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의 뜨거운 기둥이 안쪽 가장 깊숙한 곳을 헤집을 때마다, 그녀의 여린 살벽은 사내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미친 듯이 경련하며 옭아매고 있었다. “닥…… 쳐라, 칼릭스…… 읏! 하읏!” 세레나는 쏟아지는 열락에 흐트러지려는 눈빛을 다잡으며, 사내의 잿빛 머리칼을 쥐어뜯었다. 밖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기사들에게 들리지 않도록 이를 악물며, 여인은 군주의 서늘한 위엄을 잃어버린 채 헐떡였다. “하읏! 마차에서 내리는 즉시…… 으읏! 쇠사슬로 네놈의 사지를 묶어둘 것이다.” 세레나의 붉은 입술 사이로 오만한 숨결이 터져 나왔다. “하응! 아아!! 네놈의 피로 바닥을 적실 때까지…… 아주 엄히, 다스려주마. 하으읏!!” 사내의 깊숙한 피스톤질에 들썩이면서도 세레나는 오만하게 턱을 치켜들며 그를 내려다보았다. 자신을 범하고 있는 거대한 맹수를 발아래 둔 주인으로서의 절대적인 지배. 그 서슬 퍼런 엄포에, 칼릭스는 황홀경에 빠진 표정으로 낮게 으르렁거렸다. “예, 마마. 제 살을 찢고 뼈를 꺾으십시오.” 칼릭스가 세레나의 목덜미에 뜨거운 숨을 쏟아부으며, 부서질 듯 허리를 쳐올렸다. “소인을 죽이셔도 좋으니…… 지금은 소인의 것으로만 가득 차 주십시오.” 뜨거운 열기를 가득 품은 마차가 백작저 안뜰에 멈춰 섰다. 칼릭스는 단정한 손길로 제복의 매무새를 가다듬었고, 세레나 역시 헝클어진 흑진주 드레스의 주름을 반듯하게 펴 내렸다. 덜컹, 문이 열리며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금 전까지 마차 안을 뒤흔들었던 질척한 살 냄새와 음란한 파열음은 차가운 공기에 거짓말처럼 자취를 감추었다. 사교계를 짓밟고 돌아온 고결한 공녀와, 그 뒤를 묵묵히 호위하는 무패의 전쟁영웅. 완벽한 가면을 쓴 두 사람의 기세에 안뜰을 지키던 호위 기사들과 부관 다니엘이 일제히 가슴팍에 주먹을 얹으며 머리를 조아렸다. “다녀오셨습니까, 백작님.” “수고했다. 이만 물러가 저택의 경계를 점검해라.” 다니엘과 기사들이 물러서자, 두 사람은 군더더기 없는 걸음으로
Last Updated : 2026-10-0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