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도 저렇게 웃음을 실실 흘리는 모습에 주하가 낮게 시우에게 말했다.“저기요? 원래대로 하시죠?”시우가 순진한 눈빛으로 눈을 깜박였다.“이게 원래 모습인데?”“…….”주하는 순간 말을 잃었다.어쩜, 저렇게 당당하게 거짓말을 하지?사람들 앞에서 사무적이고 조금 서늘한 모습을 알기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그러다 현겸과 수호에게 시선을 돌리는 순간, 시우가 웃으면서 한 걸음 옆으로 움직였다. 두 사람을 향하던 주하의 시야를 몸으로 슬쩍 가렸다.“……”주하가 눈을 깜박이며 그를 바라보자, 시우는 정말 모르겠다는 얼굴로 물었다.“왜에?”“하아….”주하가 이마를 짚었다.“내가 물어보지 말아야지.”“음?”시우가 더 가까이 다가왔다.“ 나에 대해서 궁금한 건 나에게 물어봐야지.”“아니.”주하는 결국 참지 못하고 투덜거리며, 그에게 더 바짝 다가갔다.“ 며칠 전 병원에서 그렇게 차갑던 사람은 어디 갔어?”시우가 살며시 웃더니 주하를 제 품으로 끌어당겼다.“그게 더 마음에 들어?”“아니!!”주하가 그의 가슴을 살며시 밀었다.“직장에서는 이러면 안 되지 !!”시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잡았던 손을 놓고 팔에 조금 더 힘을 줘 주하의 어깨에 팔을 올려 끌어안았다.“정말….”그 사이 엘리베이터가 32층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고 시우가 자연스럽게 주하의 손을 잡았다. 회의실로 이끌려던 순간, 주하가 그의 손을 살짝 당겼다.“나 잠시만…”눈짓으로 신호를 보내자, 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겨우 파우더룸에 들어온 주하는 거울부터 확인했다.화장한 것치고는 유난히 불그스름한 볼.머리카락은 다행히도 괜찮네.“하아……”두 손으로 뺨을 매만지며 열을 식히려 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입꼬리만 올라갔다.결국 포기하고 파우더룸을 나왔다.회의실로 향하는 복도 한쪽 벽에는 여러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의 사진이.한 사람씩 스치며 걷는 중에.[아키하: 잠깐!!]다급한 목소
Huling Na-update : 2026-10-14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