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 병이니.""네.""뭐가 들었는지 넌 알아?""모릅니다. 그래서 왔습니다."윤정숙은 사진을 쥔 채로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 혼잣말처럼 말했다."수요일마다 갔다. 병원에. 한 시간씩.""…….""가서 할 말이 없었어. 그 사람은 창밖만 보고, 나는 휴대폰만 보고. 간호사가 들어오면 그제야 둘이 뭔가 하는 척을 했지. 물 드실래요, 이불 올려 드릴까요. 30년을 산 사람들이 그랬다."그녀가 사진을 탁자에 도로 내려놓았다. 조심스럽게, 모서리를 맞춰서."너도 못 왔지만, 나도 간 게 아니었어."* * *
Last Updated : 2026-10-1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