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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os os capítulos de 사내 연애 사정: Capítulo 31 - Capítul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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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파일 유출(1)

  금초록. 호빈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 한때는 두 집안에서 결혼 얘기까지 돌았다는 사람. 물론 전부 주함이 어디선가 들었다는 소문뿐이었다.호빈에게 확인할 수도 없었다. 그런 걸 물을 사이도 아니었고, 물을 이유가 있어서도 안 됐다. 차율은 결국 하던 방식대로 생각을 밀어냈다. 일을 늘렸다. 마침 하루 시리즈 1차 캠페인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다.크리에이터들이 올린 레시피 영상은 저장률이 목표치를 웃돌았고, 제품 상세 페이지 유입도 함께 뛰었다. 주말이 지나자 구매 전환율까지 따라 올라왔다. 덕분에 다음 분기 확장안도 빠르게 힘을 받았다. 핵심은 신제품 ‘하루 한 줌 그래놀라’와 소비자 참여형 레시피 챌린지였다. ‘나만의 하루 레시피’. 소비자가 하루 시리즈 제품으로 만든 아침 레시피를 올리면, 선정작을 실제 패키지 뒷면에 싣는 방식이었다. 이름과 짧은 레시피가 제품에 남는 만큼 참여 동기도 분명했다. 처음 아이디어를 냈을 때 회의실은 잠깐 조용했다.그 조용함을 숫자로 바꿔 준 사람이 청운이었다. 차율이 방향을 잡으면 청운이 데이터를 붙였고, 청운이 허점을 짚으면 차율이 문장을 고쳤다. 몇 주를 그렇게 맞춰 온 기획이었다. 그날 오전에도 둘은 회의실에 패키지 시안을 펼쳐 놓고 있었다.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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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파일 유출(2)

  조사는 그날 오후부터 바로 시작됐다. 정보보안팀 직원 둘이 노트북을 들고 마케팅1팀 회의실에 자리를 잡았다.문에는 ‘사용 중’ 팻말이 걸렸고, 팀원들은 한 사람씩 차례로 불려 들어갔다. 최근 한 달간의 메일 발신 기록과 공유 폴더 접근 로그, 사내 메신저 파일 전송 내역. 외부 저장 장치 사용 기록까지 확인 대상에 들어갔다. 차율은 두 번째로 호출됐다. “확장안 최종본 작성자가 홍 과장님이시죠?”“네. 초안은 제가 잡았고, 데이터 파트는 이청운 대리가 맡았습니다.”“외부에 공유한 적은 없고요?” 차율은 협력사에도 아직 확장안을 보내지 않았다고 답했다. 내부 검토 단계였고, 크리에이터 후보 역시 팀 안에서만 돌려 본 자료였다. 보안팀 직원이 화면을 돌렸다. “금요일 밤 열한 시 사십 분에 원격 접속 기록이 있습니다.” 차율은 바로 기억해 냈다.집에서 오타 하나를 발견해 회사 노트북으로 수정본을 올렸던 시간이었다. VPN 접속과 기기 정보까지 확인한 직원은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질문은 건조했지만 차율의 손끝에는 힘이 들어갔다. 잘못한 게 없어도 기록 하나씩을 확인받는 일은 생각보다 숨이 막혔다. 회의실을 나오자 더 그랬다. 공유 폴더는 팀 전원에게 열려 있었다.기획안을 만든 자신도, 데이터를 붙인 청운도, 막 들어온 도윤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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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파일 유출(3)

  다음 날 아침, 마케팅1팀은 평소보다 일찍 회의실에 모였다. 호빈은 밤사이 확인된 내용만 짧게 공유했다.내부용 파일 하나가 외부로 나간 기록이 있었고, 정보보안팀이 발신 경위와 이후 전달 경로를 확인 중이었다. 누가 보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얘기는 하지 마세요. 당사자도 조사 결과 나오기 전까진 추측하지 말고요.” 회의는 그 말로 끝났다.그런데 자리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보보안팀에서 남주함을 다시 불렀다. 사람들의 시선이 따라붙었다가 황급히 흩어졌다. 누구도 입 밖으로 이름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이미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그 기색은 더 분명해졌다. 평소 주함과 같이 내려가던 다른 팀 대리들은 먼저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피했다. 구내식당에서도 맞은편 자리가 비어 있었다. 주함은 두어 번 말을 꺼내려다 결국 식판만 내려다봤다. 오후에는 혜주가 테이크아웃 커피 두 잔을 들고 돌아왔다. 자기 자리에 하나를 놓고, 나머지는 말없이 주함의 책상 모서리에 내려놨다. “……이거 뭐예요?”“하나 더 할인해서요. 남아서.” 혜주는 금세 돌아섰다. 주함은 한동안 컵을 만지작거리다가 결국 뚜껑을 열었다.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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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화. 파일 유출(4)

  다음 날 오전, 정보보안팀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이번에는 호빈과 차율, 주함이 함께 회의실로 들어갔다. 주함은 밤새 제대로 못 잔 사람처럼 눈 밑이 퀭했다. 보안팀 직원은 대행사에서 회신받은 확인서를 화면에 띄웠다. 주함이 파일을 보낸 담당자는 푸드하임 행사 업무를 맡던 사람이 맞았다.문제는 그 대행사가 같은 시기에 미가앤푸드의 신제품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대행사 내부 확인 결과, 남 대리님이 보낸 파일이 사내 참고자료 폴더에 올라갔습니다.” 차율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푸드하임 전용 공간이 아니었다.여러 프로젝트 담당자가 함께 보는 폴더였고, 미가앤푸드 담당 직원도 그 자료를 열어 본 기록이 남아 있었다. 그 뒤 미가앤푸드 쪽으로 전달된 시점까지 확인됐다고 했다. 주함의 얼굴에서 핏기가 빠졌다. “그럼… 제가 보낸 것 때문에 넘어간 거에요?” 보안팀 직원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된 경로로는 그렇습니다.” 대행사 쪽에서는 담당 직원이 ‘경쟁사 참고’라는 이름으로 자료를 옮겼다고 설명했다.외부 공유 금지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그걸 지켜야 할 내부 기준도 없었고 자료 접근 권한도 제대로 나뉘어 있지 않았다. 푸드하임에서 따질 문제는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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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 방향

  경로는 밝혀졌지만 일은 끝나지 않았다. 미가앤푸드의 ‘데일리 한 줌’ 캠페인은 다음 달 첫 주에 공개될 예정이었다.같은 구조의 챌린지를 푸드하임이 뒤늦게 내놓으면, 소비자에게는 누가 먼저 생각했는지보다 누가 먼저 보여 줬는지만 남을 터였다. “이대로는 못 냅니다.” 호빈이 화면을 닫았다. 그래놀라 출시 일정은 그대로 가되 캠페인은 전면 수정. 다음 주 수요일 임원 보고 전까지 새 안을 만들어야 했다.  회의실이 잠잠해졌다. 몇 주 동안 붙들었던 기획을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했다. 주함이 빠진 자리까지 메우려면 누구 하나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차율은 노트북 속 기획안을 잠시 바라보다 화면을 접었다. “다시 해보죠.” 혜주가 가장 먼저 자료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지수도 메모장을 폈고, 도윤은 눈치를 보다 펜을 들었다. 그날 오후부터 마케팅1팀은 처음으로 돌아갔다. 혜주는 1차 캠페인의 댓글과 공유 반응을 모았고, 지수는 경쟁사와 겹치지 않는 키워드를 정리했다. 청운은 성과 데이터를 다시 쪼갰다.도윤에게는 지난 캠페인 콘텐츠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과 이유를 적어 보라고 했다. “정답 찾으려고 하지 말고요. 그냥 소비자라고 생각해요.” 도윤이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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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화. 밤샘

  방향이 잡히자 회의실의 속도가 달라졌다. 호빈은 임원 보고 전까지 필요한 지원 항목을 정리했고, 노재원 차장은 생산·영업 쪽과 다시 맞춰야 할 일정을 가져갔다. 혜주와 지수는 다음 날 확인할 레퍼런스를 나눠 맡았고, 도윤에게는 참여 문구 초안을 여러 개 써 오라고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세요.” 호빈이 시계를 확인했다. “내일 아침 다시 보죠.” 사람들이 하나둘 노트북을 챙겼다. 하지만 차율은 화면을 끄지 않았다. 아이디어는 잡혔지만 아직 기획서라고 부르기에는 빈칸이 많았다.참여 방식, 사연 선정 기준, 패키지에 어느 정도까지 담을지. 무엇보다 임원 보고에서 왜 이 방향이어야 하는지 설명할 숫자가 필요했다. 청운도 자리를 정리하지 않았다. “대리님은 가셔도 돼요.”“성과 데이터까지 붙여야 내일 검토가 됩니다.”“그건 내일 해도 되는데.”“그러면 과장님도 내일 하셔야죠.” 차율이 입을 다물었다. 맞는 말이었다. 호빈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더니 편의점 봉투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둘 다 이거 드시고 하세요. 너무 늦게까지 버티지는 말고.” 문이 닫히고 나서야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차율이 김밥 포장을 뜯자 청운이 두유 하나를 그녀 쪽으로 밀었다. “대리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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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화. 책임

  밤을 새운 대가는 아침부터 바로 티가 났다. 출근하던 혜주가 가방을 내려놓으며 차율과 청운을 번갈아 봤다. “밤새셨어요?”“아, 티나요?”“두 분 얼굴이 똑같아요.” 차율이 머쓱하게 웃으며 다음 자료를 넘기다 슬쩍 청운 쪽을 바라봤다. 청운의 책상에는 평소 잘 보이지 않던 에너지 음료가 놓여 있었다.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줄 알았더라면, 사서 건네 줄 걸 그랬다.어젯밤 덮어 준 회색 후드 집업을 세탁해서 주려고 했으나 청운이 거절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그대로 건넸는데……. 생각이 스쳤다가 금세 사라졌다. 청운은 이미 다음 자료를 열고 있었다. 그 뒤로는 다시 일이었다. 도윤이 써 온 참여 문구를 혜주가 숏폼용으로 줄였고, 지수는 패키지에 들어갈 분량을 계산했다.청운은 반응 데이터를 업데이트했고, 차율은 그 위에 임원 보고용 논리를 붙였다. 노재원 차장은 전날 정리한 일정표를 들고 와 영업 쪽 확인이 필요한 항목을 따로 표시했다. 누가 누구를 의심하던 며칠 전과 달리 사무실에는 다시 일하는 소리가 돌아와 있었다. 금요일에는 인사팀의 최종 확인 면담이 잡혔다. 회의실에는 호빈과 노재원 차장, 인사팀 담당자, 차율이 앉아 있었다. 주함의 징계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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