 점수보다 높으면 안 되니까.”시안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이건 공정한 평가가 아닌데?”“이의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오후 3시 50분.강사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이제 추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오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리더는 7번, 은소예 님입니다!”소예는 깜짝 놀랐다.“네?”주변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시안이 먼저 손뼉을 쳤다.“축하해.”“나 진짜?”강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파트너분들이 방향을 차분하게 알려줘서 편안했다고 적어주셨어요.”소예는 앞으로 나가 작은 선물 상자를 받았다.안에는 댄스 슈즈를 보관하는 파우치가 들어 있었다.“감사합니다.”자리로 돌아오자 시안이 웃으며 말했다.“역시 우리 본부장님.”소예는 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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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화. 남편이 나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 향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여보, 향수 만들러 가는 거 맞지?”은소예는 건물 입구에 붙은 안내판을 바라봤다.신시안도 고개를 들었다.“맞는데. 왜?”“여기 향수 공방이 아니라 실험실처럼 생겼어.”유리문 너머에는 하얀 작업대와 갈색 시약병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시안이 웃었다.“향수도 배합하는 거니까 비슷하지 않을까?”“그런가?”두 사람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공방 직원이 반갑게 맞이했다.“블라인드 커플 조향 체험 예약하셨죠?”“네. 은소예 이름으로 예약했어요.”직원은 두 사람을 서로 다른 작업대로 안내했다.“오늘은 상대방에게 선물할 향수를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완성 전까지 서로의 배합을 볼 수 없어요.”소예는 시안을 바라봤다.“여보, 훔쳐보면 반칙이야.”시안이 웃었다.“당신도.”오후 1시 45분.소예의 작업대에는 작은 향료병 20개가 놓여 있었다.직원은 시향지를 건넸다.“먼저 상대방을 떠올리면서 어울리는 향을 골라보세요.”소예는 첫 번째 병을 열었다.상큼한 베르가모트 향이 올라왔다.“이건 너무 밝은 느낌인데.”다음은 시더우드였다.소예는 눈을 감고 향을 맡았다.차분하고 묵직한 나무 향이었다.“음, 이건 괜찮다.”그녀는 시안을 떠올렸다.회사에서는 단정한 정장을 입고 회의를 진행하지만, 집에서는 앞치마를 두르고 저녁을 준비하는 남편.소예는 머스크와 샌들우드도 차례로 시향했다.“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편안한 향이면 좋겠어요.”직원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시더우드를 중심으로 부드러운 머스크를 더해보세요.”소예는 배합표에 숫자를 적기 시작했다.반대편 작업대.시안은 여러 향료 중 하나를 반복해서 맡고 있었다.직원이 물었다.“마음에 드는 향이 있으세요?”“이 향이요.”시안이 가리킨 것은 화이트티였다.“아내가 평소에 깔끔하고 은은한 향을 좋아하거든요.”“그럼 플로럴 계열도 조금 섞어보실래요?”시안은 피오니 향을 맡았다.잠시 후 고개를 끄덕였다.“이것도 괜찮네요.”그는 배합표를 살펴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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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화. 남편이 예약한 비밀 데이트

토요일 오전 9시.“여보, 운동화 신어.”신시안의 말에 은소예가 고개를 돌렸다.“운동화? 많이 걸어야 해?”“조금.”“지난번 시장처럼 길 잃는 거 아니지?”시안은 웃으며 차 열쇠를 집었다.“이번에는 목적지가 확실해.”소예는 운동화를 신으면서도 그를 의심스럽게 바라봤다.“힌트 하나만.”“실내야.”“그게 힌트야?”“그리고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어.”소예는 눈을 가늘게 떴다.“볼링장?”“아니.”“실내 놀이공원?”“그것도 아니야.”시안은 현관문을 열었다.“가보면 알아.”오전 10시 20분.차가 도착한 곳은 외곽에 있는 대형 체험 시설이었다.건물 외벽에는 커다란 글씨가 적혀 있었다.실내 카트 레이싱 체험장소예는 차에서 내리다가 멈췄다.“여보.”“응?”“우리 자동차 경주하러 온 거야?”“정확히는 전동 카트.”소예는 유리창 너머를 바라봤다.낮은 차체의 카트들이 굽은 트랙을 따라 달리고 있었다.“와, 저거 직접 운전하는 거야?”“응. 초보자도 탈 수 있대.”소예의 눈이 반짝였다.“재밌겠다!”시안은 예약 확인서를 꺼냈다.“우리 11시 체험이야.”“당신도 처음이지?”“응.”소예는 장난스럽게 웃었다.“그럼 오늘도 승부네?”“또 점수 매기려고?”“이번에는 기록으로 승부하지.”오전 10시 40분.두 사람은 안전교육실에 앉았다.직원은 헬멧 착용법과 브레이크 사용법을 설명했다.“트랙에서는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주세요. 추월은 지정 구간에서만 가능합니다.”소예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시안이 옆에서 속삭였다.“긴장했어?”“조금. 생각보다 진짜 경주 같아서.”“천천히 타도 돼.”소예는 그를 바라봤다.“당신도 봐주기 없어.”시안이 웃었다.“안전하게만 타자.”교육이 끝나자 직원이 헬멧을 건넸다.소예는 헬멧을 쓰고 거울을 봤다.“여보, 나 어때?”시안은 그녀를 바라보다가 웃었다.“귀여운데?”“레이서 같다고 해야지!”“멋진 레이서.”소예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오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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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화. 남편과 카트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

토요일 오후 12시 10분.“여보, 이것 좀 봐.”은소예가 실내 카트 체험장 안내판을 가리켰다.신시안은 그녀 옆으로 다가왔다.제1회 아마추어 커플 카트 챌린지참가 조건: 2인 1팀, 초보자 참가 가능시안은 안내문을 읽다가 웃었다.“당신 설마 참가하고 싶은 거야?”“응.”“아까 구경만 한다며.”“구경하다가 마음이 바뀌었어.”소예는 아래쪽 참가 규칙을 살펴봤다.“여기 봐. 개인 기록보다 팀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정한대.”시안은 팔짱을 꼈다.“그럼 둘 다 잘 달려야겠네.”“맞아. 우리 아까 협동 주행 잘했잖아.”“0.1초 차이로 성공했지.”소예는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니까 가능성 있어.”시안은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좋아. 대신 무리해서 속도 내지는 말자.”소예는 웃으며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약속.”오후 12시 30분.두 사람은 체험장 카페에 앉아 참가 신청서를 작성했다.소예는 팀 이름을 적는 칸에서 멈췄다.“여보, 우리 팀 이름 뭐로 하지?”“그냥 신시안, 은소예?”“그건 이름이지 팀 이름이 아니잖아.”소예는 펜을 돌리며 고민했다.“스피드 부부?”시안이 웃었다.“너무 직접적인데?”“그럼 달리는 부부?”“그건 조금 귀엽네.”소예는 잠시 생각하다가 종이에 적었다.팀명: 투게더 레이싱시안이 고개를 끄덕였다.“괜찮다.”“같이 달린다는 뜻이야.”“좋아. 그걸로 하자.”신청서를 제출하자 직원이 안내했다.“대회는 다음 달 2번째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참가 전 연습 주행은 별도 예약하실 수 있어요.”소예는 곧바로 시안을 바라봤다.“우리 연습해야겠다.”시안은 웃었다.“이번에도 집에서 연습할 수는 없겠네.”“그러니까 주말마다 와야지.”“벌써 일정 잡는 거야?”“우승하려면 준비해야지.”일요일 오전 10시.소예는 거실 테이블에 노트북을 펼쳐놓았다.화면에는 카트 주행 기초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시안은 주방에서 커피를 들고 나왔다.“뭐 보고 있어?”“코너 도는 방법.”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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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화. 우리 팀만의 비밀 작전

“두 분은 주행 스타일이 상당히 다르세요.”직원이 태블릿을 돌려 보여주었다.은소예는 화면에 표시된 그래프를 살펴봤다.“제가 코너에서 많이 느리죠?”“네. 대신 직선 구간에서는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세요.”신시안이 물었다.“저는 어떤가요?”“시안 님은 코너 진입이 부드럽지만, 직선 구간에서 속도를 조금 일찍 줄이시는 편이에요.”소예가 웃었다.“우리 완전히 반대네?”직원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서 팀 기록이 일정한 것 같아요. 서로 잘하는 구간이 다르거든요.”소예는 시안을 바라봤다.“여보, 그럼 우리 서로 가르쳐주자.”시안이 웃었다.“좋아. 나는 코너 담당?”“응. 나는 직선 담당.”직원은 안내문을 건넸다.“다만 대회에서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해요. 기록을 줄이려고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오후 12시 10분.체험장 카페에 앉은 소예는 냅킨에 트랙 모양을 그렸다.“여기가 첫 번째 코너.”시안은 커피를 내려놓았다.“그다음이 연속 코너 구간이지.”소예는 펜으로 표시했다.“나는 여기서 너무 빨리 방향을 바꾸려고 했어.”“그보다 시선을 다음 코너 쪽에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시안은 직접 손가락으로 이동 방향을 짚었다.소예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그녀는 냅킨 위에 작은 글씨를 적었다.작전 1. 코너에서는 서두르지 않기.작전 2. 직선에서는 일정한 속도 유지하기.시안이 웃었다.“작전 이름도 있어?”소예는 잠시 생각했다.“거북이와 토끼.”“누가 거북이야?”“당신.”시안이 눈썹을 올렸다.“왜 내가 거북이야?”“차분하게 달리잖아.”“그럼 당신은 토끼?”“응. 대신 코너에서 길 잃는 토끼.”시안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오후 1시.두 사람은 추가 연습 주행을 시작했다.이번에는 기록보다 코스에 익숙해지는 데 집중했다.소예는 연속 코너에 진입하기 전 충분히 속도를 줄였다.시선은 바로 앞이 아니라 다음 진행 방향으로 향했다.카트가 부드럽게 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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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화. 우리 팀에 예상 못 한 문제가 생겼다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여보, 나 좋은 거 발견했어.”은소예는 퇴근하자마자 신시안에게 휴대폰을 내밀었다.화면에는 카트 대회 참가팀을 위한 사전 연습 안내가 떠 있었다.“이번 토요일에 참가팀끼리 연습할 수 있대.”시안은 안내문을 읽었다.“다른 팀들도 오는 거야?”“응. 대회 전에 코스를 익히는 시간이래.”“그럼 예약하자.”소예는 곧바로 신청 버튼을 눌렀다.“좋아. 이번에는 다른 팀들이 얼마나 잘하는지도 볼 수 있겠다.”시안이 웃었다.“벌써 경쟁 상대 분석이야?”“당연하지. 우리 투게더 레이싱이잖아.”토요일 오전 10시 30분.카트 체험장에는 평소보다 사람이 많았다.참가팀들이 저마다 운동복을 입고 모여 있었다.소예는 시안과 맞춘 검은색 티셔츠를 내려다봤다.“여보, 우리 옷 잘 맞췄다.”“그러게. 팀 이름도 잘 보이고.”그때 옆에서 누군가 말을 걸었다.“혹시 투게더 레이싱 팀이세요?”소예가 돌아봤다.비슷한 또래의 남녀가 서 있었다.“네, 맞아요.”“저희는 리턴 매치 팀이에요.”소예의 눈이 커졌다.“아! 대회 2번 참가하셨다는 팀이요?”여자가 웃었다.“네. 그런데 아직 입상한 적은 없어요.”남자도 고개를 끄덕였다.“저희도 이번에는 3등 안에 드는 게 목표예요.”소예는 시안을 바라봤다.“저희랑 목표가 같네요.”시안이 웃으며 악수를 청했다.“서로 안전하게 잘해봐요.”오전 11시.연습 주행이 시작됐다.소예는 헬멧을 쓰고 카트에 앉았다.이번에는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달렸다.앞쪽 카트가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자 소예도 충분한 거리를 유지했다.그런데 2번째 바퀴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다.앞차가 직선 구간에서도 느리게 움직였다.추월 가능 구간이었지만 옆쪽에는 다른 카트가 있었다.소예는 무리하지 않고 속도를 유지했다.'아, 혼자 달릴 때랑 완전히 다르네.'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을 확인했다.은소예 — 61.4초지난 연습보다 4초 이상 느렸다.소예는 화면을 보며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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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화. 출발 순서를 뽑는 사람

대회 당일 오전 9시 20분.“여보, 우리 너무 일찍 온 거 아니야?”은소예는 카트 체험장 주차장에서 시간을 확인했다.신시안은 트렁크에서 가방을 꺼냈다.“접수가 10시까지잖아. 여유 있게 오는 게 낫지.”“맞아. 그런데 나 조금 떨려.”소예는 검은색 팀 티셔츠를 내려다봤다.가슴에는 TOGETHER RACING이라는 글씨가 선명했다.시안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오늘 목표 기억하지?”“안전하게 완주하기.”“그리고?”“가능하면 3등 안에 들기.”“마지막은?”소예가 웃었다.“고기 먹기!”시안도 웃음을 터뜨렸다.오전 10시.참가팀 12팀이 안내 데스크 앞에 모였다.직원은 추첨함을 꺼냈다.“오늘 출발 순서는 팀 대표 1명이 뽑겠습니다.”소예는 곧바로 시안을 밀었다.“여보, 출동.”“정말 내가 뽑아?”“응. 당신이 행운 담당이잖아.”시안은 웃으며 추첨함에 손을 넣었다.종이를 펼친 순간, 소예가 몸을 기울였다.8번.“어때?”시안이 종이를 보여줬다.“8번째 출발이네.”소예는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앞 팀들 주행도 볼 수 있겠다.”그때 직원이 덧붙였다.“오늘은 안전한 간격을 두고 팀별 기록 주행을 진행합니다. 각 팀원은 별도로 출발하며 기록을 합산합니다.”소예는 안내문을 다시 확인했다.팀원 간 기록 차이가 5초를 넘으면 3초 페널티.그 규칙은 그대로였다.오전 11시 10분.앞선 팀들의 기록이 하나씩 전광판에 올라왔다.소예는 수첩을 펼쳤다.“여보, 리턴 매치 팀 기록 나왔어.”합산 113.6초.시안이 화면을 살펴봤다.“두 사람 기록 차이가 작네.”“응. 역시 경험이 있나 봐.”소예는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봤다.조금 축축했다.시안이 물었다.“긴장돼?”“응. 연습 때랑 느낌이 달라.”“그럼 우리 하던 대로만 하자.”소예는 그를 바라봤다.“당신도 긴장했어?”“조금.”“대표님도 긴장하는구나?”시안이 웃었다.“당연하지. 오늘은 당신 팀원이잖아.”소예는 그의 손바닥을 마주쳤다.“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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