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저녁 늦은 시간, 나는 읍내를 가로질러 가는 택시 안에 있었다. 가는 내내 이유를 만들었다. 그냥 밥이나 사 먹으러 가는 거다. 그 발가락이 무슨 뜻이었는지 확인만 하는 거다.확인하고 아니면 마는 거다. 택시가 읍내를 벗어날 때 즈음, 나는 그 치사한 이유들을 다 버렸다.두 번째 삼천포 미더덕의 입간판은 불이 꺼져 있었다. 마지막 손님이 나가는 것과 엇갈려 들어서자, 순애는 문에 '영업 종료' 팻말을 뒤집어 걸던 참이었다. 나를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놀라기는커녕, 팻말을 마저 걸고 문을 닫았다."올 줄
Last Updated : 2026-09-2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