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los capítulos de 달빛의 구원:너의 피는 달콤해서: Capítulo 111 - Capítulo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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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화: 성도의 최심부와 신성 천상마석

​[111화: 성도의 최심부와 신성 천상마석]​콰아아앙—!​성도 아카샤의 중앙 광장을 채우고 있던 교황청 제1성기사단 진형과 상극 결계가 형체도 없이 완전 사멸하자, 수천 년간 누구의 발길도 허용하지 않던 교황청 최심부 '천상 대성당'의 거대한 백은색 철문이 무참히 비명을 지르며 뒤흔들렸다.​성당 안쪽 깊은 곳, 수십 미터 높이에 달하는 순백의 대리석 주랑(柱廊) 너머에는 교황청의 수장 '이노센트 14세'와 붉은 사제복을 입은 고위 주교단이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며 단상 뒤로 후퇴하고 있었다.​"말도 안 된다…! 성도의 외곽 관문과 상극 징벌 진형이 단 한순간 만에 무너졌다니…!"​"교황 폐하! 저 놈들은 보통의 이단이 아닙니다! 뱀파이어 순혈의 마력과 늑대 왕가의 체온이 서로의 몸을 매개로 완벽한 불사의 결계를 이루고 있습니다!"​주교들의 비명이 성당 내부를 어지럽게 채웠다.​그들의 시선이 향한 성당 입구 쪽, 묵직한 백은색 대문이 오싹한 순혈의 풍압을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 나며 흩어졌다.​스스륵—.​가주의 오만한 붉은 로브 자락을 늘어뜨린 엘리자가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그녀의 서늘하고 붉은 눈동자는 대성당 단상 위에 올려진 고대 성물 '신성 천상마석'과 그 뒤에 숨은 교황을 향해 소름 끼치는 살기를 뿌리고 있었다.​그녀의 곁에는 깃이 넓게 풀어헤쳐진 검은 비단 튜닉 차림의 미소년 카엘이 다정하게 밀착해 있었다.​카엘은 한 손으로 엘리자의 가느다란 허리선을 포근하고 세차게 감싸 안고 있었다.​소년의 매끈하고 단단한 가슴팍이 엘리자의 차가운 실크 드레스 자락 너머 살결에 밀착되었고, 늑대 왕가 순혈 고유의 델 듯한 더운 혈류와 정갈한 심장 박동이 엘리자의 전신으로 따스하게 스며들었다.​"이곳이 교황청의 가장 높은 방이구나."​카엘의 나른하고 낮게 깔린 음성이 넓은 성당 안을 서늘하게 긁었다.​앳되고 선이 예쁜 미소년의 얼굴이었지만, 깊고 투명한 핏빛 어린 동공만큼은 오직 제 옆에 선 여인만을 귀하게 여기는 다정한 열망과, 그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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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화: 성도의 종말과 혈각의 주랑

[112화: 성도의 종말과 혈각의 주랑]콰아아앙—!수천 년 동안 인간 신성 제국의 정점이자 불멸의 상징이라 불리던 고대 성물 '신성 천상마석'이 미소년 카엘의 손끝에 쥐여 형체도 없이 가루로 산산조각 나자, 대성당의 높다란 대리석 천장과 백은색 기둥들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소름 끼치는 균열음을 내뿜었다.성당 안쪽 깊은 곳, 붉은 비단 사제복을 입은 고위 주교단과 최고위 사제 수십 명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으로 사시나무 떨듯 고꾸라졌다."마, 마석이… 신성한 천상마석이 짐승의 단 한 번의 악력에 파괴되었다…!""이단이다! 정녕 신의 단죄마저 저 놈들의 핏빛 각인을 사멸시키지 못한단 말이냐!"절규와 비명이 백은색 주랑 사이를 어지럽게 울려 퍼졌다.단상 위, 금실로 새겨진 교황의 면류관을 쓴 이노센트 14세는 손에 쥐고 있던 고대 성검 '세이크리드 크로스'를 덜덜 떨며 뒤로 후퇴했다. 수천 년 간 오직 신의 이름으로 온 대륙의 황제들과 이단들을 단죄해 왔다 자부하던 늙은 교황의 눈동자에는, 이제 성스러운 기개 따위는 남아있지 않았다. 오직 전 대륙을 통째로 집어삼키고 걸어 나오는 두 불사의 괴물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만이 핏발 서린 눈에 가득할 뿐이었다.스스륵.무너진 마석의 잿더미와 은빛 가루가 부유하는 성당 중앙을 가르고, 가주의 오만한 붉은 로브 자락을 늘어뜨린 엘리자가 천천히 다가왔다.그녀의 서늘하고 붉은 눈동자는 단상 위에서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는 교황의 목덜미를 오만하게 내리까늘고 있었다.비록 성당 깊은 곳에 남아있던 잔여 신성 기류가 엘리자의 백옥 같은 쇄골과 어깨 살결을 스칠 때마다 미세한 차가운 오한을 몰고 왔으나, 그녀의 서늘한 표정에는 단 1밀리미터의 흔들림도 없었다.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선을 뒤에서 완벽히 감아 안고 있는 카엘의 더운 온기 때문이었다."하아… 하, 엘리자."카엘의 나른하고 낮게 갈라진 음성이 여주의 귓가를 사르르 간지럽혔다.카엘은 풀어헤쳐진 검은 비단 튜닉 깃 너머로, 늑대 왕가 순혈 고유의 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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