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나는 그대들의 성녀가 아니야 (I Am Not Your Saintess.): บทที่ 181 - บทที่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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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키메라 (1)

나는 사람들의 말에 부끄러운 듯 카슈미르의 품에 살짝 숨었다. 양 볼에 손을 올려 열을 식히는 척하다가, 사람들을 향해 환하게 웃었다.​“여러분.”​웅성거리던 소리가 조금씩 줄었다.​“그동안 감사했습니다.”​나는 손끝으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신성력을 분수의 물에 흘려보냈다.​‘어차피 수도 내 분수대의 성수는 대부분 란티아스의 신성력으로 순식간에 채워질 테지만.’​“그래서 이 분수 물에 제가 남은 신성력 전부를 넣었습니다.”​사람들은 놀라면서도 술렁였다.‘어차피 비비안에게 갈 거라면 이게 낫지.’​“ 필요하신 분은 얼마든지 쓰셔도 됩니다.”“정말요?”“하지만 제게 남은 신성력이 별로 없어서 오늘까지입니다.”​웅성대는 사람들을 향해 싱긋 웃으며 둘러봤다.​“이곳에 있는 분들 모두에게 충분할 만큼이니 천천히 줄을 서 주세요.”​사람들이 하나둘 분수대 근처로 모여들기 시작했다.​“황제폐하의 꽃인 금목서까지 가득 담겨 있어서 같이 드릴게요.”​그림자를 통해 연락받은 상인회 사람들은 그동안 훈련받은 대로 테이블을 쌓고 물품을 준비했다. 그 사이에 레온은 근처 좌판의 음식을 모두 사더니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눴다. 그때였다.​“꺄악!!”​뒤쪽에서 사람들의 비명과 함께 옅은 피 냄새가 풍겨왔다. 그 틈으로 불쾌한 향도 느껴지자 나는 흠칫 굳었다.​“리리, 여기에 있어. 다녀올게.”​잡고 싶은 마음을 숨기려 그의 입술에 살짝 닿아 떨어졌다.​“ 조심해서 다녀 와.”​그가 귓가에 속삭였다.​“아까 그 약속 잊지 마.”​나는 눈을 깜박였다.​“늦지 않으신다면요. 약속은 오늘 밤 자정까지 거든요.”“!!!”​레온이 사라지자 나는 곧바로 목소리를 높였다.​“여러분 어서 이곳으로 !”​​신전에 있을 때, 나는 북부의 마물 대응 방식을 수도에 적용했다.그중 하나가 비상 대피 장소.​구역별로 분수대를 두고, 주변에 신성력을 불어넣으며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물방울 하나하나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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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키메라 (2)

그리고 왜 에반이 사슬과 줄을 잘 쓰는 줄 이제 알았다.‘나를….마물로 아는 거 아니지?!’​그런 생각도 잠시, 머릿속은 오히려 싸늘하게 가라앉았다.환상에서 본 원작에서는 나를 끌어들이기 위해 마물을 풀었지. 그럼, 지금도 그럴까?​상황이 달라졌지.세 사람 모두 나에게 있으니까.그렇다면 무슨 이유에서 세헤라가 풀었을까.​수도 한 복판에서…그것도 자신이 황비가 된 것을 축하는 축제에.그래도 미친놈인 것은 확실했다.​사람들의 목숨을 이용해서까지 성녀의 이름을 알려야 할 이유가 있어? 뭐지?​“저…성녀님.”​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아.”나는 그를 알아보고 눈을 조금 크게 떴다.​“안녕하세요. 여기 상인회 회장님이시죠?”“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가 급한 와중에도 인사를 한 뒤 주변을 돌아봤다.​“긴급으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전해주고는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성녀님께서 계신다면….”​그는 조금 걱정스럽게 묻길래, 싱긋 웃었다.“전 공식적으로 성녀가 아닙니다만, 괜찮으신가요?”그러자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네.”“그럼 주변에 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모두 이곳으로 데려와 주세요.”“알겠습니다.”​그가 단단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피오….”나는 무심코 입을 열었다가 멈췄다.“아. 없지.”피오니와 아바스틴, 글리벡을 모두 축제에 보냈는데….괜찮겠지?​“ 그럼 가시죠.”상인회 회장의 안내를 받아 분수대 가까이, 사람들이 줄 서 있는 테이블로 향했다.​“성녀님이시다!”“리리아나님!!”“리리아나 성녀님!”​나는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전 이제 성녀가 아니에요.”“아닙니다. 항상 저희를 위해 애써 주셨잖아요.”“맞아요. 그러니 이런 분수대도 준비해 주셨고죠.”​나는 작게 웃었다.​“다 황제 폐하와 란티아스 대신관님과 에반님 덕분이죠.”그리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하나씩 건넸다.“북부는 이런 대비가 아주 잘 되어 있느니 나중에라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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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키메라 (3)

“안…건?”“이번 일로 다치거나 피해를 보신 분들이 계실 테니 보상액을 전부 집계해 주세요.”​나는 주변을 한번 둘러봤다.​“누구에게?”​나는 목소리를 낮춰 두 사람에게만 말했다.​“이교도. 그리고 그들과 연관된 귀족들.”“!!!”“이자까지 쳐서. 그러니 대공님이 이분들을 도와주고, 그 청구권을 갖는 거죠.”“!!”“나중에 금액을 얼마든지 불러도 되게.”“그럼 황실에서도 그 청구권의 일부를 갖지. 그래야 강제로 집행이라도 하게.”“하하하.”​나는 뒤편에 다친 사람들을 바라봤다.​“누구는 편하게 있고, 누구는 갑작스럽게 날벼락을 맞았잖아요. ““…….”“그런데 그냥 재수 없었다고 끝내요? 저지른 범인은 따로 있는데?”​카슈미르의 눈빛이 서늘해졌다.​“범인?”“두 분 어느 정도 눈치는 채셨을 거잖아요.”“그건 그렇지.”​두 사람이 서로의 시선을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에반.”​나는 아르젠트 기사단이 잡은 와이번을 가리켰다.​“저기에 잡은 키메라 샘플을 구해서 저번 크라켄이랑 비교해줘.”“종류가 다를 텐데…어. 설마?”​에반이 말을 멈췄다.“사람과 마물을 섞으려는 것이 목적인 거 같아서.”​에반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카슈미르의 눈빛이 낮게 가라앉았다.​***​“에반님!! 폐하!!”​멀리서 비비안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그 목소리에 에반과 카슈미르의 표정이 굳어졌다.​나는 비비안을 바라보다 조용히 중얼거렸다.​“저기, 비비안을 위해서 만든 건가?”​가까이 다가온 비비안은 그대로 에반의 품에 안기려 하자, 에반이 자연스럽게 한발 비켜섰다.​“죄송합니다. 성녀님.”“……?”“제 옷에 아직 마물의 피가 묻어 있을까 봐서요.”​비비안의 표정이 굳었다가 금세 다시 미소로 바뀌었다.​“그럴 수 있죠.”​그녀는 곧 카슈미르를 돌아봤다.​“다치신 곳은 제가 치료해 드릴게요. 폐하.”​카슈미르는 내 허리에 팔을 감고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아니,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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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키메라 (4)

“당연히 비비안을 돋보이는 무대를 만들겠지.”“그런데…우리가 했네.”에반의 입꼬리가 올라갔다.“그럼, 그들은 어떻게 할까?”​잠시 생각하다 대답했다.​“…둘 중의 하나겠지. 날 영입하거나,”​나는 눈을 가늘게 떴다.​“비비안을 더 올리거나.”​에반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난 오늘 일을 충격과 과로해서 쓰러졌다고 해야겠는 걸”​나는 혼잣말로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어.​에반은 즐겁다는 듯 웃었다.​“오늘 너 진짜 과로할 만했어.”​에반의 품에 안기니, 그 향에 몸이 근질근질했다.‘아…그때와 달라.’​문득 귓가에 환청처럼 어머니의 말이 떠올랐다.[리리, 무언가 혼란스럽다면, 네 향기를 따라가.]엄마….​환상 속 원작의 에반에게서는 불쾌한 피비린내가 훨씬 진하게 풍겼었다. 지금처럼 싱그러운 베르가못 향과 묵직한 쇠향이 어우러진 느낌이 아니었지.‘감옥이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었어.란티아스와 카슈미르에게도 비슷한 향이 났어.그럼…정말 카슈미르 말처럼 누군가에게 조종당했던 건가?​그의 살내음에 취한 듯, 얼굴을 그의 목덜미에 비볐다.​“리리, 그러다가 상처나.”“괜찮아.”“마물의 피도 있을 수 있어.”“나 몰라?”“그래도 네가 다치면 난….”​걱정스러운 그의 말에 나는 야릇하게 웃으며 말했다.​“나… 대공님이 얼마나 다쳤는지 보고 싶어.”“!!!”에반의 목젖이 꿀렁였다.​“단…둘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손끝으로 그의 뺨을 가볍게 쓸었다.“리리아나….”​그는 거친 숨을 내쉬며 진득한 열기를 품은 붉은 눈동자가 휘어졌다.​“나를 꽉 붙잡아.”“???”“좀 더 빨리 가게.”“네?”​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에반의 속도가 확 올라갔다. 조금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길고 빠르게 지붕 사이를 도약하며 마티아스 백작저로 향했다.​***​리리아나와 에반이 사라지자, 비비안은 애처로운 목소리로 카슈미르에게 말을 꺼냈다.​“폐하, 분명 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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