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흘째 되는 아침, 서린은 답장을 보냈다.「오늘 저녁 여덟 시. 작업실로 오세요.」답장을 보낸 걸 어떻게 알았는지, 지현은 점심때부터 작업실 청소를 시작했다. 원료장 유리문을 닦고, 바닥에 떨어진 시향지를 줍고, 창틀의 먼지를 털었다. 하람이 왜 갑자기 대청소냐고 물었다."손님 와.""누구요?""몰라도 돼. 너는 일곱 시 반에 나랑 같이 나가.""저 오늘 야근하려고 했는데요.""안 해도 돼. 떡볶이 사 줄게."하람은 서린을 보고, 지현을 보고, 다시 서린을 보았다. 그러더니 입을 꾹 다물고 걸레를 집었다.
Huling Na-update : 2026-10-15 Magbasa pa