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CIAR SESIÓN란티아스가 내 허리를 끌어안더니 몸을 번쩍 들어 말 위에 올렸다. 곧이어 그 역시 내 뒤로 올라탔다.“전 따로 말을 준비해주시는 것이 아니었습니까?”“하하하. 그렇게 많이 준비할 필요없지요.” 내 등뒤로 바짝 몸을 붙였다. 이건 너무 붙은 거 아냐?등에 닿은 단단한 몸과 매혹적인 향도 문제였지만 아래에서 느껴지는 살아있는 단단한 것이 더 큰 문제였다. 나는 그를 째려보았지만, 란티아스는 태연하게 말했다.“그럼, 기사단장님. 저희는 먼저 가겠습니다.”그 말을 끝으로 루드비히와 내가 탄 말을 선두로 피오니와 일부 성기사들이 출발했다. 일행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기사단장이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때 남아 있던 성기사 중 한 사람이 다가왔다.“단장님.”“폐하께 드릴 말씀이 있으니 통신구를 부탁드립니다.”순식간에 기사단장의 얼굴이 굳어졌다.***졸지에 루드비히와 함께 말을 타게 되자 몸이 어색하게 굳었다.아무리 머리로는 란티아스라고 알아도, 얼굴이 전혀 다른 루드비히라는 것이 문제였다.란티아스와 말을 같이 타는 것도 긴장했다. 그는 얌전히 말만 타는게 아니었기에.그때 허리를 감은 팔이 나를 더 깊이 끌어당겼다.“……!!”단단하게 팽팽해진 것이 엉덩이 사이로 느릿하게 문질러졌다.귓가에 닿는 숨소리까지 짙고 거칠었다.‘일부러 그러는 거지?’“이러면…마차가 더 나은 거 같은데요.”나는 모가 난 목소리를 냈다.“백작부인, 어제 누가 루티로 갔는지 알아?”그의 목소리가 달라졌다.“아니요.”“모르피나.”“그 여자가요?”나도 모르게 미간이 좁혀졌다.“ 태후 사건으로 조사 중인 거 아니었어요?”“아니야.”란티아스가 바로 대답했다.“ 그날 현장에서 제외된 유일한 사람이지.”“루티는 왜 갔을까요?”그러다 문득 카슈미르가 건넨 보고서가 떠올랐다. 거기에 선며앟게 적혀 있던 이질적인 질병. 레비아탄이 퍼뜨린 것이 아닌 그 질병이. 설마 그녀와 관련이 있는 건가?“연고
비비안이 보여준 환상.그 속에서 리리아나가 단두대에서 사라지던 순간, 절규하던 얼굴들을 카슈미르는 기억하고 있었다.에반, 란티아스 그리고 보라색 머리카락의 남자.‘게다가 그때 리리아나 눈 색이, 옅은 보랏빛으로 보였지.’카슈미르의 눈이 가늘어졌다.‘그럼, 마족과 계약했다는 건데.’잠시 생각하던 손가락이 멈췄다.‘그것도 고위마족하고.’“데려오지 않겠다는 선택지는 없고 말이지.”카슈미르가 조용히 낮게 불렀다.“그림자.”검은 기척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리리를 지켜. 하나도 놓치지 말고.”“예.”“그리고 한 명을 하녀로 루티에 미리 들어가 있게 해.”“예!”***텔레포트 거점까지 따라온 에반이 얼굴을 잔뜩 구겼다.“아니, 며칠만 있으면 같이 가잖아.”“미리 가서 조사해 볼 게 있어서.”“그래도 불안해.”에반은 나를 끌어안고 내 어깨에 이마를 비볐다.‘두 사람은 왜 자주 이러는지….’“저기요. 여긴 백작님의 기사들도 있습니다만, 행동을 좀…!”에반은 오히려 나를 더 바짝 끌어당겼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순간, 그의 이술이 내 입술을 덮였다.“……!”짧지만 진했다. 입술이 떨어지자 에반이 태연하게 물었다.“이 정도면 이제 대놓고 붙어 있어도 되지?”“대공님!!”“에반이라고 불러줄 사람이 너밖에 없는데.”“저 유부녀입니다만.”나는 눈을 가늘게 떴다.“ 공식적으로는.”“응. 그러니까 내가 네 정부지.”에반이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가능한 한 빨리 일 처리하고 와요.”“나도 그러고 싶은데 이번 건은 복잡하다고 하니….”나는 싱긋 웃었다.“아무래도 거기도 키메라가 있을 테니까.”에반의 표정이 조금 굳었다.“리리!”“그러니 당신이 빨리 와.”손끝으로 그의 뺨을 천천히 쓸었다.“당신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잖아.”“…….”“항상 그 위기에서 날 지켜줬으니까.”에반의 눈빛이 짙어지다 입술이 깊게 파고들었다.“나중에
“ 제 옷은 어디에 있나요?”그는 제 옷장 가까운 곳에서 옷을 갖고 나에게 다가왔다.카슈미르가 준비해 준 드레스로 갈아입은 뒤, 그의 목덜미에 팔을 감았다.“카아슈.”애교 섞인 목소리가 나오자
‘원작에서의 카슈는 정말 뭔가 달랐던 걸까.’나를 바라보던 그의 일그러진 얼굴도,정말 나를 싫어해서였던 게 아닐지도 몰랐다. 어쩌면 그 역시 몸부림을 쳤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나는 그의 입술을 물었다.“카슈….”“응. 리리.”
찌걱 이며 안을 휘젓는 손가락과 동시에 음핵을 빨아당기는 그의 혀 놀림에 버티지 못했다. 안달 난 보지에서 반응이 나왔다.“흐으….레..온!! 레온!! 레 온!!”허리가 묵직하게 들렸다. 곧 전율이 몸을 훑으며 쌓아둔 애액이 왈칵 쏟아졌다. 그의 입이 더욱 강하게 달라붙었다.“하...앗!!”
집무실 문이 거칠게 닫혔다. 책상 위에는 이미 보좌관들이 올려둔 보고서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카슈미르는 그걸 보자마자 한숨부터 쉬었다.“신혼인 의미가 없잖아!.”보좌관들은 그의 심기가 좋지 않을 때면 알아서 옆 방에서 업무를 보곤 했다. 작은 소리 하나도 건드렸다간 며칠씩 야근 할 수도 있었다.카슈미르는 서류를 넘기다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