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는 전문가의 눈빛으로 태주의 골반을 회전시키며 물속에서 도수 이완을 시작했다. 그녀의 섬세한 손끝이 물살을 가르며 태주의 이상근과 좌골신경 통로를 깊숙이 지압했다. 부력 덕분에 짓눌려 있던 척추 마디마디가 벌어지며, 3년 동안 굳어 있던 신경 줄기를 타고 타는 듯한 쾌감이 번져나갔다. 번진 쾌감이 성기를 더 세게 세웠다. 은우가 치료복 가랑이를 옆으로 밀자, 귀두가 맨 음순에 닿았다. 물속이라 마찰이 달랐다. 미끄럽고, 뜨겁고, 잡히지 않았다.“하아…… 은우야…….”태주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은우의 어깨에 이마를 묻었다. 젖은 머리칼에서 흘러내린 물방울이 은우의 쇄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묻기만 하고 넣지 않았다. 걷고 난 다음이라고, 눈빛으로 물었다. 은우가 끄덕였다.“이제 발바닥을 바닥에 딛고, 제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보십시오.”은우는 물속에서 태주의 두 손을 마주 잡았다. 손가락을 단단히 깍지 껴 쥐며 체중을 지지했다. 지지하는 동안 그의 것이 은우의 아랫배를 계속 두드렸다.“저를 믿으세요. 도련님은 걸으실 수 있습니다.”태주는 은우의 맑고 결연한 눈동자를 응시했다. 심장이 터질 듯 요동쳤다. 태주는 이를 악물며 물속 바닥을 디뎠다.한 걸음. 발바닥에 닿는 감각이 생생했다. 두 걸음, 그리고 세 걸음.첨벙.태주는 은우의 손과 물의 지지를 받으며 세 걸음을 옮겼다. 멈춰 선 그가 처음 발을 디딘 곳을 돌아봤다. 은우는 손을 놓지 않고, 이제 같은 길로 돌아가 보자고 말했다.“……내가, 걸었다.”태주는 믿기지 않는 듯 발밑을 내려다보다 은우를 보았다. 벅찬 얼굴로 그녀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았다.철벅—!
Última atualização : 2026-10-06 Ler m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