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는 본능적으로 강수의 표정을 살폈다. 방금 전까지 웃고 있던 남자의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평소 회사에서 마주하던 무심하고 냉정한 얼굴도 아니었고, 서희의 옆에서 보았던 느긋한 모습과도 달랐다. 두 눈이 풀린 사라가 강수를 올려다봤다. “맛있네요, 회장님.” 강수는 허리를 더욱 움직이며 낮게 대꾸했다. “더 먹어, 그럼.” 살 부딪히는 소리와 사라의 신음 소리가 뒤섞이고, 강수의 허리짓에 맞춰 함께 움직이는 사라를 보며. “이런 건 어디서 배웠어?” 사라는 대답 대신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다시 입을 맞췄다. 조금 전까지 장난스럽게 웃던 얼굴에는 어느새 다른 열기가 가득했다. 사정감이 오는 강수는사라는 사라 입속에 사정하는 한다. 크기가 버거우면서도 강수의 정액을 꿀꺽꿀꺽 삼키고는 입으로 마무리해 준 사라 이미 선은 넘었다. 이제 와 멈춰야 할 이유를 찾는 게 더 우스웠다. “한 번 더.” 사라가 먼저 강수의 목을 끌어당겼다. 두 사람의 입맞춤이 다시 길어졌다. 강수의 품에 완전히 갇힌 사라는 숨이 흐트러질 때마다 그의 어깨를 붙잡았고, 강수 역시 더는 거리를 만들려 하지 않았다. “하흣…….” 짧은 숨이 새어 나왔다. 사라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다시 떴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강수의 얼굴을 확인하듯 바라보더니 기어코 입꼬리를 올렸다. “회장님.” “왜.” “진짜 체력 좋네요.” 강수의 미간이 꿈틀했다. “입 다물어.” “칭찬인데.” “지금도 말이 나오냐.” “제 입은 원래 별도로 움직여요.” 강수가 헛웃음을 터뜨렸다. 회사에서도 똑같은 말을 했던 여자였다. 목에 칼이 들어왔을 때도 겁을 먹기는커녕 상대를 물어버렸고, 죽을 뻔한 일을 겪고 돌아오는 차에서는 태평하게 잠들었다. 그런 민사라가 지금 자신의 품 안에 있었다. 강수는 순간 웃음을 거뒀다. 서희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젯밤 사랑한다고 말했던 아내. 출장길에 오르기 전까지도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
Last Updated : 2026-09-2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