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 7시 30분.“여보, 우리 가격부터 정해야 해.”은소예가 노트북을 펼치며 말했다.신시안은 물잔 2개를 식탁에 내려놓았다.“얼마 생각했어?”“5,000원.”“근거는?”소예는 눈을 가늘게 떴다.“또 대표님 나오셨네.”“아니, 이번에는 진짜 중요한 문제잖아.”“알아. 그래서 계산해봤어.”소예는 메모장을 내밀었다.책갈피 제작비, 포장재, 배송에 필요한 비용까지 적혀 있었다.시안은 내용을 살펴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생각보다 꼼꼼하게 했네.”“누구한테 배웠겠어?”“좋은 선생님이네.”“칭찬은 셀프 금지.”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렸다.화요일 오후 8시.소예는 《책 속의 작은 창문》 샘플 사진을 다시 촬영했다.이번에는 책갈피를 실제 책에 꽂은 모습과 손바닥 위에 올린 모습을 함께 담았다.시안은 옆에서 흰색 종이를 들고 있었다.“여보, 조금만 왼쪽.”“이렇게?”“아니, 반대쪽.”시안이 종이를 옮겼다.“여기?”“응! 그대로 있어.”찰칵.소예는 사진을 확인했다.“완벽해.”시안은 종이를 내려놓았다.“나는 오늘 조명 담당이네.”“공동대표는 원래 여러 일을 하는 거야.”“알겠습니다.”소예는 사진 아래에 상품 설명을 작성했다.책을 펼칠 때마다 작은 창문 하나가 함께합니다.시안이 화면을 보다가 말했다.“크기도 적어야지.”“적었어.”“재질은?”“적었어.”“사용할 때 주의사항은?”소예가 그를 돌아봤다.“여보.”“응?”“이번에는 다 적어놨거든?”시안은 화면을 다시 살펴봤다.정말 필요한 정보가 전부 있었다.“……그러네.”소예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오늘은 제가 이겼습니다.”수요일 오후 12시 40분.점심시간.소예는 공차연과 사내 카페에 앉아 있었다.“본부장님, 그때 보여주셨던 책갈피 완성됐어요?”“응. 이번에는 제대로 만들었어.”소예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보여주었다.차연이 화면을 확대했다.“어? 이거 진짜 예쁜데요?”“정말?”“네. 특히 창문 부분이요.”차연은 잠시 고민하다
Last Updated : 2026-10-1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