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이번 생에는 내가 너를 살릴게.: Kabanata 61 - Kabanata 70

180 Kabanata

61

스틸레토 힐이 바닥을 두드리는 소리가 고요한 복도에 울렸다.제 위치를 감출 생각이 없는 것처럼 구도 굽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주하의 팔에 소름이 돋았다. ​“쥐새끼가 들어왔네.”앳된 여자의 목소리가 섬뜩할 만큼 차가웠다.​“초대하지도 않았는데. 내 귀한 케이지 안에 들어오다니.” 잠시 침묵이 흘렀다.“대가를 확실히 준비했겠지.”​곧 총성이 연달아 터졌다. 주하는 놀라 귀를 막았다. 메케한 냄새와 쇳내가 문틈으로 밀려들었다.​‘아빠.’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자신이 여기에 있다면 아빠는 어디에 있는 걸까.‘ 아빠도 위험한 거 아냐?’​주하는 두려움을 꾹 눌렀다. 눈앞의 시우와 유겸은 아무 말 없이 문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까지 짐이 될 수는 없었다.​잠시 뒤, 복도에 적막이 내려앉았다.​여자의 목소리만 다시 들렸다.​“이 정도 실력이면서 여기에 온 거야?”피식 웃는 소리가 났다.“살려 뒀어야 했나?”이번에는 남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주라헬님, 아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주하의 눈이 흔들렸다.‘주라헬?!’​여자가 가볍게 웃었다.“아하…걔들 여기에 있어. ”​잠시 뒤 바로 앞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똑똑.​“이제 안전합니다. 저희와 가시죠. ”시우와 유겸이 서로를 바라봤다. 시우가 문을 열었다. 복도 바닥에는 피가 번져 있었고, 연기가 떠돌았다.​그 가운데 한 여자가 서 있었다.한 번도 본 적 없는 여자였다. 하지만 눈이 마주친 순간 주하의 등골이 서늘해졌다.​주라헬은 세 사람을 훑어보다 만족스럽게 웃었다.“와, 역시 공주님 곁에는 두 분이 잘 어울리시네요.” 주하는 숨을 삼켰다.‘싫어.’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저 여자에게 가까이 가면 안 된다는 생각만 들었다.​천 년을 살고도 일부러 용이 되지 않은 구렁이처럼,탐욕만으로 몸집을 부풀린 뱀 같았다.그리고 지금 자신은 그 뱀의 입 앞에 서 있었다. ​시우는 미소를 지었다. “주하는 처음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0
Magbasa pa

62

현재. ​“그들이 널 데려갔거든.”시우는 낮은 목소리로 겨우 말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엘도라도 리조트가 폭발했어.”주하는 숨을 삼켰다.​“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어.”​“…!, 설마? 그게? 그 아이가 나라고 생각한 거야?”주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어. 나도 네가….”시우는 말을 더 잇지 못했다. 떨리는 그를 주하가 끌어안았다.“죽은 줄 알았구나.”“………응.”작게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하는 시우의 등을 천천히 쓸었다.​기억을 잃어버린 나도 듣기만 해도 이렇게 놀라는데.그날을 전부 기억하는 넌 얼마나 더 무너졌을까.​한참 뒤에야, 시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처음에는… 아무것도 못 했어. 삶의 이유가 없어졌으니까. 죽지 못해 겨우 숨을 쉬고 있었어.”주하는 아무 말 없이 그의 등을 쓸었다.“그런데…….”시우가 주하를 더 바짝 끌어당겼다. 그의 심장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이상하게도 네가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어.”​작게 미소 지은 주하가 그의 품에서 고개를 들었다.“그래서…결국 찾았네.”“응.”시우도 웃었지만, 조금 씁쓸한 기색이 남아 있었다. ​“어떻게 나를 찾았어?”“…주라헬이 쓴 방법을 썼어.”“어?”“필수건강검진.”​주하의 눈이 크게 떠졌다.“잠깐!”머릿속에 퍼즐이 딱 맞아 들어갔다.추가 검진받으러 채혈실에 갔다가 갑자기 시우를 마주쳤던 날.“그럼? ……그때!!”그날 시우가 왜 그곳에 있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주하는 그가 어떻게 자신을 찾아냈는지 이제야 알았다.“찾았는데, 등록번호만 아니까…. 그래서 추가 검사받으러 네가 나타나면, 그때 한 번 더 확인하려고 했는데.”“…했는데?”“막상 네가 온다는 걸 아니까.”​시우가 살짝 웃으며 주하를 바라봤다.​“네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나도 직접 달려갔어.”“내가 만약 오후에 갔더라면 어떻게 하려고.”“그냥 거기서 하루 종일 기다리려고 했지.”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0
Magbasa pa

63

​“뭐든지 할게.”시우가 간절히 주하를 바라봤다.“뭐든지. 그러니까 떠나지는 말아 줘.”​주하는 잠시 그를 바라봤다.“현시우, 내가 무엇을 요구할지 알고?”“내가 할 수 있는 뭐든지 다 할게.”“…….”“그러니 제발….”​시우가 주하의 손을 더 단단히 잡았다.“널 지키게 해 줘.”그의 목소리가 낮게 떨렸다.​결국 한다는 말이….지키고 싶다는 말이구나.​더 욕심을 내지.​주하는 그의 손에 잡힌 제 손을 빼냈다.“주하야?”​그의 양 볼을 감싼 주하는 눈을 감고 먼저 입술을 맞췄다. 그가 해주던 방식으로.​부드럽게 아랫입술을 물고 혀끝으로 천천히 쓸었다. 살짝 벌어진 입 사이로 시우의 혀가 닿자, 주하는 혼을 내듯 그것을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의 혀를 강하게 빨아당기며 놓아주고는 살짝 물러났다.​시우가 눈을 크게 뜬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표정에 결국 웃음이 새어 나왔다.​“분명 지킨다고만 했지?”“어?”시우의 당혹스러운 목소리가 올라갔다. 주하는 그의 넥타이를 잡아당겼다.“다른 짓 안 할 거고?”“아니.”“……”“그것도 할 수 있으면 하고….”주하의 입꼬리가 올라갔다.​“그럼 손만 이렇게 잡을 거야?”​주하가 다시 그의 손을 잡고 살짝 흔들자, 시우의 입꼬리도 점점 올라갔다.​“그래도…기분 좋게 키스는 해야 하는데….”“그럼 키스까지?”“…….”​시우가 눈을 깜박이다 조심스럽게 물었다.​“나…랑 있는 거야?”​주하는 순간 웃음을 참으려 입술을 꾹 다물었다. 저렇게 순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무섭게 굴 수도 없었다.​​“풋.”결국 웃음이 터졌다.​주하는 시우의 목덜미에 팔을 두르고 그에게 기대듯 안겼다. 곧 시우의 팔이 등과 허리를 단단히 감쌌다.​“현시우. 사랑해.”“!!!”​시우의 몸이 굳더니 그녀를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주하야, 사랑해.”​그가 짧게 숨을 들이켰다. “사랑해. 사랑해.”“천하의 현시우라면 더 요구해야지.”​시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1
Magbasa pa

64

한동안 이어진 입맞춤 끝에 주하가 먼저 천천히 입술을 뗐다. 그러고는 시우의 입술 끝을 손끝으로 가볍게 쓸었다.​“…그동안 마음고생 심했겠다.”“미안해. 유주하.”“왜 또 미안하대.”​주하가 작게 웃었다.​“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의문이 네 덕분에 다 풀렸어.”“……”“물어봐도 가르쳐주지 않으니까….네가 알려줘서 좋아.”​시우가 다시 주하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췄다.​“주하야….그 칩이식.”시우의 표정이 단단해졌다.​“절대 주화병원에서 받지 않게 할게.”“응?”“설화병원에서 하도록 준비해 뒀어.”​주하의 눈이 커졌다.​“이…미?”시우가 주하의 손을 더 꽉 잡았다.“혹시라도 이런 상황이 올까 봐.”“…….”“조금이라도 그 여자의 손이 닿으면 널 영영 잃을 것만 같아서….”​주하가 천천히 눈을 깜박였다.“그래서 병원까지 미리 손봐 둔 거구나.”“응. 널 위해서….그래야 그 여자가 개입하지 못 할 테니까.”“그럼… 날짜는 정해졌어?”​시우의 표정이 다시 어두워졌다.​“아마도…이틀 안으로 하게 될 거야.”“그럼 시간이 오늘과 내일 밖에 없구나.”주하는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응. 갑작스럽게 일이 진행되었어.”시우는 표정이 여전히 좋지 않았다.“나도 몇 주정도는 여유가 있을 줄-.”​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하가 먼저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현시우! 그럼 나 하고 싶은 거 다 할래.”“어?”“너랑 이것 저것 다.”​이미 마음을 정한 듯 주하는 씩 웃었지만 시우는 놀라서 눈만 깜박였다.​“야한 짓도….”​시우의 표정이 굳자, 주하는 가볍게 웃었다.“왜 그렇게 놀라?”“아니…….”“칩이식을 받아도 다시 널 사랑할 테니까.”​주하의 목소리가 조금 낮아졌다.​“만약 기억을 못 해도, 몸이 기억하게 해 줘.”“!!!”​시우의 눈이 풀어졌다.“넌, 정말….”​그의 엄지손가락이 주하의 아랫입술을 천천히 지분거렸다.​“그러니까…나 오늘 기숙사 안가.”​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1
Magbasa pa

65

​“!!”“현시우씨! 샤워 끝나고!”“그랬는데…. 네가 혼자 끙끙 앓고 있을까 봐.”그 말에 다시 눈물이 핑 돌았다.시우는 허리에 감았던 팔을 느슨하게 풀고, 주하를 제 쪽으로 돌렸다. 턱 끝을 잡아 얼굴을 마주 보게 했다.​“봐 봐. 울었잖아.”주하가 울음을 참으려고 다시 입술을 깨물자, 시우가 손끝으로 그 입술을 빼냈다.​“그 입술…내가 밤새 물고 빨아야 하는데…네가 그러면 난 다른 데를 밤새 물어도 되지?”“…어?! 현시우!-”​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입술이 내려와 주하의 입술을 삼켰다. 키스가 깊어지자 눈이 자연스럽게 감기며 그의 목덜미에 팔을 둘렀다눈을 감아도 시우의 모습이 선명했다.​부드러운 살결과 불안을 조금씩 지워 주는 묵직한 머스크향. 그가 지금 무엇을 지금 갈망하는지도 느껴졌다..​샤워기 물줄기 아래에서 조급하게 얽히던 입술이 차츰 부드러워졌다. 잠시 숨을 고르던 시우가 다시깊이 다가오자, 주하의 등이 욕실 벽에 기댔다.​“샤워…다 했지?”“어? 그렇기는 한…데!”​시우의 입술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왔다. 한 손이 봉긋한 가슴을 둥글게 감싸 쥐었다. ​손끝이 아직 단단히 서지 않은 한쪽 끝에 닿는 동안, 그의 입술은 다른 가슴 위에 내려앉았다. 안달 난 시우는 입안으로 가슴의 정점이 빨아들이자, 주하의 허리가 움찔했다. ​“하,으!”물소리 사이로 젖은 소리가 섞였다. 주하는 저도 모르게 다리를 비비려 했다. 그때 시우의 다리가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하앙…!”허리가 휘면서 그의 어깨에 올린 손에도 힘이 들어갔다.“사랑해. 유주하.”주하는 신음을 흘리며 제 몸에 달라붙은 시우를 내려다봤다. 눈이 마주치자 부끄러워 고개를 돌렸다.​시우는 눈꼬리를 살짝 접은 채, 주하의 반응을 살폈다. 어느새 주하의 어깨에 들어간 힘이 조금씩 풀렸다. 다리 사이로 그의 손이 닿자, 다시 멈칫했지만, 이내 시우의 어깨를 쥔 손에도 힘을 풀었다. ​“시우야, 사랑해.”시우의 입술이 다시금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1
Magbasa pa

66

고개를 든 시우가 주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주하의 뺨은 볼 터치를 한 것처럼 발그레하게 달아올랐고, 눈에는 아직 열기가 남아 있었다.​“좋았어?”“현시우!!”“사랑해. 우리 주하.”​그가 주하의 얼굴을 살피다가 낮게 덧붙였다.“처음엔…아플지도 몰라.”“응. 하고 싶어. 너랑.”​주하의 몸은 아까부터 팽팽하게 긴장했다. 둥근 선단이 움찔대는 깊은 틈새를 서서히 가르며 들어왔다.“으…!”주하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입술을 깨물었다. 처음 느껴지는 이물감이 생각보다 훨씬 컸다. 아래가 화끈거리고, 몸이 안쪽부터 팽팽하게 벌어지는 것 같았다. ‘아…파.’차라리 빼는 게 낫지 않을까. 하지만 그를 받아들이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주하야.”시우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렸다.​“숨을 내쉬어 봐. 힘을 좀 풀어야 해.”“하아…하아…시우야…”울먹이는 목소리만 겨우 흘러나왔다.​짧게 가쁜 숨을 내쉴 때마다 조금씩 깊게 들어오는 단단함이 점점 무서웠다. 더 들어올 자리가 없을 것 같은데, 움직임이 이어질 때마다 몸이 조금씩 긴장했다. ​그때 시우가 주하의 가슴 끝에 있는 유두를 입에 머금고 천천히 빨아당겼다.​“하…아”위쪽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정신이 흐트러졌다. 아래는 여전히 아팠지만 미묘하게 전혀 다른 감각이 서서히 끼어들었다.​입안에서 유두가 당겨질 때마다 안쪽도 반사적으로 조여들었다. 그를 더 깊이 삼키는 것 같은 감각에 주하는 숨을 크게 들이켰다.“흐...읏!”꽉 채워진 묵직함이 여전히 낯설고 아픔도 남아 있었다. 하지만 아까처럼 마냥 무섭지만 않았다.​예민하게 음핵 위로 뜨거운 손길이 닿자, 몸이 화들짝 떨렸다.​“하앗….!”​손끝이 천천히 움직일 때마다 젖은 살결이 비벼대는 소리와 숨죽인 신음이 야하게 뒤섞였다.​아릿한 통증 가운데 톡톡 튀는 찌릿한 감각이 몸에 퍼졌다. ​그의 허리가 움직일 때마다 그 감각이 척추를 타고 머릿속에서 터졌다. 주하가 숨을 헐떡이며 몸을 파르르 떨었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1
Magbasa pa

67

​현무가의 상징이 검정이라면, 주작가는 붉은색, 백호가는 흰색, 청룡가는 짙은 남색의 머리카락을 가지게 된다.​직계와 가까울수록 색이 더 짙어지고 각 가문 특유의 능력이 강하게 나타났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먼저 조사한 유진욱은 조금 이상합니다.“…뭐가?”-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곧 휴대폰 화면에 파일 하나가 도착했다. 시우는 자료를 내려다보다 천천히 눈을 가늘게 떴다.​“이…이게?”-예. 저희도 그걸 보고 확신했습니다. “….” -모든 패턴이 평균값에 딱 맞춰 의도적으로 한 느낌이었습니다. ​시우의 시선이 자료 한 부분에 멈췄다.​“그런데…입국 날짜가 어제 밤늦게?”-예. 아직 회사와 집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시우의 표정이 굳었다.​“…국내 어딘가에 있는 청룡가의 은신처 중 하나에 있을 가능성도 있겠군.”-저희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도 조사도 끝나는 대로 보고드리겠습니다.”“어. 수고해.”​통화를 끊은 시우는 한동안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다 낮은 웃음이 흘러나왔다.그래서…. 나도, 그 주라헬도 못 찾은 거구나.​아마도 그 섬은 관광지가 아니겠지.아지트에 가까울 거고, 그렇다면 청룡가가 아직 건재하다는 뜻이었다.​이 사실을 주라헬이 안다면.​시우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갔다.“속이 엄청 쓰리겠는데.”​허울뿐인 청유를 앞세워…뒤에서 살아남았네.그렇다면 주하를 주하를 그렇게 키운 것도.그날 데려간 것도.​처음부터 주하가 겨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건데.‘어떻게 알았지?’“무슨 목적이었을까.”주작가라면 치를 떠는 청룡가가.​시우의 눈빛이 서서히 가라앉았다.​그때 침대 쪽에서 고른 숨소리가 들렸다. 시우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잠든 주하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쓸었다.​“사랑해. 내 주하씨.”​그 순간 휴대폰 짧게 진동했다. 백유겸이었다.[에밀리 출발.]​시우가 황급히 답장을 보내려던 찰나, 곧바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반사적으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2
Magbasa pa

68

그가 부드럽게 웃으며 주하의 목덜미에 혀끝을 가볍게 댔다.​“현…시우!!하으…”​시우의 손끝이 예민하게 통통 부은 붉은 유두를 가지고 놀듯 긁었다.어떻게 몇 번 만에 약한 곳을 이렇게 금방 알지?원래 남자들은 그런가?​오늘 새벽까지도 그의 품에서 울면서 신음을 흘리게 했던 쾌락이 다시 떠올랐다.​“그…그럼.”주하가 숨을 삼켰다.“정말 딱 한 번이야.”허락이 떨어지자, 시우가 거침없이 아래로 내려갔다.​“예뻐. 어제도 그리 잘 먹고.”​뜨거운 숨결이 닿자, 주하의 몸이 움찔했다. 야릇한 긴장감에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어제 아니거든. 오늘 새벽까지 했거든요. 읏…”​***점심때가 되어서야 겨우 일어난 주하는 룸서비스로 도착한 음식을 보고 눈을 깜박였다.뭐야. 어제 먹고 싶다고 했던 메뉴들이잖아.​풋, 하고 작게 웃은 주하가 시우의 곁으로 다가가 몸을 바짝 붙여 앉았다.​“든든하게 먹여야겠어.”장난스런 그의 말에 주하는 그의 팔에 얼굴을 비볐다.​“왜? 지금보다 더하게?”“…현무의 문양이 뭐라고 생각해?”“뱀과 거북이.”“어. 정확히는 암컷과 수컷이지. 4대 가문 중 문양이 유일하게 두 마리지.”“!!!”“그러니 밤새, 매일같이 붙어 있어도 이상하지 않거든.”시우의 손끝이 주하의 허리를 감고 골반 언저리를 맴돌았다.​“…시우의 정체가…그 순순한 소년이 아니었어.”​허리춤을 부드럽게 감싸 오는 그의 손 위에 제 손을 겹쳐 올리며, 주하는 장난스럽게 눈을 가늘게 떴다. ​“완전 짐승.”“어. 맞아. 지금은 너만 보면 짐승이 되긴 해.”​시우의 시선이 주하의 붉은 입술에 머무는가 싶더니, 이내 참지 못하고 깊게 머금었다.살며시 웃으며 입술을 떼어 낸 주하는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냈다.​“학교에서 사고를 치는 게 낫겠지?”“어. 설화 대학교에서 다치면 무조건 우리 쪽 병원으로 가도록 해뒀거든.”​여전히 얼굴에 미안한 기색이 남아 있는 시우를 보며 주하는 검지로 그의 뺨을 가볍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2
Magbasa pa

69

주하는 오피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자, 민정과 진아, 현진언니, 그리고 이곳을 거쳐 간 사람들과 울고 웃었던 날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차오르는 눈물을 억누르며 책상 위를 천천히 쓸었다.​“이건….”책상 한쪽에 남아있는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우리 꼭 졸업해서 집에 가자!][나도.]밤샘 실험에 지쳐 투덜거리던 날, 진아와 술을 마시며 끄적였던 낙서였다. ​그걸 보고 있으니 울면서도 웃음이 새어 나왔다. ​“울면서 웃으면 안 되는데….”“어.”뒤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그러다가 날아가 버리거든.”주하가 흠칫하며 돌아봤다.“주세렌.”세렌의 얼굴에 걸려 있던 미소가 천천히 옅어졌다.​오히려 웃음이 사라진 지금의 얼굴이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주하.”세렌이 다가오는 순간, 생각보다 말이 먼저 튀어나왔다.​“너…주작가지?”세렌의 표정이 굳었다. 걸음을 멈춘 그가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처음부터.”“아냐!”​두 사람의 말이 거의 동시에 튀어나왔다. 세렌이 길게 한숨을 내쉬고 낮게 말했다.​“그 자식한테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알아. 하지만 아냐.”“알아?”​주하의 눈에 다시 눈물이 차올랐다.​“아는데도 그렇게 이야기해? 넌 그냥 내가…”금세 시야가 흐려졌다. 세렌이 어느새 눈앞까지 다가온 것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주하는 주먹을 꽉 쥐고, 그의 가슴팍을 내리쳤다. 원망을 담아, 미워하는 마음마저 전부 담아서.​“뭐가 아니야!”한 번 더 주먹이 나갔다.“그래서 일부러 왔잖아! 의도적으로!!”세렌은 피하지도 막지도 않았다.아프다는 기색조차 없이 그저 주하의 울분을 묵묵히 받아냈다.두드릴 힘조차 남지 않자, 세렌이 그녀의 두 손목을 잡아 끌어당겨 안았다.​“이거 놔!”“난… 글을 익히기 시작할 때부터 네 이야기를 듣고 자랐어.”“뭐?”“처음 배운 단어는 주하였어.”​담담하게 이어지는 말에 주하의 얼굴은 점점 구겨졌다.“……”“하루하루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2
Magbasa pa

70

“쟤들은 널 곱게 데려가지 않아.”“그래서 네 손을 잡고 병원으로 들어가자고?”​주하는 어이가 없어 한숨이 나왔다.“넌… 내가 안 받는다는 선택지가 처음부터 없구나?”“당연한 거 아냐! 네게 좋다는데!”“그걸 너희가 정해?”​주하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기억을 받았다가 잠식되어, 내가 아니게 될 수도 있는데?”​세렌은 고민조차 없이 대답했다. ​“그럴 리가 없으니까.”“어째서 그렇게 생각해?”“다른 이들이 받는 건 선대 가주의 칩이지. 하지만 넌 네 기억을 받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주하가 눈을 가늘게 떴다.​“레플리카…여서지?”세렌이 아무 말조차 하지 않았다.​“주하.”“잠깐은 널 친구로 생각했는데.”​세렌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그 비열한 현무는 애인이고 난 친구야?”“아니, 지금은 친구도 아닌 거 같아.”​주하가 차갑게 그를 노려봤다.​“넌 역시 내가 싫어하는 주작이 맞아.”“…어. 칭찬 고마워.”“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그러니 나가 줘.”​세렌은 입술을 달싹거리다 조용히 말했다.​“…주연은 아마 마취제를 들고 달려들 거야.”주하의 미간이 좁아졌다.“그녀는 발톱이 날카롭지만, 너라면 허점이 보일 거야.”“그게…무슨?”​주하의 혼잣말이 튀어나왔지만 세렌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주승현은 주로 주연의 보조. 주연은 독무대를 좋아하거든.”세렌의 목소리가 낮아졌다.“주연을 제압하고 나면 주승현은 직접 맞서지 마. 다른 도구를 이용해.”“왜 그걸 알려줘?”​세렌의 얼굴이 살짝 구겨졌다.“네가 마음을 정했다면,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지.”“……”“네 몸에 흐르는 그 피.”​세렌이 주하를 똑바로 바라봤다.​“가벼운 거 아냐. 저들을 제압하고도 남을 힘이지.”“!!”“그게 주작가 서열 1위의 피이고, 가주의 힘이야.”“….”“네가 몰라도 본능이 알려줄 거야.”“주세렌.”“네가 이식받을 때 나도 들어가지.”“왜!!”​세렌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2
Magbasa pa
PREV
1
...
56789
...
18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