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우의 손은 굳어 있던 결체 조직을 섬세하게 분리해내듯 깊은 마찰열을 일으키며 대퇴부 후면 햄스트링 라인까지 미끄러져 내려갔다. 내려가던 손이 허벅지 안쪽에서 멈추지 못하고, 음낭의 옆을 스쳤다. 태주가 시트를 움켜쥐었다. 은우는 그 자리를 피하지 않았다. 좌골신경은 바로 그 옆을 지났다. 엄지가 신경 위를 누르고, 손날이 뜨거운 음낭을 받쳤다. 무게가 손바닥에 실렸다. 팽팽하고, 맥이 뛰었다.치료실 안에는 오직 두 사람의 가쁘게 얽히는 숨소리와 미끄러지는 오일의 농밀한 마찰음만이 가득 찼다. 은우의 이마에 맺힌 투명한 땀방울 하나가 태주의 갈라진 등골 위로 톡 떨어져 내렸다.그 뜨거운 한 방울에, 태주의 전신이 감전이라도 된 듯 사납게 떨렸다. 브리프 앞섬이 완전히 젖었다. 귀두가 천을 밀고 나와 벨트 라인 위로 붉게 드러날 듯했다.“도련님. 앞이, 눌려 있습니다. 순환이 막히면 골반저가 다시 잠깁니다. 옆으로 돌려 드리겠습니다.”“……네가 감당하겠어?”대답 대신 태주가 벼락같은 속도로 몸을 뒤집었다.“아……!”은우가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순간, 태주의 거대한 손이 은우의 유연한 허리를 낚아채 베드 위로 단숨에 끌어당겼다.쿵.정신을 차렸을 때 은우는 치료 베드에 등을 대고 누워 있었다. 태주가 그 위로 상체를 바짝 밀착했다. 단단하게 솟아오른 태주의 맨가슴과 땀에 젖은 은우의 가슴팍이 한 뼘도 되지 않는 거리에서 거칠게 오르내리며 맞부딪쳤다. 브리프를 밀어 올린 성기가 은우의 유니폼 치마 위로, 정확히 치골 위에 얹혔다. 뜨겁고, 젖어 있고, 맥동했다. 귀두의 갈라진 자리가 천을 적시며 그녀의 아랫배를 문질렀다.남자의 짙은 체향과 위스키 향이 은우의 호흡을 집어삼켰다.“손 놓으세요. 지금은 치료 중입니다.”은우가 태주의 어깨를 밀자 남자가 몸을 멈췄다. 손목을 누르던 힘도 느슨해졌다. 그런데 허리만은 떼지 않았다. 성기가 은우의 치마 위에 눌린 채 한 번, 얕게 흔들렸다. 젖은 천이 젖은 천을 만났다. 은우의 팬티가 이미 투명할 만큼
Última atualização : 2026-10-04 Ler m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