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상사가 전남편이라는 걸 아무도 모른다: Chapter 321 - Chapter 327

327 Chapters

321화. 트로피를 놓으려다 시작된 대공사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여보, 여기 좀 봐.”은소예는 거실 선반 앞에서 작은 트로피를 들고 있었다.신시안은 주방에서 물을 마시다가 돌아봤다.“왜?”“우리 트로피 놓을 자리가 없어.”선반에는 여행 사진과 나무 캠핑카 모형, 엽서, 작은 기념품들이 가득했다.시안이 다가와 살펴봤다.“맨 위에 놓으면 되지 않을까?”소예는 트로피를 올려봤다.그런데 옆에 있던 사진 액자가 비스듬히 기울었다.“앗!”시안이 재빨리 액자를 붙잡았다.“조심.”소예는 트로피를 다시 내려놓았다.“안 되겠다. 선반을 바꿔야겠어.”시안이 웃었다.“지난번에도 그 얘기 했잖아.”“그때는 계획이었고, 지금은 긴급 상황이야.”“트로피 때문에?”“우리 첫 동메달인데!”일요일 오전 11시.두 사람은 가구 매장에 도착했다.소예는 진열된 선반들을 둘러봤다.“여보, 이거 어때?”밝은 원목으로 만든 5단 선반이었다.시안은 크기를 확인했다.“거실 벽에 들어가겠는데.”“수납공간도 많고.”소예는 선반 앞에 서서 손가락으로 위치를 가리켰다.“여기에는 여행 사진, 여기는 기념품.”“트로피는?”“가운데!”시안이 웃었다.“제일 좋은 자리네.”소예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런데 옆에 놓인 작은 서랍장이 눈에 들어왔다.“어? 이것도 예쁘다.”시안이 그녀를 바라봤다.“선반 보러 왔잖아.”“알아. 그냥 보는 거야.”“지난번 카트 대회도 구경만 한다고 했는데.”소예는 웃음을 터뜨렸다.“그건 예외였어!”오후 2시.집으로 배송된 선반 조립 상자를 거실에 펼쳤다.시안은 설명서를 읽었고, 소예는 부품을 분류했다.“긴 나사 12개.”“여기.”“짧은 나사 8개.”“여기.”시안이 손을 내밀었다.“십자드라이버.”소예는 공구함을 뒤적였다.“잠깐만.”그녀가 건넨 것은 일자드라이버였다.시안은 그것을 내려다봤다.“여보.”“응?”“십자.”소예는 드라이버 끝을 확인했다.“아.”시안이 웃자 소예도 따라 웃었다.“부품 담당이 실수할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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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화. 대표님, 오늘 아침은 제가 책임집니다

토요일 오전 7시 10분.삐삐삐!알람이 울리자 은소예가 벌떡 일어났다.“여보! 일어나지 마!”옆에서 눈을 뜬 신시안이 의아하게 물었다.“왜?”“오늘 역할 바꾸는 날이잖아.”시안은 베개에 머리를 다시 묻었다.“그럼 나는 더 자도 되는 거야?”“응. 아침은 내가 준비할게.”소예는 자신 있게 침실을 나섰다.그런데 주방에 들어선 지 3분 만에 문제가 생겼다.“어라?”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달걀은 2개뿐이었다.소예는 식빵과 치즈를 꺼냈다.“좋아. 프렌치토스트로 변경.”잠시 후 프라이팬에서 버터가 녹았다.소예는 달걀물을 묻힌 식빵을 올렸다.치익!“오, 잘되는데?”그 순간 휴대폰에서 타이머가 울렸다.소예가 화면을 확인하는 사이 식빵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했다.“앗!”급히 뒤집었지만 한쪽 면이 조금 탔다.오전 8시.시안이 식탁에 앉았다.접시에는 프렌치토스트와 사과, 따뜻한 커피가 놓여 있었다.“직접 다 했어?”“응. 대신 토스트는 조금 바삭해.”시안은 한 조각을 먹었다.소예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어때?”“맛있어.”“정말?”“응. 사과랑 같이 먹으니까 더 좋네.”소예는 안도하며 맞은편에 앉았다.“평소에 당신이 아침 준비하는 거 쉬워 보였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더라.”시안이 웃었다.“그래서 오늘은 내가 설거지할까?”“안 돼. 당신은 오늘 내 역할이야.”“당신도 설거지하잖아.”“그건 그렇지만…….”소예가 잠시 고민했다.“좋아. 설거지는 당신 담당.”시안은 웃으며 접시를 들었다.오전 10시 20분.“여보, 이게 다 뭐야?”시안은 거실 테이블에 펼쳐진 종이들을 바라봤다.소예가 건넨 것은 집안 일정표였다.세탁, 생활용품 확인, 냉장고 정리, 다음 주 장보기 목록까지 적혀 있었다.“오늘은 당신이 관리하는 거야.”시안은 종이를 살펴봤다.“생각보다 항목이 많네.”“그렇지?”“그럼 먼저 세탁기 돌리고, 필요한 물건 확인할게.”소예는 소파에 앉아 팔짱을 꼈다.“좋아. 나는 오늘 당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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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화. 남편과 만든 파스타가 서로 다른 이유

토요일 오전 10시 40분.“여보, 앞치마 색깔 골라.”신시안이 검은색과 베이지색 앞치마를 들어 보였다.은소예는 망설임 없이 베이지색을 집었다.“나는 이거.”“그럼 나는 검은색.”“잠깐. 우리 사진부터 찍자.”시안이 웃었다.“아직 아무것도 안 만들었는데?”“시작하기 전 모습도 남겨야지.”소예는 휴대폰을 세워놓고 타이머를 눌렀다.찰칵!사진 속 두 사람은 앞치마를 입고 나란히 서 있었다.소예가 화면을 확인했다.“좋아. 이제 요리사 부부 출동!”오전 11시.요리 강사가 작업대 앞으로 다가왔다.“오늘은 생면 파스타와 티라미수를 만들겠습니다. 파스타는 각자 1접시씩 완성하실 거예요.”소예가 시안을 바라봤다.“들었지? 각자 1접시.”“응. 이번에는 도와주면 안 되는 거야?”“도움은 받을 수 있지만 대신 만들어주기는 금지.”강사가 밀가루와 달걀을 나눠주었다.“먼저 반죽을 만들어볼게요.”소예는 밀가루 가운데 홈을 만들었다.그 안에 달걀을 깨 넣으려는 순간.톡.달걀껍데기 조각이 떨어졌다.“어?”시안이 옆에서 웃음을 참았다.“여보, 껍데기.”“알아. 지금 꺼내려고 했어.”소예는 작은 숟가락으로 껍데기를 건져냈다.“시작부터 쉽지 않네.”오전 11시 25분.반죽을 치대던 소예가 손을 들어 보였다.“여보, 나 손에 다 붙었어.”손가락 사이로 끈적한 반죽이 늘어졌다.시안은 자신의 반죽을 잠시 내려놓았다.“밀가루 조금 더 넣어봐.”“얼마나?”“강사님께 물어보자.”강사는 반죽 상태를 확인하고 밀가루를 소량 추가하도록 안내했다.소예는 다시 반죽을 치댔다.조금씩 표면이 매끄러워졌다.“오! 이제 된다.”시안이 고개를 끄덕였다.“잘했네.”소예는 그의 반죽을 힐끗 봤다.동그랗고 매끈했다.“당신 건 왜 이렇게 예뻐?”“나도 방금까지 울퉁불퉁했어.”“정말?”“응. 계속 치대니까 괜찮아졌어.”소예는 다시 힘을 주었다.“좋아. 나도 질 수 없지.”오후 12시.반죽을 얇게 편 뒤 파스타 기계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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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화. 남편이 무대에서 다른 여자의 약혼자가 됐다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여보, 나 갑자기 긴장돼.”은소예는 붉은 커튼이 걸린 소극장 입구에서 발걸음을 멈췄다.신시안이 그녀를 돌아봤다.“왜? 지난번 카트 대회도 나갔으면서.”“그거랑 이건 다르지. 여기서는 대사를 해야 하잖아.”“대본 보고 해도 된대.”“당신은 자신 있어?”시안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당신 앞에서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소예가 눈을 가늘게 떴다.“평소에는 안 한다는 뜻이지?”“당연하지.”“좋아. 믿어줄게.”두 사람은 웃으며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오후 2시.진행자가 참가자들에게 작은 봉투를 나눠주었다.“오늘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 《사라진 약혼반지》입니다. 배역은 무작위로 결정됩니다.”소예는 봉투를 열었다.배역: 호텔 지배인“어?”시안이 물었다.“뭐 나왔어?”“호텔 지배인.”“당신이랑 잘 어울리는데?”소예는 그의 봉투를 가리켰다.“당신은?”시안이 종이를 펼쳤다.배역: 결혼식을 앞둔 신랑소예가 웃음을 터뜨렸다.“여보, 당신 또 결혼해?”“극 중에서만.”그때 옆에 있던 여성 참가자가 말했다.“어머, 제가 신부 역할이에요.”시안은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잘 부탁드립니다.”소예는 팔짱을 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신랑님, 결혼식 비용은 선불입니다.”시안이 웃었다.“지배인님, 할인은 안 됩니까?”“없습니다.”오후 2시 20분.대본을 받은 소예는 자신의 대사를 읽었다.호텔에서 결혼식 직전 약혼반지가 사라지고, 지배인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였다.그런데 소예의 첫 대사는 예상보다 강렬했다.“이 결혼식, 지금부터 중단하겠습니다!”소예는 종이를 내려다봤다.“여보, 나 시작부터 결혼식 중단시켜.”시안이 웃었다.“내 결혼식인데?”“그러니까. 당신 결혼 못 하게 하는 역할이네.”진행자가 다가왔다.“지배인 역할은 조금 단호하게 해주시면 좋아요.”소예는 자세를 바로잡았다.“알겠습니다.”시안이 옆에서 속삭였다.“회사에서 회의할 때처럼 하면 되겠네.”“신시안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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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화. 남편과 처음 만난 사람처럼 연기하라고요?

토요일 오후 1시 40분.“여보, 오늘은 정말 대본이 없는 거야?”은소예는 소극장 입구에서 신시안의 팔을 붙잡았다.“응. 상황만 알려준대.”“그럼 대사도 우리가 만들어야 해?”“그렇겠지.”소예는 잠시 생각하다가 웃었다.“좋아. 오늘은 내가 당신보다 잘할 자신 있어.”시안이 고개를 끄덕였다.“지난번에도 당신이 상 받았잖아.”“그건 그렇지.”“오늘은 나도 좀 잘해볼게.”소예는 장난스럽게 손을 내밀었다.“선의의 경쟁?”시안이 손을 맞잡았다.“선의의 경쟁.”오후 2시.진행자는 참가한 커플들에게 봉투를 나눠주었다.“오늘은 2인 즉흥극입니다. 각자 다른 지시문을 받으며 상대방에게 내용을 보여주시면 안 됩니다.”소예는 봉투를 열었다.당신은 카페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관심이 없는 척해야 합니다.소예는 입술을 깨물었다.'처음 만난 사람?'옆에서 시안도 자신의 지시문을 읽고 있었다.“여보, 뭐 나왔어?”“비밀.”“힌트도 안 돼?”“당신도 안 알려주잖아.”소예는 웃으며 봉투를 접었다.진행자가 무대를 가리켰다.“두 분은 3번째 순서입니다. 준비해주세요.”오후 2시 35분.무대에는 작은 카페 테이블과 의자 2개가 놓였다.소예가 먼저 자리에 앉았다.그녀는 메뉴판을 펼치고 다리를 꼬았다.잠시 후 시안이 등장했다.“실례합니다. 여기 앉아도 될까요?”소예는 고개도 들지 않았다.“다른 자리도 많은데요.”시안은 주변을 둘러보는 시늉을 했다.“그런데 이 자리가 창가라서요.”“창가 좋아하세요?”“네. 햇빛이 잘 들어오잖아요.”소예는 메뉴판을 내려놓았다.“그럼 앉으세요.”시안이 맞은편에 앉았다.그는 소예를 바라보다가 물었다.“혹시 자주 오세요?”소예는 무심하게 대답했다.“가끔요.”“커피는 어떤 거 좋아하세요?”“왜요?”“그냥 궁금해서요.”소예는 눈썹을 올렸다.“처음 보는 사람한테 질문이 많으시네요.”관객석에서 웃음이 흘러나왔다.시안은 당황하지 않았다.“그럼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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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화. 남편에게 도착한 수상한 초대장

월요일 오후 4시 20분.“본부장님, 대표님 앞으로 온 우편인데요.”공차연이 작은 봉투를 내밀었다.은소예는 서류를 정리하다가 고개를 들었다.“대표님 앞으로 온 걸 왜 저한테요?”“발신인이 지난번 두 분이 참여하셨던 소극장이에요.”“아, 거기요?”소예는 봉투를 살펴봤다.겉면에는 금색 글씨가 적혀 있었다.당신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려드립니다.“이게 뭐지?”소예는 봉투를 뜯지 않고 시안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여보, 극장에서 우편 왔어. 내 사무실에 맡겨뒀대.잠시 후 답장이 도착했다.퇴근할 때 같이 열어보자.오후 7시.집에 돌아온 시안은 봉투를 열었다.안에는 짙은 남색 초대장과 작은 안내 카드가 들어 있었다.소예가 옆으로 다가왔다.“뭐래?”시안은 초대장을 펼쳤다.커플 스토리 프로젝트두 사람이 실제로 겪었던 특별한 순간을 짧은 연극으로 재구성합니다.소예의 눈이 커졌다.“우리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다고?”“그런가 봐.”안내문에는 지난 즉흥극 우수 참가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체험이라고 적혀 있었다.소예는 턱을 괴었다.“그럼 우리 이야기를 하나 골라야겠네.”시안이 웃었다.“어떤 이야기가 좋을까?”“카트 대회?”“그건 무대에 카트가 필요하잖아.”“그러네.”소예는 잠시 생각하다가 그를 바라봤다.“그럼 우리 다시 만났던 날?”시안의 손이 멈췄다.“그날?”“응. 전남편이 내 상사로 나타났던 날.”시안은 초대장을 내려놓았다.“그거 연극으로 하면 꽤 재밌겠는데.”소예가 웃었다.“당신은 그날 엄청 태연했잖아.”“태연한 척한 거야.”“정말?”“당신 얼굴 보고 얼마나 놀랐는데.”소예는 눈을 가늘게 떴다.“전혀 티 안 났거든?”화요일 오후 8시 10분.두 사람은 거실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소예는 노트북에 제목을 입력했다.《내 상사가 전남편이라는 걸 아무도 모른다》시안이 화면을 보더니 웃었다.“제목이 너무 정확한데?”“그때는 진짜 아무도 몰랐잖아.”“지금은 다 알지만.”소예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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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화. 남편과 함께한 24시간 휴대폰 없는 하루

토요일 오전 8시 30분.“여보, 우리 오늘 특별한 거 해볼까?”은소예는 식탁에 앉아 휴대폰을 내려놓았다.신시안은 커피를 건네며 물었다.“이번에는 뭐야?”“24시간 디지털 디톡스.”“휴대폰 안 쓰기?”“응. 업무 연락처럼 꼭 필요한 건 확인하고, 나머지는 안 보는 거야.”시안은 잠시 생각했다.“괜찮은데?”소예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이렇게 쉽게 동의한다고?”“당신이랑 놀면 되잖아.”소예는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그럼 오늘 오전 9시부터 내일 오전 9시까지.”시안이 손을 맞잡았다.“좋아.”오전 9시.두 사람은 휴대폰을 무음으로 바꾼 뒤 거실 서랍에 넣었다.소예는 서랍을 닫으며 말했다.“이제 시작!”시안이 물었다.“뭐부터 할까?”“음…….”소예는 잠시 멈췄다.평소라면 휴대폰으로 근처 놀거리를 검색했을 것이다.“여보, 우리 뭐 하지?”시안이 웃었다.“벌써 막혔어?”“아니. 생각 중이야.”그때 시안이 책장을 가리켰다.“저 퍼즐부터 완성할까?”책장에는 아직 끝내지 못한 서점 그림 퍼즐이 놓여 있었다.소예의 눈이 반짝였다.“좋아! 오늘 끝내자.”오전 11시 20분.“여보, 이 조각 여기 아니야?”소예는 갈색 퍼즐 조각을 들어 보였다.시안은 그림을 살펴봤다.“책장 아래쪽 같은데.”“나도 그렇게 생각했어.”소예가 조각을 끼웠다.딸깍.정확히 맞아떨어졌다.“됐다!”시안은 옆에서 책등 부분을 맞추고 있었다.소예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웃었다.“우리 예전에는 퍼즐 하나 맞추면서도 사진 엄청 찍었잖아.”“응. 오늘은 사진도 못 찍네.”“그러니까 기억해둬야겠다.”시안은 마지막 조각을 집었다.“그럼 이건 당신이 끼워.”소예는 조심스럽게 조각을 넣었다.드디어 서점 그림이 완성됐다.“와!”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완성된 퍼즐을 바라봤다.소예가 말했다.“사진 없이 완성하니까 조금 아쉽긴 하다.”시안이 웃었다.“내일 찍으면 되지.”“아, 맞네.”오후 1시 10분.점심을 먹은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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