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련님, 치료는 여기까지 입니다: Chapter 41 - Chapter 44

44 Chapters

제41화. 사진

태주는 한 번 더 걸어 보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왜 이 조건으로 회사를 넘겨야 하는지 배 이사에게 물었다. 답이 돌아오지 않자 매각 제안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객석에서 나왔다.매각안이 중단된 뒤 주주들은 이미 공지된 경영진 복귀 안건을 처리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까지 마쳐 태주의 대표 업무 복귀가 확인됐다. 배 이사에게 자료 보존과 조사 협조가 요구되는 동안 두 사람은 집무실로 이동했다. 뒤이어 박 실장이 주총장 밖에서 배 이사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됐다고 전했다. 문이 닫히자 태주가 소파에 앉으며 이를 악물었다.“다리.”“알아요. 앉아 계세요.”은우가 무릎을 꿇고 종아리를 풀었다. 풀던 손이 허벅지 안쪽까지 올라가자 슬랙스 앞이 솟았다. 회의의 여열이었다. 태주가 은우의 턱을 들어 입술을 스치려 했다. 뜨거운 시선이 은우의 입술을 지나갔다. 그는 치마를 허벅지까지 올리고 팬티 위로만 성기를 눌렀다. 넣기 전에, 무전이 집무실을 갈랐다.- 도련님, 저택 주변에서 같은 차량이 반복해 확인됐습니다. 앞서 들어온 해외 조직 첩보와 대조 중입니다. 두 분은 확인된 출입구로만 이동해 주십시오.태주가 치마를 내렸다. 내린 손등에 은우의 애액이 묻어 있었다. 그는 그 손을 닦지 않고 은우의 손목을 잡았다.“성북동으로. 오늘은 네가 문 밖에 서지 마.”성북동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태주는 은우의 손만을 쥐었다. 주총의 박수가 귀에서 가시지 않았다. 은우는 그의 오른쪽 무릎 아래에 쿠션을 받치고, 흔들릴 때마다 각도를 고쳐 주었다. 고쳐 주는 손등이 슬랙스 옆선을 스칠 때마다 성기가 반쯤 고개를 들었다. 태주는 올리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 은우도 쥐지 않았다. 성북동에 가까워졌을 때 그는 은우의 손바닥에 입을 대고 낮게 말했다. 오늘 걸어 들어간 건 네 소견서 때문이라고. 은우는 소견서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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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출입명단

그는 박 실장에게 확인을 부탁했다. 답을 기다리는 동안 은우는 내일 행사 동선이 적힌 문서를 꺼냈다. 누가 이 자료를 받았는지 표시된 곳은 없었다. 태주도 옆으로 당겨 앉아 출입 명단을 함께 살폈다.태주의 턱이 굳었다. 은우의 사진을 본 손이 있다는 사실이, 요추보다 먼저 그를 잠갔다. 문이 닫히자 그는 은우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다친 데 없어.”“없습니다. 도련님 종아리부터 볼게요. 서 있는 동안 힘이 들어갔어요.”은우는 그를 소파 깊숙이 앉히고 맨발 아래에 수건을 받쳤다. 아킬레스를 풀자 태주가 길게 숨을 내쉬며 은우를 무릎 위로 끌어올렸다. 서류가 바닥으로 흩어지고 그 위로 두 사람의 그림자가 겹쳤다.“사진이 있다는 말에, 넣고 싶어졌어. 네가 여기 있다는 걸 내 몸으로 확인하고 싶어서.”은우가 그의 요추를 한 번 누르고, 경련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스스로 정장 바지의 단추를 풀었다. 팬티를 옆으로 밀고 내려앉았다. 귀두가 젖은 입구를 벌렸다. 한 번에 깊었다. 서재의 냉기 속에서 안쪽만 뜨거웠다. 태주가 은우의 엉덩이를 벌어 더 앉혔다. 앉힐 때마다 젖은 소리가 방음벽 안에서만 울렸다.“하아…… 도련님. 각도는 이대로.”“알아. 네 말 안 들으면 내일 못 걷지.”그는 세게 받지 않고, 은우가 움직이는 만큼만 허리를 받쳤다. 다섯 번째 움직임에 은우는 그의 어깨를 문 채 갔다. 셔츠 너머로 뜨거운 입김이 전해지는 동안 안쪽의 조임이 그를 짜냈다. 태주는 은우의 이름을 부르다 안에서 터졌다. 정액이 넘쳐 소파 가죽에 떨어졌다. 그는 빠지지 않은 채 은우의 등을 쓸었다.태블릿 화면에 속보가 떴다. 내일 행사 안내가 다시 올라왔다. 은우는 초안에서 자기 이름 앞에 붙은 &ls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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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착공식

다음 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노른자위 부지. 태성 글로벌 메디컬 웰니스 앤드 리햅 센터 착공식 현장은 수백 명의 취재진과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었다.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의 아시아 최대 프라이빗 메디컬 랜드마크. 단상 현수막에는 은우의 이름이 총괄 디렉터로 박혀 있었다. 보육원 출신, 5억 원 누명, 성북동의 계약 치료사. 그 이름들이 오늘 이 글자 아래로 접혀 있었다.착공식이 시작되기 전, 은우는 리허설 동선을 태주와 함께 걸었다. 그가 몸을 돌릴 때 오른발을 짚는 위치를 살피느라 대기실 앞을 지나칠 뻔했다. 태주가 커튼을 걷어 주며 웃었다.“내 발은 봤고, 네 원고는?”은우는 손에 쥔 종이를 내려다봤다. 첫 문장을 몇 번이나 고친 흔적이 남아 있었다. 태주가 뒤에서 허리를 감싸자 그녀는 그의 손을 배 위에 올려 두고 더 내려가지 못하게 손목을 잡았다. 맥박이 빨랐다. 어느 쪽이 더 긴장했느냐고 묻기 전에 그가 귓가에 말했다.“오늘은 네 이름만 들릴 거야.”커튼 밖에서 진행자가 대기 순서를 불렀다. 은우는 원고를 한 번 펴서 접고 태주의 손을 놓았다.은우는 네이비 테일러드 정장으로 마이크 앞에 섰다. 어깨가 흔들리지 않았다. 흔들리지 않게 만든 것은 어젯밤 태주가 안에서 맞춰 준 호흡이었다. 허벅지 안쪽의 여운은 정장 아래로 숨었다.“통증 때문에 집 밖으로 나오기 어려운 분들도 이곳을 이용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수익의 일부를 무상 재활에 배정하고, 치료를 받는 동안 머물 공간도 준비합니다. 진료와 재활이 끊기지 않도록 의료진과 함께 운영 기준을 세우겠습니다.”박수가 터졌다. 태주가 지팡이 없이 단상으로 올라왔다. 걸음은 짧고 정확했다. 은우가 시선만으로 그의 골반을 읽었다. 틀어지지 않았다. 그가 은우의 옆에서 마이크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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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동결

이른 아침 성북동 대저택 2층 서재. 통창 너머로 쏟아지는 푸른 아침 햇살 아래, 태성그룹 법무팀의 핵심 변호인단과 박성민 비서실장이 상기된 표정으로 서재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었다.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스위스와 홍콩의 페이퍼컴퍼니를 거쳐 국내로 유입되려던 복잡한 해외 외환 송금 거래 내역도가 붉은 점멸등과 함께 떠 있었다. 강승현 생모 명의로 추적 중인 비자금. 암살 대금으로 쪼개진 송금이었다.“확인된 계좌에 대해 몰수보전 결정이 나왔습니다. 이미 지급된 돈과 아직 묶어 둘 수 있는 돈은 구분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박 실장의 보고에 태주가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끄덕이는 동안 은우는 그의 의자 옆에서 요추 온습포를 갈았다. 변호사들 앞에서도 손길은 치료사의 각도였다. 다만 습포를 누르는 손끝이, 간밤의 자리를 기억하는 온도였다.“생모 측 국내 연락책 둘은 출국금지입니다. 블랙 드래곤 잔당 단말기도 통신 영장으로 넘어갔습니다.”은우는 자신에게 보내졌던 협박 메시지의 날짜가 빠져 있지 않은지 확인했다. 계좌 추적 결과는 변호사가 설명했다. 태주가 그 옆얼굴을 보다가, 변호사들에게 손을 저었다.“오전 보고는 여기까지. 실행 문건은 특수부에 그대로 넘겨. 은우 선생 동선 경호는 3단계로 유지하고, 본인 동의 없이 동선 공개하지 마.”변호사단이 물러나자 서재가 조용해졌다. 태주가 은우의 손목을 당겨 무릎 옆에 세웠다.“돈은 끊겼어. 사람은 아직 남아 있지. 그래서 오늘 밤은 이 집이 아니야.”“치료가 필요하시면 치료실이 있습니다.”“치료실에는 인터폰이 너무 많아. 오늘 밤은 성북동이 아닌, 오직 너만을 위해 준비한 곳으로 간다. 내 곁에서 온전히 쉬어. 쉬다가, 네가 허락하면 넣게.”태주의 짙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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