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와서 말하라고?"승아가 화면을 노려보며 되물었다. 서린은 메일을 한 번 더 읽었다. 두 줄. 차도혁다운 문장이었다. 필요한 말만 하고, 상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만 정해 준다."안 가.""당연히 안 가지. 가면 뭐, 그 사람이 '돌아와' 한마디 하고 끝낼 텐데. 그 사람 속셈은 뻔해. 네가 직접 오면 이기는 거고, 안 오면 이혼 안 해 주는 거고.""그럼 협의 말고 다른 길로 가."승아가 서린을 보았다."소송?""응.""서린아, 재판이혼은 사유가 있어야 돼. 바람, 폭력, 유기, 그런 거. 차도혁이 너 때렸어?
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15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