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os capítulos de 이세계에서 20년 짐꾼이었는데, 귀환하니 아공간이 S급: Capítulo 11 - Capítulo 16

16 Capítulos

11화. 타사 영업 제안은 받지 않습니다

“조건을 먼저 보겠습니다.”공대환은 명함을 건넨 손으로 안주머니를 짚었다. 접힌 종이를 꺼내려다 대문 안쪽을 봤다.계단 위에서 예진이 내려오고 있었다.“여기서 말씀하시게요?”공대환이 종이를 다시 넣었다.“내일 가져오죠. 계약서는 앉아서 봐야 하니까.”“4월 1일 오전이면 됩니다.”“신 대표도 생각해 보세요. 혼자 전화 받고 짐 나르고 돈 받는 게 쉬운 일 아닙니다. 우리는 일감을 붙여 드리는 거예요.”나는 명함을 뒤집어 봤다. 뒷면에는 아무것도 없었다.“운송장도 같이 가져오십시오.”“그건 걱정 마세요. 우리 양식 쓰면 됩니다.”공대환은 대문 밖으로 나갔다. 예진이 마지막 계단에 서서 명함을 봤다.“계약하는 거야?”“조건을 봐야지.”“집 주소는 어떻게 알았대?”명함 아래에 내 명함을 겹쳤다. 등짐 운송의 사업장 주소는 집이었다.예진은 두 명함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내일 엄마 없을 때 와?”“오전.”“컵은 싱크대 왼쪽에 있어.”예진은 그 말만 하고 올라갔다. 나는 공대환 명함을 노트에 끼웠다.◉4월 1일(수), 공대환은 오전에 왔다.어머니가 출근한 뒤였다. 나는 식탁 위의 운송장을 치우고 빈 종이와 계산기를 놓았다. 공대환은 의자에 앉자마자 서류 봉투를 열었다.계약서와 운송장 양식이 나왔다.운송장 맨 위에는 만금 물류 이름이 크게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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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중량 화물은 톤·킬로미터로 계산합니다

“단가를 바꾸시겠다는 겁니까?”배석훈이 물었다. 나는 계산기 옆에 놓인 빈 운송장을 당겼다.“네. 무게만으로 계산하니 맞지 않습니다.”“싸진다는 뜻인지 비싸진다는 뜻인지부터 알려 주십시오.”“이번 짐은 싸집니다. 다만 묶는 작업비를 따로 받겠습니다.”전화기 너머에서 종이 넘기는 소리가 멎었다.“총액으로 주세요. 현장에서 추가되는 돈 없이.”“포장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까?”“사진 보내겠습니다. 덩어리 크기도 적어 드리고요.”“길안내도 필요합니다. 저는 서울-8호에 들어가 본 적이 없습니다.”“그건 견적에 넣으십시오.”나는 필요한 항목을 적었다. 무게, 거리, 묶음 작업, 길안내.배석훈은 전화를 끊기 전에 한 번 더 물었다.“반출은 얼마나 걸립니까?”“묶는 사람을 붙여 주시면 하루 안에 끝내겠습니다.”“작업할 신입 여덟은 있습니다.”“그럼 묶음을 확인할 사람은 제가 데려가겠습니다.”전화를 끊고 육만길의 번호를 찾았다. 늦은 시간이었다. 노트에 먼저 연락드릴 일이라고 적었다.◉사진에는 자루보다 덩어리가 많았다.광석은 바위 옆에 품목별로 모여 있었고, 갑각은 서로 포개져 있었다. 마력석 자루는 입구를 접어 놓기만 한 것도 있었다.나는 사진을 크게 벌려 봤다. 겉보기에는 정리된 짐이었다. 손을 대서 넣을 수 있는 묶음은 아니었다.식탁 반대편에 앉은 예진이 계산기 화면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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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파손 시 전액 배상합니다

나는 920톤 아래에 줄을 긋고 물었다.“짐은 모여 있습니까?”“아직입니다. 품목별 정리가 끝나면 연락드리겠습니다.”“크기도 부탁드립니다. 묶을 수 있는지 봐야 합니다.”배석훈은 내 노트를 내려다봤다.“무게보다 그게 먼저군요.”“오늘도 묶는 데 제일 오래 걸렸습니다.”나는 노트를 덮고 작업용 점퍼 안주머니에 넣었다. 육만길은 길드 신입에게서 돌려받은 끈을 자루에 담고 있었다. 남은 끈까지 챙긴 뒤에도 손이 자루 안에 들어가 있었다.“어르신, 빠진 것 있습니까?”“아니오. 돈 받은 날에도 빈손으로 돌아가니 좀 이상해서.”“끈 있으십니다.”노인이 자루를 한 번 들었다 놨다.“이제 이걸로 벌어야겠구먼.”나는 반출 확인을 마친 운송장을 챙겼다. 다음 짐을 받기 전에는 끈과 자루부터 봐야 했다.그날은 유리병까지 생각하지 못했다.◉4월 6일(월), 서울-5호 입구에서 의뢰인을 만났다.관리청 등록증을 확인하니 B급이었다. 팀장은 내 명함을 꺼내 번호를 맞춰 봤다. 뒤에는 동료들이 작은 나무 상자와 빈 자루를 나눠 들고 있었다.“연화에서 일하셨다면서요.”“지난주에 반출했습니다.”“저희는 그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병 6개입니다.”팀장이 휴대전화에 찍어 둔 사진을 보여 줬다. 입이 넓은 유리병 안에 누런 덩어리가 들어 있었다. 병마다 신문지가 둘려 있었다.“긴팔원숭 알입니다. 채취한 자리에 모아 뒀습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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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반입 금지 품목 안내

“봉투나 보따리처럼 겉으로 확인되는 상태를 적어 주세요.”유소정이 말했다.“내용물을 모르시면 미확인이라고 쓰시면 됩니다. 열어 보고 쓴 듯이 적지는 마시고요.”“맡긴 사람 이름도 필요합니까?”“아시면 적어 주세요. 연락할 수 있는지도요.”나는 종이 맨 아래에 보따리라고 썼다. 이름은 적을 수 있었다. 연락처는 없었다.“연락은 안 됩니다.”“저쪽에서 한국 분을 만나신 적은요?”“떨어진 사람은 몇 봤습니다. 한국말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유소정은 그 답을 미귀환자 칸에 옮겨 적는다고 했다.“그 부분은 조사 때 말씀해 주세요. 4월 10일(금) 오전에 측정실로 오시면 됩니다.”“물건은 전부 꺼냅니까?”“목록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한 것만 꺼내겠습니다. 운반 중인 고객 물품은 그 전에 인계를 끝내 주세요.”나는 일정표에 선을 그었다. 그날 오전에는 짐을 받지 않기로 했다.전화를 끊고 목록을 다시 썼다. 마른 빵, 끈, 천막, 물통. 평소 꺼내던 것부터 적고 나니 종이 아래에 빈칸이 조금 남았다.보따리는 그 빈칸에 들어갔다.◉4월 10일(금), 관리청 측정실 문 앞에서 작업용 점퍼의 지퍼를 내렸다.주머니에는 노트와 목록만 넣었다. 맡은 짐은 전날 모두 인계했다. 빈 운송장도 챙겼다가 가방에 도로 넣었다.측정실 문에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이계 물품 반출 금지, 보관만 허용』나는 문을 두드리기 전에 문구를 한 번 더 읽었다.안에서 유소정이 문을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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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게이트 폐쇄 예정일을 확인하십시오

유소정은 내 가방을 보다가 확인서를 다시 내려다봤다.“안에 있는 물자를 말씀드린 겁니다.”“그건 묶여 있으면 됩니다.”“그 조건도 등록 자료에 적어 둘게요.”나는 노트를 다시 꺼내지 않았다. 이미 적힌 조건이었다. 물건이 크면 나누고, 흩어져 있으면 묶어야 했다. 용량이 커도 그 일은 없어지지 않았다.울리던 전화가 끊겼다. 화면에 남은 번호는 의뢰인이었다.“그럼 가 보겠습니다.”“확인서 잃어버리지 마세요.”나는 가방 안쪽 지퍼를 한 번 더 닫고 계단으로 내려갔다.◉4월 15일(수), 서울-8호 입구 게시판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뒤에 선 사람들은 앞사람 어깨 너머로 종이를 읽었다. 관리청 직원이 게시판 옆에서 한 가지 말을 되풀이했다.“우두머리 처치가 확인돼 폐쇄 예측이 나왔습니다. 안에 보관 중인 물자는 반출 일정을 잡아 주세요.”공고 가운데 날짜가 적혀 있었다.『서울-8호 게이트 폐쇄 예상: 4월 21일(화) / 예측 오차: 앞뒤 2일 / 잔류 인원 및 물자 반출 요망』6일 뒤였다. 오차를 빼면 4일이었다.옆에 선 헌터가 수첩을 펼쳤다.“일요일부터는 닫힐 수 있다는 거죠?”“예. 예상일에 맞춰 작업을 끝내지 마시고 여유를 두십시오.”“반출 창구도 늘립니까?”“인력을 추가 요청했습니다. 먼저 운반할 물량과 예상 도착 시간을 알려 주세요.”헌터는 팀원에게 남은 자루 수를 물었다. 다른 팀은 휴대전화로 운반 업체에 연락하고 있었다.나
last updateÚltima atualização :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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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견적 비교는 공개로 진행합니다

“독점이면 다른 업체 견적은 못 받습니까?”나는 게시판 앞에서 조금 더 물러섰다. 폐쇄 공고를 읽으러 온 사람이 내 옆을 지나갔다.전화 너머에서 배석훈이 종이를 내려놓았다.“아직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만금 쪽에서는 운반 인력을 미리 잡으려면 계약부터 해야 한다고 합니다.”“물량표는 나왔습니까?”“나왔습니다. 내일 회의실로 오실 수 있습니까?”“비교할 견적이면 같은 자리에서 받으십시오.”배석훈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나는 가방에서 노트를 꺼냈다. 오늘 날짜 옆에 연화라고 적었다.“제가 얼마를 부르는지 만금도 들어야 합니다. 만금 조건도 제가 듣고요. 나중에 다르게 전달되면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공개 견적으로 하자는 말씀이군요.”“네.”“4월 20일(월), 오전에 뵙겠습니다. 물량표는 먼저 보내 드리겠습니다.”통화가 끝나자 휴대전화에 문서가 도착했다.마력석 620톤. 갑각과 사체 300톤.합계부터 노트에 적었다. 920톤이었다.그 아래에 거리 4.5킬로미터를 적었다. 큰 짐이었다. 숫자를 작게 쓴다고 줄어들지는 않았다.◉연화 길드 회의실 문 앞에서 가방 지퍼를 열었다.운임표와 서울-8호 반출 기록을 따로 끼워 왔다. 종이 모서리가 구겨지지 않게 낡은 판을 밑에 댔다.문을 열어 준 길드원이 명함을 받았다. 다른 손에는 물병이 여러 개 들려 있었다.“등심 운송…….”길드원이 명함을 눈 가까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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