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전해지는 자극은 지독하리만치 선명하고 농밀했다. 칼릭스는 마치 성수를 들이켜듯, 여인의 달뜬 애액과 장미 향이 섞인 체액을 거침없이 빨아 삼켰다.굳은살 박인 엄지손가락으로 젖어 든 꽃잎을 좌우로 벌려낸 사내가, 가장 예민하게 곤두선 붉은 진주를 제 혓바닥 전체로 지그시 누르며 집요하게 굴리기 시작했다.“아흣, 아……! 하앗……!”머리끝까지 뻗쳐오르는 날카로운 쾌감에 세레나의 허리가 위태롭게 활처럼 꺾여 올라갔다.여인의 하얀 손가락이 물에 젖은 사내의 잿빛 머리채를 사납게 움켜쥐었다. 밀어내려는 듯 힘을 주었으나, 터져 나오는 쾌락에 취해 오히려 사내의 얼굴을 제 가랑이 사이로 더 깊숙이 짓눌러버리고 말았다.사내는 그 거친 손길마저 더없는 은총이라는 듯, 더욱 탐욕스럽게 혀를 놀렸다.물기를 머금은 혓바닥이 비좁은 내벽 입구를 집요하게 쑤셔 박듯 가르고, 팽팽하게 달아오른 살점을 강하게 빨아들였다.질척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물소리와 뒤섞여 대리석 벽면에 끈적하게 메아리쳤다.“아…… 앗, 미쳤어…… 하아…… 칼릭스, 거기는…… 흐으윽!”세레나의 붉은 입술 사이로 단말마 같은 교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여인의 매끄러운 허벅지가 바르르 떨리며 사내의 단단한 뺨을 옥죄어왔지만, 칼릭스는 멈추지 않았다. 사내는 눈을 치켜떠 제 혓바닥 위에서 자지러지는 주인의 쾌락에 젖은 표정을 뚫어지게 응시하며, 턱 끝까지 여인의 은밀한 물기로 흠뻑 적신 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삼켜 올렸다.주인의 가장 깊고 음란한 곳을 제 혀로 굴복시키는 충견의 황홀경 속에서, 세레나의 은밀한 안쪽은 금방이라도 사내의 거대한 살덩어리를 집어삼킬 듯 뜨거운 꿀물을 쉴 새 없이 토해내고 있었다.세레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절정의 여운을 느긋하게 즐겼다. 그리고는 제 다리 사이에 젖은 얼굴을 묻고 있던 사내의 잿빛 머리채를 부드럽게 그러쥐었다.여인의 손끝이 사내의 젖은 뺨을 타고 내려와 턱관절을 지그시 밀어 올렸다.세레나는 붉게 상기된 얼굴로 나직하게 웃으며
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15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